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포린이가 경험상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쓰니깐 고수분들은 지나가셔도 됩니다. 다만 너무 이론에서 벗어났다 싶으면 지적해주세요.

-쓰리뱃 콜드콜 금지편-

얼리에서 오픈하고 버튼, 컷오프가 쓰리뱃을 쳤을 때 bb에서 aqo ajs tt jj 99 88 이런거 가지고 있을 때

콜하고 얼리가 콜하고 플랍 보고싶지?

안된다. 일단 단순한 이유로 생각을 해보자.

우리는 콜드콜을 왜 할까? 

그이유는 포뱃하고 잼맞으면 싫기 때문이야. Jj tt 이야 뭐 상대 성향에 따라 콜 빈도가 조절되겠지만, aqo 이런건 포뱃했다가 100bb 잼맞으면 폴드 '해야만' 하거든

그러니깐 그냥 10bb 정도만 내고 플랍을 보려고 하는거지. 

근데 이게 안좋은 점에 대해서 분석하자면,

1. 얼리 오픈 + 다른 사람 쓰리뱃한 금액을 먹을 기회가 없음.

이건 아주 큰 문제임. 보통 2.5 or 2.2 오픈을 쓴다치면 쓰리뱃까지하면 팟에 10~12bb가 넘게 있는데, 내가 포뱃을 쳐서 얘네가 죽으면 10bb가 공짜 아냐? 저 팟을 스틸하는게 정말 아주아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함. 

2. 니 포뱃 레인지에 문제가 생김

얼리 오픈+ 다른 사람 쓰리뱃 상황에서 aa kk aks으로 콜드콜 할거냐? 안하잖아

이게 니가 쓰는 콜드콜 전략의 가장 큰 약점임. 

니가 콜드콜을 하면 니 레인지가 좁혀진다는게 문제고(아까 적어놓은 그정도 레인지겠지 뭐) 두번째 문제는 니 포뱃 레인지에 블러프가 너무 적어짐.

그러면 똑같은 스팟 맞이했을 때 니가 포뱃치면 아무도 콜을 안해주거나, aa로만 상대해주겠지.

3. 희망대로 플랍을 본다면?

이건 이거 나름대로의 문제임. 얼리오픈이 콜을 하던 안하던, 6링겜의 특성상 보통 니가 co or btn에서 쓰리뱃을 콜드콜하는 상황은 잘 없으니, 보통 블라인드자리에서 콜드콜을 한단 말이지? 그러면 이제 oop에서 멀티웨이 팟을 운영해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점은 얼리의 레인지, 특히 쓰리뱃을 친 애의 레인지를 전혀 알 수 없다는게 아주 문제임.

Jj tt같은거로 콜드콜해서 로우로 깔려서 동크 or 체크레이즈를 했는데 쓰리배터에게 잼을 맞으면? 4뱃을 안치고 그냥 플랍을 보니깐 쓰리뱃을 한 애의 레인지가 알 수가 없는거임. 6 3 2 이런 보드야 그나마 낫지만 8 7 2 rainbow 보드에서 체크레이즈 이후 잼 맞으면? Jj tt 입장에선 셋도 고려해야하니 니가 이길게 안보이거든. 니 스스로 어려운 길을 만드는거임. 그리고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알겠지만 저기서 체크레이즈하고 잼맞고 콜했을 때 니가 이기는 경우를 잘 못봤을걸?

여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레인지 vs 레인지 측면에서 중요한건 상대 레인지를 추측하는 일임. 

근데 니가 만약에 jj tt 이런걸로 포뱃을 쳣을 때 6 3 2 보드가 떨어지고 니가 c뱃을 하면 qq 이런 핸드들이 레이즈를 할까? 물론 빈도로 하겠지만 니 핸드 레인지에 aa kk이 있는 상황에서 qq은 ip에서 굳이 박을 필요가 없어보인다 이거지.

근데 니가 콜드콜을 한다면 어떨까?

같은 보드에서 니가 동크를 쳤다면, qq입장에서 아주아주 쉬운 셔브스팟이 만들어짐. 니 레인지에 aa kk이 없는데, 콜드콜하는 피쉬들이 오버페어를 잘 폴드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면 qq은 아주아주 +ev이면서 동시에 아주 쉬운 스팟이 되는거임. 상대가 니 레인지를 좁게 추측할수록 카운터 당하기가 쉬움.

그래서 플랍을 봐도 별로 니가 상상하는 좋은 순간은 잘 오지 않을거라는게 내 생각. 

그러면 생각을 바꿔서, 콜드콜의 다른 목적인 10bb 정도로 셋마이닝을 하는거라면 어떨까? 일단 oop에서 셋마이닝하는거 자체가 안좋고, 니 레인지가 콜드콜로 좁아진 상황에서 셋을 맞추면 상대가 충분히 페이아웃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는게 내 생각이고, 

두번째는 내가 적을 콜드콜의 카운터 전략에 관한건데, 니가 4뱃 or 올인을 맞으면 갈데가 없어짐. Jj tt이 넣은게 얼마 안되니 저기서 도망가는 선택을 많이 하거나, 가끔은 콜할텐데 콜하면 보통 aa kk이 많이 나오더지? 끽해야 ak이고

이렇게 한 바이인을 그냥 주는게 그라인딩 관점에서는 아주 leak일거임.

여기까지 왔으면 콜드콜이 안좋다는 인식은 이제 생겼을거라 믿고, 이 콜드콜 전략을 카운터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기본적으로 균형을 벗어난 상대가 있을 때 카운터 전략의 기본은 나 역시 균형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시작하겠음.

카운터는 내가 utg or mp에서 오픈했을 때의 기준인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테니 취사선택해서 받아들이면 될듯.

이 카운터 전략에는 두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함.

1. 나를 상대로 쓰리뱃을 한 애의 허드수치에서, 핸드 볼륨이 어느정도 있고 쓰리뱃 빈도가 높아야 한다.(난 기준점을 25% 이상으로 잡는걸 추천하는데, 이건 이 전략을 사용하면서 조절하삼)

내가 그라인딩하면서 나오는 쓰리뱃수치는 12~15프로 정도인거 같은데, 난 포뱃 블러프도 이 필드 기준으로는 많이 쓴다 생각하는 편이고, 쓰리뱃도 충분히 친다 생각하거든?

근데 25프로 이상은 내 레인지에서 조금 더 마지널한 수딧커넥터나, 원개퍼이상의 브로드웨이 수딧 or 옵숫, 로우파켓까지 쓰리뱃을 갈긴다는 얘기임.

(더높으면 k3s 이런 카드들도 있겠지?)

그 말은 다시 말해서 얘네가 포뱃잼을 맞으면 날아갈 핸드가 '진짜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나' 많다는거임. -> 즉 내가 포뱃잼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생긴거임.

2. 두번째 전제조건은 상대가 콜드콜 이력이 있어야 함.(쇼다운을 했으면 더더욱 좋고) 

상대의 콜드콜 레인지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하는데, 만약 콜드콜한 핸드에서 쌩둥맞은 77 ats 이런게 튀어나온다?? 이 전략을 사용하기에 완벽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됨. 그 이유로는 얘네가 100bb 잼에 콜을 할 수 없는 핸드라는걸 내가 봤기 때문임. 

그러면 우리의 카운터 전략은 무엇인가?

전제조건에서 내가 뉘앙스를 강력하게 드러냈지만 카운터 전략은 포뱃 잼을 하는거임 (기준은 당연히 100bb고 딥스택에서는 조금 다르겠지?)

아까의 전제조건 1 2는 우리가 포뱃잼하기 완벽한 상태를 만들어줌.

그리고 얘네가 폴드했을때의 보상이 거의 20bb정도인데, 이팟을 공짜로 먹는다는거 자체가 우리한테는 아주아주아주아주 그라인딩에서 도움이 될거임.

그러면 잼 레인지는?

난 개인적으로 a3~5s , aq+, 얼리에서 오픈한 '모든' 파켓들(단 tt jj 는 조금 생각이 필요)를 잼하는데 (상황을 맞이했을 때 도망간 경력이 있으면 더 넓게 잼하기도 함)

우선 여기서 tt jj을 따로 뺀 이유는 상대 콜드콜 레인지에 넓게 차지하는 jj tt을 블락하기 때문임. 상대가 aa kk으로 트랩을 아주 가끔 하기도 하니깐.(이런 스팟을 맞이하면 무조건 노트하고 다시 카운터쳐야함)

그리고 콜 당했다고 무조건 지는게 아님. Ax는 jj tt 상대로 30퍼의 에퀴티는 가지고 파켓들도 20프로는 가짐. 이게 프리플랍 기준으로 아주 마지널한 수치라는걸 알지만 핵심은 저 20bb를 공짜로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취함에 있음.

골드드랍판에서는 오만떼만 개패로 100bb를 넣으면서 

이 유사 골드드랍판에서 내가 설정한 조건에 부합하는 레인지로 100bb를 집어넣지 못하는건 난 모순이라고 봄.

어쨌든 이래저래 콜드콜의 단점을 지적하고 카운터전략을 적었는데, 그래서 난 그라인딩할 때 3뱃 콜드콜이 벌어지면 그 핸드를 관찰함. 내가 죽더라도. 노트해야하기 때문임.

그리고 굳이 쇼다운이 없다면 콜드콜하는 순간 그냥 마크하고 노트하셈

(나같은 경우는 콜드콜 하면 무조건 피쉬마크 + 노트에 3bet cold call 이라고 기록함)

그리고 만약 jj tt 으로 100bb을 콜한다? 그러면 그땐 전략을 수정해서 qq+로 박으면 콜드콜러는 니가 그라인딩할 때 돈복사 기계가 되주는거임.

그 외에 질문 환영함. 반응 좋으면 실전 예시나 다른 내용도 준비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