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D (=Heads-up display)
오프라인과 다르게 플레이 외의 다른 텔이 없고, 멀티테이블링이 가능한 온라인 포커에서 본인의 데이터는 물론 상대방의 데이터도 누적 시켜 줌으로써,
이런 데이터를 이용해 상대방의 플레이에 더 잘 대응하고, 약점을 익스플로잇 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종의 도구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음.
물론 본인의 Leak 한 부분도 분석을 통해서 고칠 수 있고, 먹카드도 보여주고, 플레이한 핸드-히스토리를 저장해줌으로서 복기도 쉽게 해주는 유용한 프로그램.
대표적인 HUD 프로그램으로는,
HoldemManager2 / PokerTracker4 가 있음.
무료 트라이얼 기간이 30일씩 있고, 공지에도 올려져 있으니 사용해보고 더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될 거 같다.
○ 기본 정보
허드에는 거의 모든 데이터들을 세분화해서 표시 할 수 있기때문에, 본인이 필요한 데이터들로 HUD를 구성하는게 필요함.
처음에는 몇몇개의 수치들로 시작해서, 필요한 데이터가 무언가 생각해서 추가하고 삭제하면서 본인만의 HUD를 세팅하는게 중요.
그럼 가장 기본적으로 HUD 에 들어가는 데이터들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Player name
선수 이름은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멀티테이블링 하면서 HUD 위치가 잘못 되 있을 수도 있고,
테이블에 새로 들어오는 플레이어들이나 플레이어가 나갔을 때 잘못 된 데이터가 표시 되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HUD에 Player Name 을 표시해 놓는게 일반적.
# Hands
상대와 몇 핸드를 플레이 했는지 알려줌.
데이터의 신뢰도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꼭 표시해놔야 되는 중요한 데이터.
쉽게 말해 100핸드 이하의 데이터와, 10000핸드 데이터와의 신뢰도는 차이가 있겠지.
# VPIP (a.k.a. VP$IP = Voluntarily Put $ In Pot)
얼마나 팟에 자의적으로 $ (돈) 을 넣고 참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
팟에 실제로 돈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레이즈나 콜을 함으로써) 빅블라인드에서 레이즈 없이 체크 하는 경우는 제외 됨.
+
# PFR (Pre-Flop Raise)
프리플랍에서 레이즈 한 % , 오픈레이즈 , 3-Bet, 4-Bet 등이 포함 된 수치.
VPIP 와 PFR 은 보통 세트처럼 묶어서 쓰이는데,
쉽게 말해서 프리플랍에서 VPIP = PFR + Calls 라고 생각하면 됨.
우리가 일반적으로 플레이어를 NIT, LAG, TAG, Maniac 등으로 분류할 때 사용되는 데이터.
# AF or AFq
AF = Aggression Factor
AFq = Aggression Frequency
간단하게 말하면,
AF 는 (벳 % + 레이즈 %) / (콜 %)
AFq 는 {(벳 + 레이즈) / (벳 + 레이즈 + 콜 + 폴드)} * 100
상대방이 얼마나 어그레시브한지 패시브한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수치.
일반적으로는 Total AF 라는 수치를 많이 사용하고,
스트리트 별로 Total AF / Preflop AF / Flop AF / Turn AF / River AF 이런식으로 한 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있음.
(AF 대신 AFq 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음, 위에 보는거와 같이 AF에는 체크와 폴드가 포함 되어있지 않음.)
AF 는 Fit / Fold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수치와 함께 보는게 중요함.
AFq 는 조금 더 직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준다고 볼 수 있음. 본인이 연구해서 사용하면 될 듯.
# Att to Steal
CO, BU, SB 에서 팟을 오픈하는 비율을 나타냄. 한마디로 블라인드 스틸 시도 정도로 생각하면 됨.
이 수치가 높을 수록, 블라인드 스틸을 자주 시도한다는 거고, BB나 SB일 때, 디펜스 비중을 조절 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Fold To Resteal (3B) 과 함께 보는 경우가 많음.
# Fold to Steal
이건 스틸에 얼마나 자주 폴드하는지 나타내 주는 수치.
이 수치는 우리가 LP 이거나 SB 일 때, 얼마나 와이드한 범위로 오픈해도 되는지를 결정 해 줌.
만약 우리가 버튼일 때, SB , BB 의 Fold to Steal 수치가 75가 넘어간다면 사실상 아무 핸드로나 오픈해도 되겠지.
# 3Bet Preflop
프리플랍에서 3-Bet 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알 수 있는 데이터.
수치가 높을 수록 라이트 3-Bet 하고 있을 확률이 높고, 좀 더 와이드한 레인지로 디펜스하거나, 라이트 4-Bet 할 수 있겠지.
# Fold to PF 3-Bet after raise
프리플랍에서 3-Bet이 나왔을 때 어느정도 폴드하는 지 알 수 있는 데이터.
수치가 높다면 쉽게, 라이트 3-Bet 할 수 있겠지.
그냥 Fold to 3-Bet 을 쓰는 사람들도 있음.
# 4Bet Preflop , Fold to 4Bet
위의 3-Bet 수치들과 똑같이 쓰인다고 보면 됨.
여기까지하면 프리플랍에서 흔히 사용되는 허드 데이터는 끝났다고 할 수 있겠음.
-
# CBet Flop
Continuation Bet 을 플랍에서 얼마나 하는지 보여주는 수치.
+
# Fold to F CBet
이건 플랍 C-Bet 에 얼마나 폴드하는지 보여주는 수치.
요즘은 스트리트 별로 C-Bet / Fold to C-Bet 을 묶어서 플랍 / 턴 / 리버 를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듯.
마이크로스테이크에서 까지 C-Bet 이 아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데.
3-Bet 데이터와 함께 초보들도 가장 쉽게 상대방을 익스플로잇 할 수 있는 데이터라고 봄.
플랍만 사용해도 좋지만, 플랍/턴/리버 를 같이보면서 상대방의 라인을 예측하는게 좀 더 효율적인거 같음.
# Check-Raise
체크-레이즈 관련 수치들도 허드에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 중에 하나임.
플랍, 턴, 리버 스트리트 별로 사용하는 경우도, 토탈 체크-레이즈만 보고 수치가 높을 경우 자세히 보는 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이 것 역시 사용해보면서 본인 입맛에 맞게 사용하면 될 듯.
-
아래에 나오는 3가지 수치는, 상대방의 포스트플랍 액션을 요약해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음.
# W$WSF
= Won when saw flop
그러니까 플랍을 봤을 때, 핸드를 이긴 % 를 알려주는 데이터.
일반적으로 40~53% 정도, 45% 정도를 기준으로 더 낮으면 패시브하게 플레이 하고 있을 확률이 높고,
50 을 넘어가면 많은 팟을 이기고 있는거고, 아마 어그레션이 높을 확률이 크지.
# WtSD
= Went to showdown
말 그대로 얼마나 자주 쇼다운을 가는지 알려주는 데이터.
평균적으로는 23~32% 정도. 27% 정도를 기준으로 삼으면 될거 같음.
20% 이하의 낮은 플레이어들을 상대로는 Fold to C-Bet 을 함께 고려서해서 C-Bet 해주는게 좋겠지만,
그런 플레이어가, 플랍 이후에도 콜하거나 레이즈한다면 빅핸드일 가능성이 그만큼 높겠지.
+
# W$SD
= Won money at showdown
말 그대로 쇼다운에서 이긴 % 를 알려주는 데이터.
일반적으로 46~55% 정도. WtSD 이라던가, Cold-calling %, Fold to C-Bet 같은 수치랑 함께 고려 됨.
만약 VPIP/PFR/WtSD/W$SD 이 15/10/21/64 인 플레이어를 상대하고 있다면,
리버에서 나오는 상대 플레이어의 벳은 블러프일 확률이 거의 없겠지.
기본적인 VPIP / PFR 로 플레이어를 분류한 후에,
일반적으로,
3-Bet stats + 4-Bet stats + Squeeze 같은 걸 보고 Preflop Aggression을
C-Bet stats 이나 WWSF , Check-Raise % 같은 걸 보고 Postflop Aggression을 유추 할 수 있겠지.
리버에서의 결정은 WtSD 이나 W$SD, Fold to C-Bet, 플레이어 성향, Cold-Calling % 같은 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고.
사실 허드는 유용한 도구지만, 그렇다고 맹신할만한 건 아니고 본인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봄.
허드를 사용하지 않는 위닝플레이어들도 있고, 허드가 그만큼 유용하다는 위닝 플레이어들도 있으니까.
하지만 본인이 잘 활용한다면, 실력을 키우는데, 또 플레이를 조금 더 원활히 하는데 분명히 도움은 되고 편리한 프로그램인건 사실인거 같음.
각각의 데이터라는게 독자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유기적으로 여러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판단 되었을 때 좋은 결과가 있겠고,
그걸 연구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 포커는 본인의 선택이 중요한 게임이니까.
아주 기본적인 글이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음.
-
허드 관련 글이 하나 쯤 있으면 좋겠다는 글을 봐서, 시간 나서 한번 작성 해 봄.
사실 난 온라인에서 많은 플레이를 하지 않아서, 틀린 부분도 있을거고 지적할 부분도 많을 건데.
가감없이 지적 해주고 도움이 될만한 건 리플로 남겨주면 더 추가하도록 하겠음.
다들 굿 런~
2015.03.26 01:26:24
2015.03.26 02:03:55
2015.03.26 02:32:13
2015.03.26 09:34:34
2015.03.26 13:48:43
2015.04.04 12:20:31
2015.04.13 07:05:16
2016.07.19 11:12:26
2018.07.12 13:40:14
2019.03.25 01:45:19
2019.03.25 17:03:25
2020.06.09 18:33:37
2020.11.23 14:33:47
2020.12.06 02:36:57
2020.12.06 02:44:19
2021.09.02 15:12:20
2024.03.28 11:32:15
허드 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