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실전에선 전형적인 'AA면 드려' 핸드고 상대가 AA가 아닌 핸드였지만, 다른 레귤러랑 토론하다가 재미있는 부분들을 알게되서 말해본다.

일단 상대는 fish type의 플레이어는 아니고 샘플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굳이 양분한다면 reg type에 가까운 플레이어 일거다.

물론 지금까지의 샘플을 토대로 평가한다면 내가 상대를 good reg라고 생각하진 않을듯.

만약 상대가 reg type의 player라면 IP facing 4B 일때 AA로 clickbait 5B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더라고,

다른 레귤러도 자신이 그렇게 플레이 하는 입장일때 그럴거라 이야기 했고, 나 또한 역시 그럴듯.

왜냐하면 4BP일때 플랍 SPR이 3보다 작고, AA라면 프로텍션이 거의 필요 없으며 프로텍션보다 중요한게 상대의 액션이 죽는 경우인데 이것또한 AA가 탑셋을 맞지않는이상 잘 일어나지 않는일임. 그리고 OOP 레인지의 블러프나 밸류(?)핸드들의 바텀들을 유지시킬수도있고. 그래서 상대 레인지의 AA를 높은확률로 배제할수있으면 KK으로 PF GII 하는데 거리낌이 없겠지.

그렇다면 다음문제는 '6BS 보다 5BC의 EV가 더 높을수도 있지 않을까?' 인데 상대 블러프 레인지의 대부분은 Ax로 이루어져 있을거고, 이것은 KK에게 클린 1오버를 가지고 상대는 IP고 상대가 플랍에 항상 큰사이징과 높은빈도로 씨벳을 이어갈거란 보장은 없는상태고 나는 봇이 아니기에 실수를 할거고 상대도 봇이 아닐 확률이 높겠지만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므로 내 실수의 크기가 상대의 크기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설령 KK으로 블러프에 가까운 셔브를 하더라도 (콜 당했을때 상대가 AA만 오픈한다 하더라도) EV가 양의 수를 가진다면 나는 항상 그렇게 플레이 할 것 같다.

내가 이 핸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나의 4B 사이징인데, 왜냐하면 이게 상대 ES를 고려할때 상대의 clickbait 5B bluff를 가장 많이 유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만약 사이즈가 더 작다면 상대는 더 좋은 오즈를 가지고 IP에서 콜로써 플레이 할 수 있고, 사이즈가 이것보다 더 크다면 상대는 clickbait 5B bluff를 자주 안할것임. 왜냐하면 지금의 사이즈가 레이크를 고려했을때 스택이 1/3보다 커밋되지않는 (그래봐야 그에 근접하지만) 가장 큰 사이즈 이기 때문임. 물론 그렇기 때문에 나의 4B 사이즈가 더 크다면 5벳블러프를 셔브로 할 유인이 생길수 있으나 내 경험과 풀의 경향상 5벳 블러프 셔브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님. 그래서 사이즈가 더 컸다면 상대가 블러프를 포기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함.

실전에서의 넷원보다 프로세스가 더 마음에 드는 핸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