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이런 느낌임.

이거 말고 다른 핸드도 몇개 번역한 느낌으로는 포고인들이 말했듯이 현대적인 이론은 좀 적은 대신

토너먼트를 하는 마인드나 상대의 핸드에 대한 추론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듯

처음 홍보에서도 말했지만, 이 책의 특장점은 프로가 토너를 우승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다는 거 같아

어느정도 이론이 잡혔는데 막 올인 팟에 애매한 핸드로 못참고 들어가거나

쫄려서 스틸 못하다가 블라인드에 빨려서 죽거나 하는 식으로 좀 토너에 대한 접근이 부족하다 싶으면 괜찮을 듯

블라인드 15K/30K/5K

내 포지션 SB

내 핸드 Qh2c

내 스택 3.87M

버튼이 옮겨지고 내가 스몰 블라인드가 되었다. 이번에도 모두가 폴드하고 내 차례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앤티 스틸 성공률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번에도 공격하면 안될 이유가 없었다. Qh2c도 괜찮은 이유가 되고 나는 거의 아무 카드로도 스틸을 시도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레이즈하는 것은 당연한 플레이었다. 100K으로 레이즈해서 80K를 스택에 넣기를 기대했으나 마크 카람씨도 팟을 원했는지 콜을 했다. 리레이즈를 했다면 핸드를 포기해야 했겠지만, 다행히 그는 콜만 했다.

플랍은 이렇게 나왔다.

[Qd5c4s]

탑페어 바텀키커로 특이한 조합이지만, 헤즈업에서는 상당히 강한 핸드임에 틀림없다. 나는 120K로 레이즈했고 마크 씨도 콜했다.

턴 Qd5c4s [9s]

나는 마크 씨가 두 번의 콜로 아무런 핸드의 강함을 티내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이 핸드가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마크 씨도 무언가 들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나는 체크했고, 마크는 200K를 베팅했다. 팟에 680K가 있기 때문에 3.4:1의 배당이어서 탑페어로 콜하기에 좋다고 생각했다. 마크 씨가 정말 좋은 핸드를 들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냥 내가 체크했기 때문에 베팅하는 상태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나는 정말 마크 씨의 핸드가 어떤 쪽인지 알 수 없었지만, 탑페어를 이 정도의 벳에 쉽게 내어줄 수는 없기에 콜했다.

리버 Qd5c4s9s [9h]

이로써 별로 바뀐 것은 없다. 누가 9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으므로 턴에 누구의 핸드가 앞서고 있었든 안전한 리버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마크 씨가 밸류벳이나 블러프를 결정하도록 체크했고, 마크 씨는 300K를 베팅했다. 880K 팟에 비해 그리 큰 베팅은 아니지만,  마크 씨가 내가 콜하기를 정말 바라면서 한 베팅일 수도 있다. 내가 키커가 약한 문제가 있기는 해도 탑키커를 들고 있기에 나는 이 정도로는 아직 마크 씨의 핸드의 세기에 대해 설득되지 않았고, 300K를 중앙으로 밀어 콜했다. 마크 씨는 바로 테이블을 탭했다. 1.48M 팟을 통해 스택을 755K 늘릴 수 있었다.

몇몇 플레이어들이 마크 씨의 핸드에 대해 물어보았고, 나도 물론 궁금했다. 마크 씨는 카드를 뒤집어 7c8s의 것샷 블러프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