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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1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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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름만 초간단이지 존나 어려운 거라 약간 드립성으로 쓴 건데 생각보다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많아서 심화편을 써보려 함. 덤으로 스스로 다시 한 번 상기하고 각인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글 내용 자체는 맞는 말이지만 저대로 지키기가 진짜 어려움. 저렇게 2년 할 수 있다면 노력은 이 분야 상위 1퍼 안에 들 거라 장담하고 레귤러는 몰라도 적어도 위닝플레이어는 될 수 있다고 확신함.

 

이번 글에서는 이전 글 내용을 가져와서 루틴을 시행하는 이유와 현실과 약간의 타협 옵션을 서술해보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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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1. 포커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데, 바로 애티튜드(attittude)임. 포커는 뭐 정상적인 협회를 통해 선수등록을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능력이 전부임. 레귤러는 이 분야에서 준프로~프로라고 부를 수 있는 부류기 때문에, 레귤러가 되고자 한다면 이에 도전하는 사람 또한 프로의 마음가짐을 갖춰야 함.


프로(레귤러)의 자세로 임한다면 프로가 될 거고, 아마추어(레크레이션)의 자세로 임한다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평생 레크레이션으로 남을 거임.

 

애티튜드에 대해서는 글 전반적으로 서술하겠음.

 

#필요없는 것.

1. 나태

2. 자만심

3. ★여자친구★ 

 

 

2. 뱅크롤

 

- 정말 중요함. 포커플레이어라고 삶을 살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의식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소비와 탄탄한 뱅크롤 관리는 필수적임. 간략하게 적자면,

 

- 틸트로 인한 윗방찍기 X

- 객관적으로 엣지 없는 다른 겜블에 손 대기 X

- 배리언스로 인한 순간적인 업스윙으로 본인의 윈레이트를 착각하고 과소비 X

- 언제든지 지독한 다운스윙에 시달릴 수 있다는 생각과 이를 적용한 효율적인 소비.

- 빚 내서 그라인딩 X

 

등등이 있음.

 

 

3. 지속적인 투지

 

- 절대적인 꾸준함이야 말로 도전자가 지닐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음.

 

이 글을 쓰는 나도 완전히 꾸준하지 못 하고, 이 분야의 대부분, 심지어 탑클래스들 중에서도 '나는 올해를 단 한점의 소홀함 없이 포커를 대했다.' 라고 장담하지 못 하는 사람이 꽤 있을 거라 생각함.

물론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약간 느슨해질 수도 있는데, 도전자인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됨. 등산 중 산 중턱에 있는 바위에서 쉬는 것도, 일단은 산을 올라야 허락되는 것임.

 

모든 게 그렇듯이 말로는 쉽지만, 포커를 전업 페이스로 대하게 될 경우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끔찍함. 다운스윙 며칠 혹은 몇 주만 겪어도 그동안 돈을 어떻게 땄는지 생각도 안 나고 포커는 보기도 싫어질 수도 있음.

긴 다운스윙 끝에 또다시 루징세션으로 마감한다면 마음에는 공허함만 남고 본인의 엣지에 대한 회의감과 내가 개인적으로 '포울증'이라고 부르는 무기력함과 우울증세가 찾아올 것임. 여기서 많은 이들이 고꾸라지거나, 세션에 대한 공포감으로 온갖 핑계를 대서 루틴을 쫓지 못하게 됨.

 

약간 고리타분한 말이지만, 다운스윙이 찾아오고 세션에 대한 공포감이 커서 이행하기 힘들다면 그라인딩 공백만큼의 시간은 공부로 돌려서라도 최대한 막아야 됨.

 

그래도 가끔은 쉬는 게 좋을 수도 있음. 큰 틸트를 온전한 휴식으로 해소할 수 있고 이후에 다시 A, 최소 B 게임으로 임할 수 있다면 휴식하는 게 맞을 거임.

 

포린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A 게임은 본인이 낼 수 있는 최상의 퍼포먼스와 집중력으로 임하는(줄여서 컨디션) 게임을 말함. B는 그 다음이겠지?

 

 

 

4. 인류 상위 50% 안에는 들어가는 행운.

 

그보다 아래여도 포커로 뭔가 이뤄보겠다는 꿈을 꾸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본인이 존나 힘들 거임. 아무리 개쩌는 레귤러라해도 배리언스 앞에서는 꼼짝 못 한다. 배드런마저 커버하는 우수한 실력의 포커플레이어?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걔한테 인류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행운 주면 그 해 다 찢는다. 포커플레이어에게 운이란 많을수록 좋은 것... 

 

업보를 쌓지 않기 위해 테이블 밖에서 만큼은 착하게 지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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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기본적으로 3-6-6 루틴을 시행한다.

 

1. 포커 관련 공부 순수 3 시간.

ㄴ시간을 늘려도 되고 나름대로 조율해도 됨. 뭐 일주일에 이틀 몰아서 하든 어떻게 하든 제일 중요한 건 꾸준해야 함. 나는 매일 하는 게 낫다 생각하는데 바로 밑에서 서술하겠음.

 

2. 그라인딩 순수 6시간.

 

- 어떤 스테이크에서 치든 본인의 엣지에 대한 확신과 의미있는 수익을 얻으려면 볼륨이 상당히 중요함. 나는 공부 쉬는 것보다 그라인딩 쉬는 게 더 위험하다 생각하는데, 공부나 세션이나 한 번 '나태하게' 쉬면 온갖 핑계를 대서 그 이후에도 쉬게 되기 때문임.

포커플레이어는 누가 월급을 챙겨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수익을 창출해내야 됨. 이러한 점에서 단 며칠이라도 기회비용을 날리게 되고 이게 쌓이면 프로핏에 꽤 큰 영향을 미침.

6시간을 못 치고 조기마감하더라도 5시간을 치든 4시간을 치든 그라인딩은 지속해야 됨.

처음엔 매스볼륨을 넣기가 힘들다고 느껴질 수 있음. 천천히 시간을 늘려야지 생각하지 말고 훈련한다 치고 처음부터 빡세게 일주일만 해보면 생각보다 할만하다 느껴지게 됨. 

 

3. 이것을 주 6일 반복한다.

 

- 현실적으로 개빡센 루틴임. 포커에 투자하는 건 순수 9시간이 되지만, 여기에 공부할 자료 미리 탐색하기, 세션 중간 식사 및 휴식, 등등 합치면 12시간은 우습게 달성함.

- 그래도 1류 수험생들도 이정도 페이스는 소화한다. 물론 걔네한테 이렇게 시키면 못 하겠지만 우리한테 수험생처럼 공부해라 시켜도 못 해먹는 건 마찬가지. 먹고 사는 문제인데 죽었다 생각하고 최대한 타협하지 말고 이행해야 됨.

 

4. 타협 옵션.

 

- 3-6-6이 가장 이상적인 루틴이지만, 너무 어려운 목표라 생각된다면 무리하게 따라가다가 본인이 못 버티고 포기해버릴 수도 있다. 그럴 바에 시간을 조율하되 아래의 규칙을 따른다.

 

- 공부 : 그라인딩의 시간 비율은 1 : 2, 혹은 1 : 3으로 한다. (1 : 2를 추천하지만, 여건에 따라 1:1을 수행할 수도 있다.)

- 공부와 그라인딩의 시간을 줄여도 시행일수는 줄여선 안 된다. 최소 일주일에 5일은 시행하도록 한다.

 

-사실 좆대로 해도 되는데 있어보이려고 저런 규칙 정한 거니까 [꾸준히, 열심히] 라는 대규칙만 지킨다면 알아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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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에 3시간 투자하는 것은 그라인딩 전이든 후이든 상관없지만 그라인딩 이전에 1시간 정도는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션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워밍업하기 위함)

 

- 개인적으로 워밍업은 꽤 중요하다 생각함. 포커플레이어는 항상 세션에서 A 게임을 지향해야 하는데, 한 번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실수하게 되면 EV 손실이 상당함. 최선의 결정만 해도 배리언스나 레이크 때문에 못 이기는 세션이 허다한데 실수하게 된다면 팟이 클수록 손실이나 자책이 더 심해지겠지?

그렇다고 실수했다고 평정을 잃을 필요는 없음. 우리가 인간인 이상 언젠가는 반드시 실수하게 되어있기 때문임. 중요한 건 실수를 최소화하고 온전히 세션에 100% 몰입할 수 있도록 뇌를 달구는 것임.

 

2. 세션은 1시간 혹은 2시간 단위로 나눈 후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정확히 시간을 지켜서 휴식을 취한다. (최소 10분 최장 40분) 이후 다음 세션을 이행한다.

 

솔직히 세션하다보면 1~2시간 지나도 '아직 할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거나 루징 중이라 좀 더 집념이 발휘되거나 위닝 중이라 흐름을 탔다고 느껴져서 그걸 끊기 싫을 수도 있음. 나도 그럴 때가 종종 있지만 생각보다 사람의 집중력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음.

테이블에 정말 엄청난 VIP가 있거나 하지 않은 이상, 휴식을 취해주는 게 좋음. 밥도 먹어야하고.

 

3. 공부의 방향성을 검토해줄 상위 레귤러가 있다면 더욱 좋다.

 

-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솔직히 포고에서도 큰 도움을 바랄 수는 없음. 그래도 가끔 포고에 진짜 레귤러들이 댓글 달아주는 걸 바랄 수는 있을듯.

스스로 최대한 좋은 질의 자료들을 접하고 본인의 방향을 점검하며 나아가는 게 최선임.

 

4. 모든 커뮤니티 활동은 최소화한다.

 

- 걍 큰 틀로 시간낭비 하지 말라는 거임. 세션 브레이크 타임에 포고 눈팅하고 쉬는 날에 유튜브 보고 이런 건 괜찮음. 몰입이 흐트러지지 않게 나태하지 말라는 것.

 

5. 다운스윙을 겪는다고 볼륨을 줄여선 안 된다. 세션 조기마감 또한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은 틸트 상태가 아니고선 지속한다.

6. 특별한 사유 없이 1년 안에 이 루틴을 10회 초과로 어겨서는 안 된다.

 

- 특별한 사유'를 결정하는 건 자신이지만, 그 특별한 사유가 진짜 본인에게 되물었을 때 핑계가 아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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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솔직히 공부법은 적고싶지 않았음. 진짜 쌩 입문자 외에는 별로 의미가 없기도 하고 나의 주관대로 서술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댓글로 태클받기도 쉬운 파트라. 근데 포고에 매달 꾸준히 어떻게 공부하냐고 묻는 애들이 많아서 간단하게라도 써봄.

 

 

1. 코칭

 

- 코치가 검증된 인물이라는 가정 하에, 가장 강력한 학습법임. 독학으로 이론적 토대를 쌓으면서 모르는 부분은 코치에게 질문하고, 또 본인의 세션에서 코치가 릭을 잡아주면서 훌륭한 시너지를 보일 수 있음. 

 

다만 문제는 일차적으로 '검증된 인물'을 찾기가 힘들다는 거고 찾았다고 하더라도 코칭의 아월리를 코치에게 제공해줘야 하는데 비용이 세다는 것. 우수한 코치일수록 비용이 확 뜀. 어떤 코치에게 코칭을 받든 시간당 100불이 최저선이라고 생각하면 됨.

 

 

2. 서적

 

- 해외의 경우엔 포커 서적이 매년마다 쏟아지지만 당연하게도 우리나라는 해당 없음. 영어를 잘 한다면 걍 인터넷에서 불법다운로드 해서 보면 되지만, 영알못이라면.. 그나마 해외 서적들 번역된 거 몇 개 보는 게 전부일 거임.

- 현재 번역된 대부분의 서적은 트렌드에서 밀려나있음. 하지만 여전히 기본적인 이론적 토대를 쌓는데에는 유용함. 나는 누군가가 홀덤 입문한다 하면 우선 책부터 읽게 할 거임.

 

카테고리에 따라 책 몇 개를 분류해줄테니 알아서 보셈. 포고에서 구할 수 있음 전부. 다만 나도 읽은지 오래돼서 책 내용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서 현재로서도 좋은 책일지는 잘 모르겠음.

 

입문자가 읽어볼만한 - [댄 해링턴 online 6max] , [How to read hands] , [프로페셔널 노리밋 홀덤]

 

↑↑↑ 위에 써진 것들은 눈깔 빠져라 하나하나 정독하지 말고 동화책 읽는다는 느낌으로 빠르게 봐도 됨. 어차피 딱 주춧돌 쌓는 정도밖에 못 함.  솔직히 나도 입문 당시에 댄해링턴 파트 1만 읽고 덮었고 how to read hands는 좀 나중에 봤는데 프리플랍 레인지 설정부터 요즘이랑 차이가 워낙 확 나서 괴리감 쩔길래 덮음. 위에 써진 것들을 다 읽었거나 너무 쉬워서 흥미가 떨어지면,

 

[No Limit holdem for advanced player]

[Advanced concept of NLHE] 

 

이 두 개를 읽어보도록. 위에껀 지금도 여전히 좋은 책일 거고, 아래꺼는 읽다 덮었음. 근데 입문자 단계에서 본다면 좋은 책일 거 같음. 둘 다 포고 '질문자' 에게 구입 가능함.

 

그 외 -

 

Poker 1% - 별로 추천 안 함. GTO의 기본 개념을 잡아주는 책이라고 보면 되는데 더 좋은 자료가 있음. 후술함.

Applications of No limt holdem - 줄여서 앱스라고 부름. 막 나온 당시에는 오지는 책이었는데 지금 보면 오류가 꽤 많음. 오류 다 거르면 책 1/3 남으니까 그냥 안 봐도 됨.

 

앱스같은 경우엔 위에 입문자 서적보다 훨씬 내용이 방대하고 그나마 더 트렌디한데, 입문자가 보기에 너무 어려워서 여기에 넣었음.

 

마지막으로 멘오포라는 책이 있는데, 포커에서의 멘탈 트레이닝을 다룬 책이고 좋은 책인 건 사실임. 근데 번역판은 진짜 번역체라든지 서식이라든지 못 읽겠어서 덮었음. 원서로 보셈.

 

 

3. 트레이닝 비디오 시청.

 

- 자료만 잘 고른다면 코칭정도는 아니어도 우수한 효율을 보임. 작게는 RIO부터 코칭 사이트에서 패키지 형식으로 판매하는 자료까지 다양한데, 포고 내에 좋은 자료들이 많이 있고 현재도 조금만 눈팅하면 구할 수 있음.

 

이하는 내가 추천하는 자료들 목록.

 

[RIO]

 

Training for Poker Like an Elite Athlete 시리즈 - 실제 이스라엘 스켈레톤(썰매) 선수이자 포커플레이어인 애가 쓴 건데, 포커에서의 애티튜드를 심도있게 다룸. 올해 나한테 가장 큰 영감을 준 비디오임. 챱스키 만세!

 

PIO Solver Series (Part 2 C-betting Your Whole Range) - 넓은 레인지로 이행하는 작은 플랍 C벳에 대해 다룸. 이걸 보고 후술할 '토토로' 라는 자료로 넘어가면 적응하기 편함.

 

Toy Gaming 시리즈  - 위에 Poker 1% 좃까도 된다는 게 이거 때문임. 현재 온라인 포커에서 살아있는 전설인 'sauce123' 이 촬영한 시리즈고 GTO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음.

 

이외에도 좋은 RIO 비디오가 상당히 많음. 위에 적은 건 내 주관으로 한 번은 꼭 봤으면 해서 써놓은 거임. RIO 대부분은 포고 '라주미힌' 에게 구입이 가능함. 토이게임 시리즈는 포고 '쿠우'에게 구입이 가능한데 이분 요즘 잠수라 지금도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패키지]

 

현재까지 포고에서 진행된 모든 패키지는 적어도 값 대비 손해는 안 봄. 그리고 대부분이 양질이라 추천하는 바임. 원래 백만원 단위 자료들인데 공구로 조져서 몇 만원 단위로 떨궈놨으니 당연한 거지만.

 

지금까지 패키지가 6개? 정도인가 있었을텐데 잘 찾아보면 전부 단서를 얻을 수 있음. 여기서 특정 상품을 언급하는 것은 2차홍보처럼 비추어질까봐 따로 안 하겠음.

 

 

4. 핸드 리뷰.

 

- 말 그대로 네가 플레이했던 핸드들을 복기하는 거임. 근데 여기서 내 주관이 들어가는데, 태클을 각오하고 써보자면 여기 적힌 공부법을 보고 정말 도움을 얻을 정도의 수준이라면 네 수준 핸드리뷰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 할 거임.

 

무슨 말이냐면, 네 수준으로 핸드리뷰를 한다면, 프리플랍 슥 보고 플랍 슥 보고 턴 슥 보고 '아 여기선 이렇게 하는 게 더 나았겠네' 라고 본인만의 결론을 내리고 넘어가게 될 거란 말임.

근데 너가 애초에 설정한 프리플랍 레인지부터 시작해서 특정 스트릿에서 슥 보고 지나친 액션과 후에 너가 더 나은 선택이라 여긴 보완점까지 더 상위의 플레이어가 본다면 싹 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일 수도 있음.

 

그래서 우리는 보조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슬슬 공부법 쓰기 귀찮아져서 대강 넘긴다.

 

 

5. 솔버 사용.

 

위에서 말한 보조프로그램 중 가장 핫하고 가장 유명하며 가장 파워풀한 툴이다. 스택, 벳사이즈, 프리플랍 레인지, 런아웃 등등 조건들을 입력해주면 주어진 상황을 인간이 도저히 해내지 못 할 연산으로 풀어서 결과를 도출해준다.

 

즉, 정상적인 조건으로 도출된 솔빙 결과물은 우덜식 GTO가 아닌, 그야말로 완전체 GTO...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벳사이즈를 무한히 설정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유사 GTO라고 봐야한다. 그래도 부여된 조건 내에서는 최대한 GTO에 근접한 결과물이긴 하다.

 

사실 위의 핸드리뷰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솔버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솔버 사용법이나 솔빙 결과들을 이해하려면 이 역시 이론적인 토대가 어느정도 쌓여야 수월한 것이 사실임.

 

이것도 그냥 솔빙만 해놓고 그냥 동물원 구경하듯 슥 보고 지나치면 별 도움 안 된다. 사실 솔버로 핸드리뷰하면 빡세게 하면 한 핸드당 1시간은 기본으로 잡아먹음. 솔버로 뭘 살펴봐야 하는지까진 귀찮아서 진짜 못 쓰겠다.

한 가지 짚어주자면, 솔버랑 100% 똑같이 하는 걸 궁극적인 목표랍시고 잡지 마셈. 물론 진짜 세기의 천재라 100% 인간 솔버가 된다면 그 즉시 2대 킹오브 포커 될 수 있는데, 아무도 그렇게 안 함. 정확히는 인간인 이상 할 수 없음.

 

 

6. 그 외.

 

그밖에 온갖 기상천외한 공부법들이 있을 수 있음. 심지어 세상 어딘가에는 세션을 할 때마다 엣지가 늘어나는, 싸울수록 강해지는 타입들도 있다는데 포고에는 없으니 안심하도록.

 

아 그리고 대회 보는 건 공부하는 거 아니야 시발롬들아. 무한상사 보고 사회생활 배운다는 거랑 똑같음.

 

 

 

나는 자체평가로 이 루틴을 전체적으로 7~80% 정도는 이행하고 있는 거 같다. 당연히 수행도를 높이려고 힘쓰고 있는데 쉽지는 않음.

 

긴 글 읽느라 고생했다 나는 다시 세션하러 간다. 다들 굿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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