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포커 입문하는데 막 영어 나오고 글도 딱딱하고 이걸 누가 읽고 어떻게 이해하나 싶어서 일화로 재미나게 풀이해봄 삼국지 일화로 배우는 재미난 포커 - 적벽대전[플러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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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8 21:19:43

 

 

 솔직히.. 포커 입문하는데 막 영어 나오고 글도 딱딱하고 이걸 누가 읽고 어떻게 이해하나 싶어서 일화로 재미나게 풀이해봄 

 

 

 삼국지 일화로 배우는 재미난 포커 - 적벽대전[플러시] 편

  

 조조[훙진호]의 백만 대군을 목전에 둔 연합군의 총사령관 주유(본인)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누가 봐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당해낼 수가 없게 되어 있었다.

 

 바야흐로 기상천외(奇想天外)한 방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육지책 [苦肉之策]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주유[본인]는 생각했다.

 

  '저 강대한 조조[훙진호]의 군대를 몰아내려면 필시 죽음을 면치 못한다.  이 일을 어떡하면 좋은가?' 

 

 그때 마침  막사 안으로[손패로] 황개[◆A ◆3]가 들어왔다. 

 

 황개가 말했다.

 

 "누가 봐도 조조[훙진호]를 꺾는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겪이오, 이만 물러날때가[폴드] 된 것 같소 " 

 

 * 폴드: 패를 버리는 행위

 

 그 말을 들은 주유는[본인] 너무나도 화가나 벽력같이 소리쳤다. 

 

 "전쟁에서 밑장빼기라니 네놈은 죽어마땅하다 여봐라! 이 놈의 엉덩이에 곤장 100대를 때려라" 

 

 그 말에 황개[◆A ◆3]는 억울하여 항변을 하고자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형틀에 묶인 뒤 곤장을 맞았다. 

 

 이에 피눈물을 흘린 황개는 그의 심복 감택[체크]을 시켜 조조에게 투항서(投降書)를 작성해 밀사를 통해 조조에게 전달했다. 

 

 투항서를 받은 조조[훙진호]는, "홍! 이것은 고육책이다홍!” 약간은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며 믿지 않았지만,

 

 주유의 진형에 있던 간첩들에 의해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주유의 진형과 조조의 진형 사이에 있던 바다[플랍]의 동향은 이랬다.

 

 (◆8,◆5,♣A)

 

 * 플랍 : 공동의 패 3장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 상황 

 

 황개[◆A ◆3]의 투항선이 조조의 진형으로 은밀하게 들어간다.

 

 이 때, 조조[♣A ♥A]가 직접 행차하여 물었다. 

 

 "잠깐!, 네놈 정말로 투항한 것이 맞느냐?"

 

  그 말에 황개[◆A ◆3]가 답했다. 

 

 "그렇소, 이제 승리는 조조 군사의 것이오 나 황개[◆A ◆3]가 보탬이 되러 왔으니" 

   

 그 말을 들은 조조[♣A ♥A]는 도통 믿을 수가 없었지만 자신의 진형[손패]이 좋았기에 장수 한명이 들어오는 것은 무섭지가 않았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조조[훙진호]는 화살을 빼들고 황개[◆A ◆3]의 투항선을 겨누며 말했다. 

 

 "지금이라도 돌아가면 살려는 주겠다." 

 

 미심쩍었던 조조[♣A ♥A]는 체크를 한 것이었다.

 

  *체크 : 아무런 행위 없이 상대에게 턴을 넘김

 

  조조의 차가운 냉대에 황개[◆A ◆3]는 침을 꿀걱 삼키며,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라는 마음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미 마음먹은 일이었기에 이렇게 말했다.

 

 "그럼 죽이시오, 나는 더이상 싸울 의지가 없소"

 

  황개[◆A ◆3]는 자신의 턴을 그대로 체크하였다.

 

  그러자 조조[훙진호]는 활시위를 내리고는 웃으며 반겼다. 

 

  "환영하오, 못난 주인을 만나 그간 고생하셨소이다" 

 

  그렇게 조조[♣A ♥A]는 황개[◆A ◆3]를 받아들였는데, 마음속으로는 아직 날카로운 검을 들고 있었다. 

  

  그렇게 황개[◆A ◆3]가 조조의 진형으로 들어가려고 노를 힘껏 저으던 그 순간, 

 

  매서운 바람이 덮쳐 바다의 물결이 크게 일렁였으니 황개의 배가 갈댓잎이 물결치듯 크게 흔들렸다.   

 

  (◆8,◆5,♣A♣K) 

 

  문득 불어닥치는 매서운 풍향에 조조[♣A ♥A]는 지금 이 순간이 공격의 기회가 아닐까 싶어 명령을 내린다.

 

 "전군!, 돌격할 준비를 하라" 

 

 그 말을 들은 황개가 다급히 말했다. 

 

 "나도 조공을 따라가겠소, 잠시만 기다려주시오!" 

 

 조조가 답했다.

 

 "그대는 굳이 여기로 넘어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소 승기는 우리쪽의 바람대로 흘러가고 있으니"  

 

 그 말에 황개가 다급히 말했다. 

 

 "그럼 우리쪽 진형의 상황을 잠시만 듣고 가시오, 우리쪽 진형의 서쪽 상황은 주둔병력이 아무것도 없소이다! 그러니 치려거든 서쪽을 향해 나아가시오!"

 

 조조가 답했다.

 

 "어린아이도 알법한 정보를 주니 참으로 감개무량할 따름이오, 이미 내가 가진 함선[♣A ♥A]이 서쪽을 공략하기 좋은데 어찌 서쪽에 방어 병력이 있으랴"

 

 조조[훙진호]가 우렁차게 말했다.

 

 "진군하라!, 나의 투에이스[♣A ♥A] 함선!"

 

 그 말에 황개[◆A ◆3]는 가슴이 뚝하고 떨어져내리며 전의를 상실하고는 그대로 꼬구라졌다.

 

 그 모습을 본 조조[훙진호]가 말했다.

 

 "역시 네놈은 간첩이었구나, 그렇게 물고기 밥이나 되어라." 

 

 그렇게 앞서 나아가려던 그 순간, 매서웠던 바람이 다시 또 역으로 불어오며 조조의 함선을 막아냈다.

 

(◆8,◆5,♣A♣K◆9) 

 

 이를 본 훙진호는 등골이 오싹하며 황개[◆A ◆3]를 쳐다 봤는데, 이 놈은 기절한 것 마냥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 모습에 안도한 훙진호는 아군에게 말했던 명령을 되돌리기가 힘들어 다시금 말한다. 

 

 "전군! 돌격![올인]"  

 

 한편, 모든 것을 포기했던 황개[◆A ◆3]의 배가 일순 대지 위를 내달리는 적토마가 된 것 처럼 바다위를 빠르게 내달렸으니

 

 곧이어, 화려하게 타오르는 불길은 거대한 갈기가 되어 마치 적풍선이라는 전례 없던 함선을 만들어낸 것 처럼 보이기까지 하였다.

 

 그렇게 불타오르던 황개의 배는 조조[훙진호]의 배에 깊숙이 꽂혀 들어가며 연환계로 묶여 있던 조조의[A 트리플] 함선을 무참히 격침하였다.

 

 이것이 목숨을 내던져가면서까지 꾸며내는 방책이라는 뜻으로, 어려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하는 계책을 말하며, 

 

 그것을 고육포커라고도 말한다.

 

-

 

 고육지책 [苦肉之策] (공부왕이 즐겨찾는 고사성어 탐구백과, 2016. 1. 15., 글터 반딧불, 황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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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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