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업 포커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게임입니다.

오직 2명의 플레이어만이 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레인지는 드라마틱하게 더 넓습니다.

헤즈업 노리밋에서는 다른 그 어떤 게임들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게 여러분의 전략을 수정하여 상대방에 대응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쉽게 익스플로잇을 당할 수 있는 전략을 잘못된 타이밍에 쓴다면, 여러분은 바이인에 이은 바이인의 출혈을 겪으실겁니다.

그에 반해, 만약 여러분이 상대방에게서 약점을 포착할 수 있다면, 아래와 같은 세션 결과를 얻으실 겁니다:

WCGRider vs Sauce 챌린지에서 2세션 이후의 경과 (2013).

이번 특집에서는 헤즈업에서 가장 흔한 상황인 버튼 오픈에서의 의사 결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헤즈업에서 버튼은 다른 포커의 그 어떤 포지션들과도 다른 몇 가지의 본질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 버튼이 스몰 블라인드를 냅니다.
• 프리플랍에서 처음, 포스트플랍에서 나중에 액션을 합니다.
• 콜에는 팟오즈가 3대1 입니다. (그치만 콜을 하면 안됩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함.)

이 모든 요소들이 여러분을 버튼에서 매우 넓은 핸드 레인지(70%+)로 플레이하게 장려합니다.

자, 그럼 정확히 어떤 핸드로 플레이해야 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까요?

일단 여러분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버튼에서 림프하면 안되는 이유 (40bb+의 딥 스택일 경우)

스몰 블라인드에서의 림프가 최근 몇년 사이에 꽤 인기가 많아졌지만, 헤즈업 게임에서는 아래에서 제시해드리는 몇가지 이유들로 인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림프로는 팟을 이길 수 없다.

림프는 빅 블라인드에게 체크로 100% 레인지로 공짜 플랍을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레이즈에 폴드할만한 핸드를 포함, 상대방에게 모든 핸드로 에퀴티 실현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 림프는 빅 블라인드를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림프과는 다르게, 버튼의 레이즈는 빅 블라인드에게 포지션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더 큰 팟을 플레이하는 것을 강요합니다. 굉장히 위태로운 포지션여야 하죠.

• 림프는 밸런싱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론적인 시점에서 보면, 밸런싱이 잘 된 전략을 사용하여 익스플로잇이 힘들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약한 핸드들로는 림프만 해 저렴하게 플랍을 보고 싶어한다면, 빅 블라인드는 림프 팟(프리플랍과 포스트플랍 모두)에서 어그레션을 높여 여러분을 익스플로잇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결책은? 간혹 강력한 핸드로도 림프를 해서 약한 핸드들을 보호하면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AK으로 림프 팟에서 쇼다운을 하면, 빅 블라인드는 앞으로 여러분의 림프를 공격하기 전에 여러번 고민을 해야할 것입니다.

... 하지만 이 확연한 문제엔 정답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가장 강력한 핸드(아주 큰 팟들을 플레이하고 싶게 만드는)들로 림프를 하게 되는 상황이죠. 정말 AK으로 2BB 팟을 플레이하고 싶으세요?? 아니길 빕니다 ㅋㅋ

아주 밸런스가 잘 짜여진 림프 전략을 사용하는 건 분명히 장점이 있습니다. 폴드할만한 몇몇 약한 핸드들로 저렴하게 플랍을 볼 수 있죠. 하지만 이건 여러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핸드들로 밸류를 잃는 것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입니다.

자 이제 림프의 위험성에 대해서 충분히 말한 것 같으니, 오픈 사이징에 대해서 말해봅시다.

HUNL에서 버튼 오픈 레이즈 사이즈 결정

헤즈업 노리밋은 반동적인 게임이라, 너무나도 당연히 최적의 오픈 사이징은 상대방의 플레이 성향에 의존적이여야 합니다. 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상대방이 얼마나 자주 스틸에 폴드하고 얼마나 자주 3벳을 하느냐에 있습니다.

(물론 포스트플랍 성향과 같이 다른 요소들도 있지만, 일단은 뛰기 전에 걷는 연습부터 하자구요.)

1. 빅 블라인드의 스틸에 폴드하는(Fold to Steal) 빈도을 고려할 것

헤즈업에서 가장 먼저 눈여겨 봐야할 수치는 바로 폴드 투 스틸 빈도(Fold to Steal Percentage)입니다.

만약 빅 블라인드가 여러분의 스틸에 자주 폴드한다면, 작은 오픈 사이징(2x-2.25)을 쓰세요.

작은 사이징은 괜찮은 가격에 팟을 스틸해오는데에 좋고, 더 넓은 레인지를 사용해 빅 블라인드의 약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빅 블라인드가 더 자주 여러분의 스틸에 맞서 방어한다면, 더 큰 오픈 사이징(2.5x-3x)과 함께 레인지를 좁히세요. 

이 방법은 빅 블라인드에게 더 큰 팟과 더 강한 레인지를 OOP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강요합니다. 썩 유리한 상황은 아니죠.

2. 빅 블라인드의 3벳 빈도를 고려할 것

3벳은 빅 블라인드가 유일하게 버튼에게 에퀴티에서 벗어날 수 있게 강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3벳 빈도는 헤즈업 노리밋에서 중대한 요소죠.

공격적인 3벳 전략을 쓰는 상대할 땐 오픈 레인지를 좁혀 상대방의 3벳을 더 넓은 범위로 방어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헤즈업에서 너무 많은 핸드로 오픈하게 되면 상대방의 잦은 3벳에 칩을 뱉어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비교적 보수적인 3벳 전략을 쓰는 상대는 여러분의 에퀴티를 좀처럼 밀어내지 않으므로 더 넓은 핸드로 오픈할 수 있습니다.

헤즈업 노리밋에서의 오픈 레인지

헤즈업 노리밋에선, 여러분이 폴드를 하는 모든 순간 마다 상대방이 팟을 이깁니다. 이는 여러분이 다른 종류의 게임들보다 훨씬 더 넓은 레인지의 핸드를 기꺼이 플레이해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작은 오픈 레이즈 사이즈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여러분은 대다수의(대개 90% 이상의) 핸드로 오픈하셔야 합니다. 여기 예시로 91%의 레인지가 있으니 한 번참고하세요.

91%의 핸드 레인지는 타이트한 상대방을 상대로 민레이즈시 합리적인 범위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2.5x와 같은 좀 더 중간의 사이즈로 오픈하신다면, 여러분은 80~90%의 핸드로 오픈하는게 좋습니다. 아래는 82.5%의 레인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루즈한 상대를 상대로 더 큰 사이즈 (3x)로 오픈을 하게 된다면, 보통 70~80% 정도의 핸드 레인지가 좋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타이트"한 헤즈업 오픈 레인지조차도 6-맥스 버튼 오픈 레인지(대개 50% 전후)보다 더 넓습니다.

적응이 아직 안 되셨더라도, 이런 넓은 레인지의 핸드로 플레이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헤즈업은 결국 가능한 모든 팟을 가져오는 싸움이기 떄문에, 만약 이게 불편하시다면 다른 게임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

헤즈업 노리밋에서 버튼의 전략을 결정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빅 블라인드의 성향입니다.

당연히, 가끔 빅 블라인드에 대한 정보가 없읗 수도 있겠죠. 그런 경우엔, 전 2.5x 오픈을 기본으로 삼아 85% 정도의 핸드로 오픈합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전 상대방의 상향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 전략에서 조금씩 수정을 가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