어느 날 라스베이가스에 의문의 남자가 찾아와 포커를 친다. 그가 잃는 돈이 많아지며 말하길, "이 정도 판돈으로는 치는 맛도 안나네요 판돈을 좀 더 키워보죠, 블라인드 1억 어떻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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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1 18:33:08

 

 

 

 

  어느 날 라스베이가스에 의문의 남자가 찾아와 포커를 친다.  

 

  그가 잃는 돈이 많아지며 말하길, "이 정도 판돈으로는 치는 맛도 안나네요 판돈을 좀 더 키워보죠, 블라인드 1억 어떻습니까?"

 

 그를 빅피쉬라 여겼던 프로 포커 선수들은 당장에라도 동의하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큰 판돈이 마음에 걸려 고심 끝에, "공동의 자금을 한데 모아 포커를 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렇게 포벤져스(포커+어벤져스)에 참가할 탑급 선수들을 모집하게 되는데, 

 

 포벤져스를 권유할 당시 대다수의 탑급 포커 선수들은, "그런 리스크를 짊어질 수가 없다." 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1:1 헤즈업 최강자라는 플레이어와 더불어 몇몇의 탑급 선수들은 흥미로운 제안이라 여기고 이를 받아들이며 결국 20억의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1조 재산가 앤디빌 vs 프로 포커 선수]

 

 이를 눈여겨 본 대다수의 사람들은 프로 포커 선수들이 압승 할 것이라 여겼지만 

 

 예상과는 달리 처참히 패배하며 20억을 잃고 담보까지 잡히게 된다.

 

 그렇다. 게임을 제안했던 그는[앤디빌] 알고보니 수학의 새로운 방정식까지 제작할 수 있던 수학적으로 머리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러니 포커에서의 확률 계산 정도야 그의 머리속에서는 식은 죽 먹기였다.  

 

 그렇게 포커계가 별 같잖은 도박 계모임으로 끝나갈 무렵,  

 

저 멀리서 포커계가 개털렸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곧장 하던 게임을 멈추고 헤즈업 하던 남자에게 우승 상금이 얼마냐고 묻고는,

 

 그 우승 상금을 상대방의 손에 쥐어줘가며, "친구, 너는 지금 우승했어 그러니 이젠 내 차를 몰때야 우린 당장 라스베이가스로 간다"   

 

 그렇게 하여, 어마어마한 서류 가방을 챙긴 뒤, 돌고돌아 앤디빌의 테이블에 앉게 된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필 아이비다. 

 

 앤디빌은 눈 앞에 도착한 필아이비를 바라보며, "포커는 확률 싸움이 다가 아닌가?" 라고 말하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필 아이비는 앤디빌을 또렷이 바라보며, "해보시면 아시겠죠" 라고 웃으며 말한 뒤 자리에 앉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세기의 대결은 결국 필아이비의 손에 180억이 쥐어지며 크나큰 승리로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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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포커 공부를 시작한 나도 이런 일화를 들으면, "전략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X튜브]를 찾아보면 정말 여러가지 전략들이 넘쳐나는 것을 볼 수 있다. 

 

 GTO에 대한 이해 + 솔버 어쩌구 

 

 C 뱃 , 쓰리베럴  , 첵을 했어야 한다, 레이즈를 했어야 한다.

 

 나는 이를 비난할 의도는 없지만, 솔직히 읽고 보면 남는게 없는 느낌이었다. 어찌보면 사골국 처럼 같은 내용뿐의 이야기들이기도 했고, 

 

 내가 느끼기엔, "어 그냥 하다보니 그렇게 하게 되던데? 그냥 자연스럽게 해야하는걸 왜 전략이라 쓰고 고민해봐야 하는지 모르겠네?" 

 

 정도다 싶다. 

 

 그래서 나는 간혹 전략에 대해 생각할 때 이렇게까지 생각한다. "포커의 승리 확률이란 결국 50:50이 아닐까?" 

 

 정말 간단하게, 트리플을 들었는데 더 높은 트리플에 지고 투페어를 들었는데 더 높은 투페어에 지고 

 

 이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KK들고 잼 밖았는데 상대가 AA들고 받았다" 까지 귀결 된다. 

 

 그런데 거기에 누군가가, "어? 너 KK들고 올인했는데 졌어? 돈 다 잃었어? 정석 지켰네 잘했어, 이건 [쿨]이라고 하는거야" 

 

 라고 한다면, "그럼 포커에서 대체 무슨 전략을 짠다는거야?" 라고 말할 것이다.

 

 전략이란, 져야할 상황을 최대한 회피하는 것이 전략 아닌가 모든 상황에서 말이다

 

 

 

 그럼 결국 전략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은 극한의 심리 싸움뿐 인 것이다.

 

 상대가 정말 완벽한 로봇트 처럼 플레이하고 

 

 나도 정말 완벽한 로봇트 처럼 플레이한다면,

 

 전략상 5:5 일 것이고 이길 확률도 5:5 여야 함이 맞다.

 

 이걸 정말 신박하게 생각한다면, 이길 것 없는 게임을 시간 낭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날의 순수 운에 기댄 것일 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결국 전략은 어디로 간 것일까?

 

 모든 포커 선수들이 고민해봐야할 문제다.

 

 하지만 나는 어렴풋이 정답을 알것 같다. 

 

 

 그러니 내가 어떤 생각으로 포커를 치고, 스스로 어떤 전략을 세워가며 배우는지

 

 왜 영문으로 된 복잡한 첵/레이즈 글들은 볼 게 없다고 생각 했는지, 

 

 사상을 이야기 해주고 싶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사고 토대를 더 이야기 해주고 싶지만   

 

 가장 큰 정답은 이 안에 있다고 말하며, 

 

 오늘은 조용히 퇴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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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프캐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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