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파켓은 대표적인 트러블 핸드다. 업스윙 아티클의 이 개별 핸드 시리즈의 극초반부터 다뤄진 핸드인데, 그 정도로 까다로운 걸로 유명한 녀석이란 뜻이겠지. 텐파켓을 잡았을 때 플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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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13:51:31

 

텐파켓은 대표적인 트러블 핸드다. 

업스윙 아티클의 이 개별 핸드 시리즈의 극초반부터 다뤄진 핸드인데, 그 정도로 까다로운 걸로 유명한 녀석이란 뜻이겠지.

텐파켓을 잡았을 때 플랍에 적어도 오버카드 한 장은 깔린 상태로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할 때가 많다(무려 69.5%). 존나 환장할 상황이다. 그걸 싫어해서인지 텐파켓으로 시원하게 프리셔브해버리는 아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매품 AK 림프)

 

 

 

오픈이 없을 때

 

그래도 생긴 것부터 그렇듯 텐파켓은 쎈 녀석이다. 일단 오픈은 필수적이다(폴드는 말도 안 되고). 절대 림프하지 마라. 장기적으로 작은 팟만 이기게 된다.

오로지 셋마이닝의 의도로 모든 텐파켓을 림프-콜하는 할아버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포고에서 한옵 수준은 그렇게 욕하면서, 막상 똑같이 플레이하려고 하지 마라. 셋 맞춰도 항상 먹는 것도 아니고, 먹어도 몇천원 먹을 때가 더 많을 거다.

 

업스윙에서 제공하는 9-handed UTG 프리플랍 레인지에도 TT가 포함되어 있다. 업스윙 아티클에서는 지네 프리플랍 차트를 소개하면서 “이만큼 TT은 쎄요!”라는 근거로 가져왔는데, 여기서는 88+, AQo+, 그리고 JTs 이상의 모든 수딧 브로드웨이들이 포함되어 있다. 뭐 어디까지나 고정적인 레인지는 없다는 게 당연하지만, 재미있게도, 상어책을 본 포고인이라면 잠깐 의아해했을 대조적인 레인지가 하나 있다. 바로 포커스노위가 제공하는 9링 100bb 라이브 캐시 UTG 레인지이다. TT은 오직 64% 빈도로만 오픈한다. 헌터 씨시는 이렇게 주석을 달았다(포고 번역본 버전).

 

“블라인드가 여러분이 프리 플랍에서 오픈하게 만드는 유일한 재정적인 동기입니다. 즉, 블라인드가 존재하지 않으면 여러분이 EP1에서 핸드를 플레이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팟에 칩을 넣고, 다른 포지션에서 A-A를 쥐고 있을 경우에만 올인 하려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핸드를 플레이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그 외에 레이크 얘기도 뒤에 더 한다. 요약하자면 GTO상 레이크 때문에 레인지가 타이트해져야 하고, 팟을 두고 싸운다는 홀덤 기본 전략상 UTG에서는 텐스조차 항상 오픈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중요한 건 여기서 헌터 씨시가 틀렸다, 맞았다 평가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만이 우리가 칠 테이블의 분위기와 레이크와 핸디 특성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이 비교를 통해 배워야 하는 점은, 프리플랍 레인지 고정의 위험성과 어떤 환경에 어떤 식으로 조정되는지에 대한 직관이다. 단순히 우리가 파켓 텐이라는 핸드 자체에 취해서 매번 스트레스 받으며 콜하거나 폴드할 게 아니라, 언제든 조정될 수 있는 마진에 있는 녀석이란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 : 텐스를 폴드했어요? 그거 죽으면 뭐로 치시게요?

??? : (올인당한 히어로를 보며 안타깝다는 듯이) 엮였네. 텐스는 못 죽지.



 

오픈이 나왔을 때


 

3벳해라. 3벳에 콜만 하는 핸드들 상대로 에퀴티가 많이 나온다.

심지어 4벳을 맞아도 쉽게 콜할 수 있다. 밸런싱 안 된 밸류 온리 4벳을 QQ+, AKs, AKo로만 가정해봐도 36.43%의 에퀴티가 나온다. 한옵 3벳에 대입해서 생각해도 좋다.

 

심지어 한옵에선 플레이어빌리티도 좋다. 11% 확률로 셋도 맞출 수 있는데다가, 3벳 레인지를 밸런싱하거나 3벳팟에서 c-bet 밸런싱을 시도라도 하려는 핸디가 많아야 얼마나 많겠는가. 게다가 한옵특) 팟 커지면 조바심나고 겁이 많아져서 지 핸드대로 정직하게 무지막지한 베팅을 해댄다. 빅벳에 폴드하고, 유리한 보드에서 똑똑하게 밸류를 뽑아라.  



 

3벳이 나왔을 때

 

플랍 셋의 가능성 덕분에 3벳에 콜한 뒤에도 플레이가 수월하다. 

 

4벳은 레이트 포지션끼리의 싸움에서 공격적인 3베터 상대로 OOP에 있을 때(네가 컷오프에서 오픈하고 버튼/SB/BB가 3벳한 경우 등) 고려해봐라. 단, 숏스택 게임에서는 상대가 올인해버리기가 쉽고, 설령 마지널한 핸드로 라이트 3벳했더라도 커밋된 상대로부터 리스틸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4벳 자체가 더 타이트해지는 게 맞다. 인 포지션에서는 3벳에 콜만 하는게 좋다.




 

4벳이 나왔을 때

 

위에 설명한 것처럼 밸류로만 꽉찬 4벳이 나와도 플레이어빌리티가 좋다. 36.43%의 에퀴티는 거의 항상 4벳콜을 정당화할 팟 오즈가 나온다. 업스윙에서는 일반적인 4벳 사이즈에 대하여 인포지션에서는 보통 30%, OOP에서는 27% 정도 에퀴티가 필요하다고 본다.

 

근데 업스윙이 굳이 인포지션과 OOP의 에퀴티를 따로 설명해둔 걸 보면 이 새끼들은 4벳 뒤에도 정상적인 포스트플랍 운영이 있을거라 생각한 것 같다. 한옵에서 그럴 리가 있나. 그냥 순수히 상대가 프리에 다 갖다박는 레인지를 유심히 보고 그대로 팟 오즈 계산해서 적용시켜라.

 

AA, KK : 18.93%

+AK, QQ : 32.01%

+JJ, TT : 29.07%

+ ~77, AQ : 48.77%

 

생각보다 잘 안 나온다. 근데 눈치챘겠지만 재밌는 게 하나 있다. 극도로 캡된 올인 레인지 때문에 이상한 게 하나 있는데, AKo와 AKs가 포함된 비율이 높을수록 텐스의 에퀴티가 올라간다. 

 

모든 AA, KK, AK로 박는 아저씨 상대로는 35.58%가 나온다.

이 아저씨가 QQ, JJ도 박기 시작하면 레인지 관점에서야 넓어진 레인지지만 텐스의 에퀴티가 확 떨어진다.

심지어 AK은 예쁜 쓰레기라고 생각해서 절대 프리에 안 박는 아저씨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AK은 안 박고 AA~TT로 박는 아저씨 상대로는 19.9%로 떨어진다.

AA 대 TT 에퀴티랑 거의 똑같다. (80.54% vs 19.45%)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인데, 올인 상황에서 레인지가 정직하게 캡되는 한옵에서 고민을 줄여준다.



 

포스트플랍 플레이 팁 5가지


 

  1. 얘도 걍 원피임

프리플랍 액션 보고, 보드 보고, 벳 사이즈 보고 도망쳐도 된다. 아까워하지 말기.

 

  1. 4벳에 콜하고 A 하이, K 하이 플랍에서 타이트하게 플레이하기

밸런싱 안 된 상대의 벳 상대로 콜해주지 마라. 팟 오즈가 너무 좋거나 벳 사이즈가 너무 작더라도 포기해야 한다.

 

  1. 멀티웨이에서 셋 맞추고 슬로우 플레이 금지

플러시 드로우나 스트레이트 드로우 둘다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슬로우 플레이하지 말 것.

 

  1. 턴에서 오버페어가 세컨페어로 전락한 경우 팟 컨트롤 돌입

턴이나 리버에서 적어도 한 스트릿 정도 블러프 캐쳐로서 콜하는 게 목표고, 무리해서 팟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1. 3벳/4벳팟에서 탑셋일 때 OOP에서 슬로우 플레이 가능

패스트 플레이에 미쳐있는 업스윙이 유일하게 허락한 상황. 플랍 콜 줄 핸드 대부분을 블락하고 있고, 어차피 SPR이 비교적 낮은 3벳/4벳팟에서 리버 올인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플랍부터 팟을 키워야 할 압박도 없다. 

근데 IP에서는 대부분 벳해야 한다. 플랍 첵 후에 우린 하이카드 위주의 레인지를 갖게 되는데, A, K, Q가 떨어지면 이때부터는 플랍에서 첵했던 상대가 턴에 찌르고 나오거나 베팅에 콜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 미들 포켓페어 등은 공짜 플랍, 공짜 턴을 보고 싹 도망가버릴 테니까. 플랍부터 밸류를 뽑아야 한다.



 

텐파켓은 좋은 핸드지만, 얼만큼 강한지 아는 게 정말 중요한 녀석이다.

정확히는, 얼만큼 강한지 항상 바뀔 수 있다는걸 아는게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여러분이 있는 필드에서 적합한 전략이 무엇일지 고민해보고 적용하는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벤씨비 센세가 말씀하셨듯이, 언제든 틀려도 되는데, 그냥 “텐파켓이니까 콜” 식의 사고가 틀린 법이다.

 

 

출처

UPSWING ARTICLE

상어책

그저께 셋한테 죽고 열려서 안봤다로 100 죽은 역자 사견


 

굿런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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