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온라인 포커로 수익내는거 어렵다는거에는 동의함
다만, 몇몇 통계는 좀 오류가 있어 보임
생존자 편향의 오류임.
뭐 포고에 똑똑한 사람도 많으니 이 오류에 대해서 대부분 다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거 같아 정리해봄.
본인의 실력이 출중하다면 통계만 보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글 남김
나 역시 계속 스테이크를 올라가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고.
우선 생존자 편향의 오류란 (귀찮아서 그냥 퍼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투기가 격추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전장에서 돌아온 전투기들의 외상을 분석하여 취약 부분을 보강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분석 결과 비행기의 외상 대부분이 날개 및 꼬리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에 당연히 해당 부분에 추가 장갑을 설치하려 하는데 분석을 총괄한 연구원이 당장 조종석과 엔진 부분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는 뜬금없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그의 분석에 의하면 비행기의 각 부분들이 적군의 총탄에 손상을 입을 확률이 비슷한데, 조종석과 엔진 부분에 총탄의 흔적이 없다는 것은 그 부분이 적군에 의해 손상을 받으면 치명타를 입고 돌아오지 못했다는 증거라는 것. 만약 이 훌륭한 연구원이 아니었으면 편향된 데이터 분석으로 쓸데 없는 곳에 두꺼운 갑판을 덧 댈 뻔 했던 이 사건을 일반화 시켜 ‘생존자 편향의 오류 (survivorship bias)’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이런 생존자 편향의 오류가 있는게 헤지펀드 업계임.
기본적으로 헤지펀드 업계의 평균 수익률이 좀 과대평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헤지펀드 업계의 평균 수익률은 살아남은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의 평균을 나타내기 때문임.
당연히 살아남은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실질 평균 수익률보다 높을 수 밖에 없음.
그럼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지지 포커, 포스 레귤러들의 수익에는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Reverse Survivorship Bias
바로 이거임
해당 스테이크에 머무는 사람들은 대부분 루징러들이기 때문에
핸드 수 상위 50명을 레귤러로 보고 winrate를 계산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위닝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줄어들 수 밖에 없음.
그 이유는 잘하는 플레이어들이 블라인드 업을 하게 되기 떄문임.
잘하는 사람은 대부분 적정 핸드 수 이상을 하거나 뱅크롤 확보를 하면 블라인드 업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핸드 수가 많은 사람들은 루징러들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음
여기서 통계의 오류가 생기는 거임.
이 오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블라인드 업을 할 수 없는 스테이크 (혹은 블라인드 업하는 플레이어의 비중이 적은 스테이크)인 5000방과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블라인드 업을 진행하는 스테이크 (1000방 이하)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음.
궁금한 사람 많으면 2편 쓰고
아니면 귀찮아서 안쓰겠음.
그냥 이런게 있다고 알고있는 상태에서 statname 보면
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질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