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세션보다는 토너대장정의 후유증으로 뒤틀려버린 밤낮을 복구 시키기 위해 

잠을 참아가며 롤 배치고사 2연패후 그냥 일반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6렙인 친구의 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어차피 친구가 잘 먹지도 못하는 씨에스와 킬을 먹어가며 서폿 AP극딜 말파이트를 하며 혼자 판을 쓸고있었는데..

그에게서 연락이 와있었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개명으로 인해 나조차도 익숙하지 않은 내 실명을 부르며,

또 사실 반쯤은 장난이었다며 나에게 친화력을 보이는 그에게

착하고 여린 내 마음은 서서히 녹아져 내려갔고, 그를 용서하기로 결심했다.

살인 미수도 아니고 사기미수 인데, 갈때 가더라도 한 번쯤은 괜찮잖아?..

는 좆까

..그는 차단크리를 쳐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