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벳 밸런싱의 이해

포커에서 밸런싱(balancing)이라는 개념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수적입니다. 밸런싱은 우리말로 “균형” 정도로 얘기할 수 있는데, 여러분들의 핸드 레인지에 대한 균형이 필요한 것입니다.

현대의 포커는 사람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핸드레인지에 대한 밸런싱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특히나 블라인드가 낮거나 초보자들인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많이 나타납니다.

예를들어, 2/5 블라인드 이하의 게임에서는 대부분이 AA,KK,AK 혹은 QQ 정도의 프리미엄급 핸드로만 3벳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3 BET 레인지가 굉장히 타이트하게 구성된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프리미엄 핸드들은 전체 핸드 레인지의 2%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저런 핸드, 프리미엄 핸드로만 3벳을 하게되면 이것은 여러분들 플레이에 약점이 됩니다. 이것을 파악한 상대방은 여러분들이 3벳을 할 때 “좋은 패인지 알고” 쉽게 폴드 할 테니까요.

이러한 현상은 여러분이 진짜 강한 핸드를 들고 있을 때,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되는 가장 큰 leak(약점)이 됩니다. 어차피 상대는 죽게되서 큰 팟을 수익실현을 못하게 되는 것이죠.


탐드완 같은 선수는 이상한 패로도 레이즈하고, 올인을 자주해서 탐드완이 진짜 좋은 패가 있을 때도 상대방이 “콜”을 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테이블에서의 이미지라고 얘기하는데, 너무 타이트하거나 혹은 너무 루즈하거나 극단적으로 본인의 플레이 성향이 치우치는 것보다는 본인의 이미지가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핸드들을 3벳으로 넣는 것이 이상적일까요?

AA,KK,QQ 으로 3벳을 하면 좋을까요? 아니면 AQ, KQ(s), KJ, QT(s), Q8(s) 같은 핸드들로 3벳을 하는것이 좋을까요? 혹은 66,77,88,99 같은 포켓페어들? 78(s),56(s) 같은 커넥수딧들?

3벳 핸드 구성을 하는것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잘하는 플레이어들이 이상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플레이 방식에 대해 얘기해보록 하겠습니다.

KQ,KJ,QT(s) 류의 핸드들로 3벳을 하는경우

예를들어, 내가 버튼에서 KJ 으로 3벳을 하고 상대방이 얼리포지션에서 콜을 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여기서 상대방이 3벳을 콜하는 핸드레인지는 아래와 같은 유사핸드들입니다.

상대방은 저런 꽤 괜찮은 핸드들로 콜을 할 것입니다. (물론 저기서 더 많거나 혹은 더 적거나 플레이어마다 다릅니다.)

내가 KJ으로 3벳을 했는데 플랍에 A,J,8 같은 핸드들이 깔렸다고 가정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J 페어를 맞췄지만 플랍에서 A가 깔려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인지? 지고 있는 상황인지? A 가 상당히 거슬리게 마련입니다. 또 상대방의 핸드레인지는 “A”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가 AK, AQ, 혹은 AJ 같은 핸드를 들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또 만약 상대방이 KQ 같은 핸드들도 것샷(빵꾸) 이기 때문에 플랍에서 우리가 배팅을 해도 한번 정도는 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미들 페어인 J 을 맞춘 우리는 여기서 액션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플레이하기 어렵게 되죠.

또다른 상황을 보면, 우리가 JQ 으로 우리가 3벳을 했는데 보드에 Q,10,5가 깔리고, 우리가 탑페어를 맞췄다고 해봅시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도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3 BET 콜을 하는 핸드레인지는 AQ 이나 KQ 같은 핸드들이 있기에 우리보다 키커로 이기고 있는 핸드들이 꽤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런 마지널 핸드들로 3벳을 하게되면 보드에서 페어를 맞췄다고 하더라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을 줄 곧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핸드류보다 오히려 커넥수딧 핸드들 이를테면, 68(s), 78(s)와 같은 커넥수딧 핸드들을 3bet 핸드에 포함시키는 것이 더 나은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 68(s) 로 3벳을 하고 보드에 A,K,7 와 같은 것들이 깔렸을 때 우리가 플랍에서 c-bet을 했을때 상대방이 죽으면 팟을 이기게되고, 상대방이 콜을 하게되면, 우리는 68이 무조건 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팟을 포기하는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넥수딧핸드들은 플랍을 보고 우리가 이기고 있는지, 지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포스트 플랍 이후에서 플레이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3BET 핸드레인지는 어떻게 구성?
3 BET 핸드레인지를 몇%로 구성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상대방이 타이트한 플레이어라면 3 bet을 좀 더 자주할 수가 있고. 상대방이 루즈한 플레이어라면 좀 더 강한 핸드로 3 bet을 하면서 응용해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성향을 관찰하고 대응하면서 플레이해야합니다.

상대방이 아무 핸드로 계속 루즈하게 레이즈하는 것 같으면 우리는 3 bet 핸드레인지를 넓힐 수 있습니다. 가령 12%의 핸드들로 3 bet 을 한다면 이런 핸드들이 될 수 도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타이트한 플레이어라면 3 bet 핸드를 극단적으로 좁힐 수 있겠죠. 상대방이 AA,AK,KK,AQ 같은 핸드들로만 레이즈를 하는 상대라면 우리가 KQ 같은 핸드로 3 bet 을 하게 되면 큰 문제에 봉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트한 플레이어 상대로는 우리의 3 bet 레인지도 타이트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3벳 폴라라이즈 레인지
3벳 핸드레인지는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 늘렸다가 줄이는게 좋습니다. 이번에는 3벳 핸드레인지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3벳 핸드 범위를 7% 로 구성한 2가지 예시입니다. 같은 7%이지만 서로 다른 유형의 핸드들을 쓴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왼쪽같은 경우는 7%의 핸드레인지를 [좋은핸드+안좋은핸드] 들을 믹스시켜놓은 것이고, 오른쪽 사진은 꽤 괜찮은 핸드들로만 구성해놓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3벳을 하는 핸드범위를 여러가지 카드를 왼쪽처럼 믹스 시켜놓는것이 더 낫습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의 패를 위장시키고, 상대방에게 혼동을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또한 플랍 이후에 플레이가 조금 더 수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