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쯤인가? 동네에 ㅇㅍ 생겨서 주에 2-3일 정도 출근했는데 연말에 아주 예쁜 여딜이 들어왔어. 처음 마주한 그날 진짜 신비로운 경험을 했지. 가계 문 열고 들어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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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14:34:43

 

작년 10월 쯤인가? 동네에 ㅇㅍ 생겨서 주에 2-3일 정도 출근했는데 연말에 아주 예쁜 여딜이 들어왔어. 

처음 마주한 그날 진짜 신비로운 경험을 했지.

가계 문 열고 들어가는데 눈앞에서 안녕하세요~ 고개 꾸벅하는거야.

순간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더라고.

너희 게이들 고현정 알지?

그 여딜을 처음 보는 순간 당신이 왜 이곳에, 라는 생각을 했어 ㅋㅋ 

키 168 몸매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흐믓해져.

특히 다리가 예술이야.

뒤꿈치에서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로 이어지는 그 유연한 곡선이 너무 매끈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와. 

젠장!

날 보고 있었네.

훔쳐보다가 걸렸다. 

와.. 얼마나 쪽팔리던지. 사과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좀 예상과는 달랐어. 

꼴에 남자라고 피식거리거나, 이런 ㅅㅂ변태새끼 찰진 욕과 함께 따귀를 때린다거나, 비루한 새끼가 훔쳐봐서 불결해하거나, 이것도 아니면 즐기거나... 뭐 이런 반응이 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멍해.

그냥 멍하게 있는 거야.

 

그렇게 첫 대면 이후 주에 2-3일 가던 곳이 고현정 닮은 여딜 보겠다고 4-5일로 늘었났고, 갔는데 쉬는 날이라 없으면 런도 같이 없어진 날이 되더라.ㅋㅋ 

애가 맹한 구석과는 반대로 참 싹싹하더라.

부르지도 않았는데 옆에 와선 뭐 필요한 거 없냐, 식사는 하셨냐, 밥 먹을 건데 같이 먹자 등 살갑게 군다.

가까이 있을 때마다 내 코가 고장난 건지 향긋한 사과향기가 콧속에 서리더라고. (진짜 사과향이었어. 사과향 샴푸. 이건 나중에 기회되면 썰 풀께)

 

아무튼 여딜하고는 특이한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친해지게 되었는데.

방울 알지?

딸랑딸랑 소리나는 방울.

웨이팅 하는데 내 발앞에 방울이 굴러온거야.

허릴 숙이고 줍는데 방울주인이 종종거리며 오더라고.

나 순간 소머즈인줄.

발소리만 듣고 여딜이란 걸 안 거지.

 

여기 방울, 앞으로 간수 잘해라, 하고 앞에 내민 양손바닥에 놓아줬거든.

근데 애가 또 멍하게 서 있더라고.

또 이러네, 하고 눈길을 따라 가보니까 내 결혼반지에 꽂혀있는 것 같은 거야.

그러더니 졸라 무안하게 내 얼굴을 빤히 쳐다봐 ㅡㅡ;;;

뭐지?

나도 얼굴이 굳어졌지.

 

 

- 반응 좋으면 2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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