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Finding Equilibrium이라는 내쉬균형을 찾고 분석하는 유튜버의 동영상을 가져와봤습니다. 동영상의 주된 내용은 jarretman이라는 500방(혹은 그 이상)하이스테이크 레귤러의 의사결정과 플레이를 솔버로 분석을 하는 것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도 jarretman의 플레이를 자주 봤던 터라 재밌어서 가져와봤습니다. 부족한 번역이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1. 프리플랍, 플랍

jarretman은 CO에서 KJo을 가지고 2.5BB 오픈, BTN의 콜드콜, 그리고 핸드는 플랍으로 향합니다.

플랍은 KT4shh. 

jarretman: 일반적으로 이 상황에서 나는 최대한 심플하게 플레이하고 싶어. 내 생각에는 보드가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리는 많이 첵을 해야할 것 같아. 깊을(deep)수록 우리는 더 첵해야하고, 모든걸 종합해서 생각하자면 내가 레인지 첵을 해도 많은 EV를 잃지 않을 것 같아. 보드가 KT4 레인보우이고 우리가 UTG이었다면 나는 작게 레인지벳을 했을거야. 

jarretman은 첵을 한다.

솔버는 이 스팟에서 어떻게 플레이할까? 

우선 솔버는 레인지의 43%를 넘게 첵을 하고 있고, 첵을 했을때 R EV R은 1.9%밖에 되지 않는다. 이 말은 jarretman이 레인지 첵을 했을 때 가장 많이 잃는 EV는 0.12BB라는 말이다. 

프리플랍 어그레서에게 더 좋아보이는 보드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보라색이 jarretman, 주황색이 콜드콜러의 에퀴티 그래프)

에퀴티 그래프를 보면, jarretman은 CO에서 오픈했기 때문에 콜드콜러보다 레인지에 안좋은 핸드가 많고, 탑 레인지에서 약간의 이점을 가진다. (노 엔티 게임에서 콜드콜러의 레인지는 상당히 타이트하다)

그렇기 때문에 CO 오픈레이저의 레인지 어드벤티지는 지워진 상태를 넘어서 오히려 콜드콜러의 EV와 에퀴티가 더 높다.

그리고, jarretman이 말한 것처럼 솔버도 우리가 UTG이고 보드가 KT4 레인보우라면 작게 레인지벳을 선택할까?

그렇다. 포지션을 UTG으로 바꾸고, 보드를 KT4레인보우로 바꾸니, 1.62bb로 작게 벳 하는 것을 선호하고, R EV R이 가장 낮다.  

이유는 우리의 UTG 오픈 레이즈 레인지가 더 타이트하고, 콜드콜러의 레인지에 수딧 콤보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작은 Cbet을 한다면 낮은 에퀴티를 가진 수딧 드로우 핸드들이 많이 폴드할 것이다. 

상대의 1/2팟 사이즈의 베팅을 맞이했다.

jarretman: 내 생각에 이 사이즈는 좀 작은거 같아. 팟이나 75%벳이 더 나은 것 같아. 그렇지만 1/2벳도 나쁘진 않아. 아주 작은 차이일거야.

솔버가 추천하는 오픈레이저가 첵을 했을때 콜드콜러의 베팅 사이즈. 

jarretman이 말한대로, 75%와 팟 사이즈 베팅을 많이 추천하는 모습이다. 또한, 1/2, 3/4, 팟사이즈 베팅에 큰 EV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2. 턴

턴카드는 5s. 우리는 첵을 했고 또 다시 상대의 1/2 사이즈를 맞이한 상황.

jarretman: 콜을 할꺼긴 한데, 이 벳 사이즈는 말도 안돼. 하프팟 베럴은 진짜 말도 안되는거야. 엄청 큰 벳 or 첵 전략으로 플레이해야해. 하프팟으로 베럴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거야. 

솔버를 돌려보니, 실제로 jarretman의 말대로 오버벳 or 첵 전략을 사용하는 모습. 1/2벳 사이징은 7%만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Simple Postflop을 이용해서 더 정확하게 솔빙해본 결과, 1/2벳 사이즈는 고작 0.08%만 사용하는 걸로 나온다.

jarretman이 말한대로 말도 안되는 벳 사이징이자, 사용하지 않는 사이즈. 

그런데 우리는 솔버가 왜 이런 결과에 도달했는지가 궁금하다. 왜 이런 결과에 도달했을까? 

버튼의 입장에서, 우리는 레인지를 폴라시켜서 플레이하고 싶다. (좌측의 그래프를 보면, 마지널 핸드들은 첵을 많이하고, 탑핸드, 바텀핸드들을 크게 벳하는걸 볼 수 있다)

또한, 우측의 그래프를 보면, 버튼의 레인지 중 70% 이상의 에퀴티를 가진 핸드들에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고, jarretman이 플랍 스텝에 첵레이즈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히 캡되진 않지만) jarretman의 레인지에서 아주 강한 핸드들을 논의영역에서 제외하고 베팅을 크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턴 카드인 5s는 상황을 크게 바꾸는 카드가 아니기 때문에 CO의 전체적인 구성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IP인 버튼은 좋은 Kx, 투페어, 셋들을 크게 배팅해서 팟을 키우고 싶은 것이다. 

반대로 버튼이 행한 애매한 1/2벳 사이즈는, 핸드레인지의 중간에 있는 핸드들일텐데, (Tx, JJ 등) 이 핸드들은 상대에게 첵레이즈를 맞기도 싫고, 팟을 크게 키우기도 싫기 때문에 자신의 에퀴티 실현을 위해 첵백을 한다. 특히 FD가 없을때 말이다.  

3. 리버

리버 카드는 2h. 서로 첵첵으로 쇼다운한다.

상대방은 먹. 팟은 jarretman이 가져온다. 

jarretman: 내 예상에 아마 상대는 턴에 베팅하면 안되는 핸드들을 가진 것 같아. 예를 들면 ATss 같은 핸드들이지. 

(상대는 진짜 ATss였다)

jarretman: ATss는 턴에 오버벳할 수 있는 핸드야. (실제로 솔버를 보니 오버벳 할 수 있다). 플랍에 ATss로 베팅하는건 좋아. 많은 안좋은 카드들로부터 콜을 받을 수 있지. 그러나 우리는 KJ으로 레이즈하진 못할거야. 

(진짜다)

여기까지가 Finding Equilibrium 동영상의 내용입니다. 

포커를 잘 치시고 GTO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포고님들은 '무슨 당연한 소리를 글로 적고있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2방 45K 루징러인 저는 jarretman이 말하는 족족 전부 솔버의 값과 일치하고, jarretman의 의사결정 과정을 면면히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콜드콜러가 생겨서 오픈레이저가 OOP인 상황은 저 개인적으로 정말 플레이하기 어려운 스팟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jarretman은 이리 편안하게 플레이하는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jarretman의 세션 동영상도 좋아하고 Finding Equilibrium 채널의 내쉬균형 분석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번역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글로 돌아올게요!

영상 링크: 

jarretman 유튜브 홈:

https://www.youtube.com/channel/UCgrtlwmVp7GbeSGJBPdzlR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