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심리학】 수학의 장이 끝났는데, 이 장으로 인해 여러분은 혼란스럽거나, 곤혹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는 수학도 중요하지만,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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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 22:45:14

 

【제9장 심리학】

 

 수학의 장이 끝났는데,

이 장으로 인해 여러분은 혼란스럽거나,

곤혹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는 수학도 중요하지만,

심리학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수학에 강하더라도,

수학을 쫒기만하는 플레이로 진정한 성공을 얻을 순 없다.

게임의 심리적 요소를 습득하는 일로,

리밋 홀덤을 이길 수 있는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많고 많은 강한 플레이어 중에서도,

한번도 Microsoft Excel의 스프레드 시트를

써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거니와,

4배의 법칙을 이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도 많다.

길을 가는 여정은 과혹하지만,

테이블에서 오랫동안 플레이를 경험하면,

수학은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포커의 심리적 요소는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된다.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내고,

약한 부분을 발견해내어,

상대가 칩을 버리게 행동하도록 책략을 짜고,

틸트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먹은 후,

언제 자신이 기어 체인지를 할지

파악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는, 항상 노력하고 실천해야 될 일인 것이다.

 

 

 

◆ 빅 레이다운(Big Laydown)

 

 노리밋 홀덤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빅 레이다운,

즉 빅 팟에서 빅 핸드를 지닌 채

폴드하는 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좋은 핸드를 갖고 있고,

팟이 충분히 부풀어진 상황에서,

숙고의 끝에, 자신의 좋은 핸드가

베스트 핸드가 아니란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은

수없이 일어난다.

이렇게 상대의 함정을 피하는 것이,

성공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인 것이다.

어려운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요약하자면 폴드를 해내는 일이 중요하는 것이다.

 

 빅 레이다운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을 몇 가지 소개해보겠다.

 

  • 상대의 플레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의
    플레이 스타일과 모순되지 않았는가?
    모순되지 않았다면
    빅 핸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모순이 있다면, 콜을 하는 경우가 많다.

     
  • 이미 팟 커미티드에 빠진 만큼
    팟에 칩을 부어넣었는지를 생각하고,
    오즈로 콜을 해야 하는 상황인지를 생각한다.
    만약 콜을 하는 것으로
    다음 카드를 볼 만한 오즈가 있다면,
    콜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콜을 하지 않는다면 그 행동은 실수다.
    팟 오즈가 맞고, 콜을 할 수 있는 경우
    빅 레이다운이 아닌 미스 플레이가 된다.

     
  • 상대가 내 플레이에 대하여
    리스펙트(Respect)를 하고 있는가?
    만약에 그러하다면 빅 레이다운을 한다.
    그렇지 않다면 콜을 할 것이다.

     
  • 최근에 좋은 핸드로 폴드를 당한 적이 있는가?
    만약에 그렇다면 콜을 한다.
    이 테이블에서, 살짝 밀기만해도
    포기한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폴드한다.

     
  • 상대는 이 상황에서 실수를 범하는 여유가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콜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폴드한다.

     

 나에게 있어서 과거 최대의 빅 레이다운은,

2001년 WSOP 챔피언십 이벤트에서 이뤄졌다.

13명이 남았고 2테이블이 되었을 때,

내가 테이블 안에서 칩리더였으며

보유 칩은 $650,000.

평균 칩 수량보다도 $200,000 높았다.

두번째로 칩이 많은 사람은 Phil Hellmuth Jr.였고,

$620,000를 갖고 있었다.

 

 다음 날의 파이널 테이블은 촬영되어

Discovery Channel에서 TV로 방영될 예정이었기에,

모두가 파이널 테이블에 남기 위해,

플레이는 극히 타이트하게 이뤄졌다.

1시간 정도는 플랍이 열리는 일조차 없었다.

 

 블라인드 $3,000/$6,000에 앤티 $1,000일 때ㅡ

세계에서 가장 포커를 잘하고,

가장 위험한 플레이어 중 한 명인 Mike Matusow가

UTG에서 $20,000의 레이즈를 걸어왔다.

내 순서 전인 2명의 플레이어가 폴드했고,

나는 자신의 카드를 본 순간 전율했다.

 

 내 카드는 KK.

나는 어떻게든 평정을 위장한 채로,

$100,000로 레이즈했다.

플랍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팟에 집어넣은 금액을 생각하면,

Mike가 남은 칩 $300,000를

리레이즈 올인을 한다해도 승부를 걸 셈이었다.

 

 하지만 Mike에게 리레이즈 올인을

할 기회는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SB에 있었던 Phil Hellmuth Jr.가

단 15초 정도도 고민하지 않은 채

올인을 해왔기 때문이다.

 

 Mike는 찌푸린 면상으로 QQ로 예상되는 카드를

관객 쪽에게만 보이고 버렸다.

그리고 내 차례가 왔다.

아아, 이게 무슨 일인가.

Phil은 AA를 갖고 있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킹스를 버릴 수 있을까?

진정하고 현 상황에 대해서 숙고해보기로 했다.

 

  • 내가 생각하는 것과, 모순되지 않는 플레이인가?
    대답은 Yes.
    만약 그가
    AA를 갖고 있었다고 하자.
    분명 여기서는 잔재주를 쓰지 않을 것이다.
    이미 팟에 $150,000가 있는 상황에
    그는 포지션이 불리한 상황이다.
    만약
    AA라면 올인 액션이 타당하다.
     
  • 팟에 칩을 집어넣어서, 팟 커미티드인 상태인가?
    대답은 No.
    만약 폴드를 했다해도,
    $550,000는 가지고 있고,
    거기다 에버리지 스택 이상이다.

     
  • 상대가 내 플레이에 대해 리스펙트하고 있는가?
    대답은 No.
    Phil은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리스펙트를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내가 과거에 3번 쇼다운한 핸드는

    AA를 2번과 AKS였기 때문에,
    리스펙트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된다.

     
  • 최근 좋은 핸드로 폴드당한 적이 있는가?
    대답은 No.
    긴 시간동안 승부를 한 적이 없었다.

     
  • 상대는 이 상황에서 실수를 범할 여유가 있을까?
    대답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거에 3번이나 프리미엄 핸드 밖에
    보이지 않았던 내가 UTG 레이즈에 리레이즈를 했다.

    Phil은 내가 AA를 갖고 있는 경우도 상정하고 있을 것이다.
    그가 완전히 도미네이트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토너먼트 칩 전부를 리스크로 걸 이유가 없다.

     

 모든 상황 증거로 보아하니,

Phil이 AA를 쥐고 있다는 직감을 뒷받침해주는 해답이 나왔다.

나는 KK를 먹했다.

다른 플레이어였다면,

내 판단이 과연 올바른 행동이었는지,

미궁 속에 빠졌을 것이다.

하지만 Phil은 달랐다.

그는 AA를 자랑스럽게 내보였고,

“Gordon, 뭘 가지고 있었던거야? AQ야?”라고 빈정대며 말했다.

 

 “아니, 그냥 킹스였어.” 라고 나는 대답했다.

킹스를 버렸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Phil이

거짓말이라면서 도발하기에,

나는 먹을 했던 KK를 꺼내보였다.

 

 그것은 내 인생 중에 몇 번 밖에 경험해보지 못할,

새로운 길을 열어준 결정적 순간이었다.

인생 중 가장 좋은 폴드를 했을 뿐만이 아니라,

그 포커 룸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리스펙트를 받아낸 것이다.

결국 난 이 토너먼트에서 4등으로 경기를 마쳤다.

Phil보다는 한 단계 더 위인 순위였다.

 

 

 

◆ 숨통을 끊어버려라

 

 

“그들의 눈을 보고 악수하고, 등을 두드리고, 그들의 행복을 빈다.

하지만, 마음 속에는 ‘반드시 쓰러뜨려주마’라고 다짐하는 것이다.”

-Seve Ballesteros 골프 마스터 챔피언-

 

 

 포커 테이블에서는 붙임성이 있고,

사려심이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편한 좋은 사람이도록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 내가 자비로운 인간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내가 카드를 받고 난 후의 목적은,

상대를 한 명도 남김없이 쓰러뜨리는 것이니 말이다.

 

 난 누구를 대하면서도 봐주지 않는다.

그 대상이 친구가 되더라도 똑같다.

반대로, 친구라고 봐주는 사람은 아무런 리스펙트도 하지 않는다.

테이블에서는 실제 사회에서의 인간 관계란, 전혀 관련이 없다.

인정, 우정, 연정 등의 마음을 가져선 안된다.

혼자만의 전쟁인 것이다.

 

 남성은 육체의 매력 때문인지,

무의식적인 차별심 때문인지,

여성에 대하여 봐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남녀 상관없이 용서따윈 하지 않는다.

강한 플레이어가 이겨야하는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 배드 빗을 겪은 후

 

 배드 빗을 받은 후에는,

재빨리 마음을 정리하도록 다짐하고 있다.

좋은 플레이로 더블 업을 성공했다든지,

자신이 운좋게 상대에게 배드 빗을 먹였다는 등의

상상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행동하든지간에,

내 앞에 놓여진 스택은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다.

내가 할 수있는 일은, 내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뿐이다.

 

 배드 빗이 흥미깊은 점은,

그것이 일어났을 때 상대에게 가해지는 심리적 영향이다.

받은 쪽인 내가 이미 기분을 정비했는데도,

상대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는 내가 틸트하고 있다고 착각에 빠지는 경우조차 있다.

그리고, 어그레시브하고 루즈하게 플레이해오는 것이다.

 

 2001년 WSOP에서 내게 일어났던 일이 좋은 예시이다.

총 55명이 남았을 때,

LP에서 AA가 나왔기에 평소처럼 레이즈를 했다.

BB가 리레이즈 올인을 했지만,

99을 보인 시점에서 그의 승리는 매우 희박했다.

하지만, 플랍에서 9이 나오고

내 스택의 반이 그의 품으로 넘어가버렸다.

 

 나는 물론 의욕이 떨어졌지만, 틸트는 되지 않았다. 

“나이스 핸드”라고 그에게 말하며,

지금 더블 업을 한 것은 나 자신이라고 마음을 다시 먹었다.

 

 아직 나에게는 충분한 희망이 있다는 것을,

다음에 받은 핸드를 보고 확신했다.

AA가, 또 다시 찾아온 것이다!

평소처럼, 프리플랍 레이즈를 했다.

그리고 BTN에 있던 플레이어가,

내가 방금 맞은 배드 빗으로

틸트에 빠져있다고 예상한듯 리레이즈를 했다.

나는 그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하여 저스트 콜을 했다.

 

 플랍은 T72인 레인보우.

내가 첵을 하자 상대가 올인을 해왔다.

기꺼이 올인으로 콜을 했다.

잘못된 심리 예상으로 인해 그는 큰 실수를 범해버린 것이다.

왜냐하면,

페어도 드로우조차 없었던 올인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나는 방금 잃었던 칩도 되찾아냈다.

 

 

 

◆ 미신

 

 

“미신을 믿는 것은 불운한 일이다.”

- Andrew W. Mathis -

 

 

 

 

◆ 러시

 

 수많은 플레이어가 “러시(Rush)”라는 것을 믿고 있다.

러시라는 것은,

핸드가 흥미로울 정도로 잘 나오고

연속해서 플레이가 잘 된다고 하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훌륭한 플레이어조차도 이를 믿으며,

빅 팟을 따낸 후에는 자신이 지금 러시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어떤 핸드라도 플랍을 보러가는 플레이어도 있다.

 

 수학적인 관점으로 보면, 러시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심리적인 관점으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내가 러시 상태라고 생각하는 플레이어는,

나를 상대할 경우에 신중해질 것이다.

그렇게 마음이 약해지거나 미신을 믿기에

최적의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의 플레이어를 상대할 때,

내가 보다 더 루즈하게 플레이를 하게 되면,

그렇다.

“러시”가 정말로 일어나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자신이 한창 러시 중인 상태라 생각하는

플레이어를 게임에 참가시켜서,

그와 상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들은 자신의 핸드가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핸드를 과신하기 쉽다.

이런 플레이어를 상대하면서,

플랍으로 좋은 핸드가 만들어진다면,

종종 오버벳을 걸어서

미신을 믿고 있는 대가를 치르게 해주는 것이다.

 

 

 

◆ 베팅 패턴을 확인한다

 

 나는 테이블에서 언제나,

다른 플레이어를 관찰하고,

벳을 하는 패턴을 발견해내어

그것을 이용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몇 가지 대표적인 베팅 패턴과,

그것들로부터 이익을 얻어내는 전략을 기술하겠다.

 

  • 어떤 플레이어는,
    좋은 핸드가 나오지 않았으면 첵을 하고,
    나왔면 벳을 한다.
    그런 상대가 벳을 해왔을 경우에는 경계하여,
    첵을 해왔을 때는 언제나 벳을 한다.

     
  • 어떤 플레이어는,
    플러시 드로우와 스트레이트 드로우라면
    반드시 벳을 걸어온다.
    그런 상대를 대할 때는,
    난 플랍에서 플러시나
    스트레이트가 보이는 보드가 만들어진다면,
    큰 액수로 레이즈를 한다.

     
  • 어떤 플레이어는,
    프리플랍에서 레이즈를 하면 반드시 C-Bet을 시도한다.
    이런 상대를 대할 때는,
    포지션이 유리하고 좋은 핸드가 나왔다면,
    플랍에서 저스트 콜을 하여 함정에 빠뜨린다.

     
  • 어떤 플레이어는,
    플랍에서 어떤 핸드라도 블러프를 해오지만,
    턴에서는 그것을 보완할 만한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마치 한 발 밖에 없는 권총을 쥐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런 상대를 대할 때는 플랍에서 저스트 콜을 한다.
    만약 턴에서도 벳을 한다면,
    내가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만약, 턴에서 첵을 한다면, 팟을 이제 나의 것이다.

     
  • 어떤 플레이어는,
    블러프를 할 때 오버벳을 걸어온다.
    이런 상대가 리버에서 오버벳을 한다면 콜을 할 것이다.

     
  • 어떤 플레이어는,
    약한 핸드로 작게 벳을 걸어온다.
    그런 상대는 약한 벳으로 팟에 돈을 집어넣는 일이 무서운 것이다.
    그들이 작게 벳을 걸어오면, 레이즈를 한다.

     

 1핸드만으로 상대의 베팅 패턴을 읽어내는 것은 무리다.

같은 핸드를 반복해서 3번, 4번 관찰함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자기 자신의 베팅 패턴에 대해서도 주의하며,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느끼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 3번 플러시 드로우와

스트레이트 드로우에서 벳을 건 적이 있었다면,

다음에 같은 상황이 온다면 첵을 한다.

 

 

 

◆ 타이트 패시브한 플레이어를 물리친다

 

 타이트 패시브하고, 굉장히 좋은 핸드말고는

플랍도 그다지 보려하지 않고,

칩도 그다지 팟에 집어넣지 않는 플레이어로부터 돈을 빼앗는 일은,

한 눈에 보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플레이어의 약점은

폴드를 너무나도 많이 한다는 것이다.

 

 타이트 패시브한 플레이어를 대할 때는,

루즈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정답이다.

벳을 하기에 어중간해보이는 핸드와

블러프 벳이라도 상대가 포기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가 칩을 투입해왔을 경우에는,

자신을 가지고 내가 가진 핸드를 포기하면 된다.

 

 기억해줬으면 좋겠지만,

홀덤에서는 플랍에서 좋은 핸드가 만들어지기 힘들다는 점이다.

AK를 애타게 기다리며,

그 핸드만 가지고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조차도

플랍에서 원 페어 이상이 될 확률은 35% 밖에 없는 것이다.

 

 타이트 패시브한 플레이어로부터

빅 팟을 따내는 일은 못하더라도,

작은 팟과 그들의 블라인드를

몇 번이고도 벌어내는 일로 만족하는 것이다.

 

 

 

◆ 루즈 플레이어를 물리친다

 

 루즈한 플레이어가 범하는 최대의 실수는

프리미엄 핸드 이외에 팟에 많은 칩을

부어넣어버리는 것이다.

그들은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타이트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정답이다.

플랍에서 좋은 핸드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10번 연속으로 팟에 참가하는 플레이어가,

플랍에서 페어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은 35%.

즉 65%의 확률로,

그들은 아무 카드도 히트조차 하지 않는다.

 

 루즈한 플레이어가 매번 벳을 걸어올 때마다,

그 플레이어가 좋은 핸드를 가진게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

나는 플랍에서 대결하여

좋은 핸드가 만들어지는 것을 기다린다.

그리고나서 벳이나 레이즈를 해서 칩을 걸고,

팟을 따내는 것은 간단하다.

 

 

 

◆ 콜링 스테이션을 물리친다

 

 어떤 핸드라도 참여하며,

스스로 벳과 레이즈를 하지 않고

리버까지 콜로 따라오는 플레이어가 있다.

그런 플레이어를 “콜링 스테이션(Calling Station)”이라 부른다.

나는 콜링 스테이션을 정말 좋아한다.

그들이 거주하는 주소를 알게 되면,

그들로부터 받아낸 돈으로 가벼운 선물을 보내주고 싶을 정도다.

 

 콜링 스테이션은, 가장 돈을 벌 수 있는 상대다.

그들을 상대로 슬로우 플레이나 블러프는 절대하지 않는다.

첫번째로 중요한건 밸류 벳이며,

두번째로 중요한 것도 밸류 벳!

그리고 넛이 완성되면 오버벳을 건다.

 

 (Value Bet : 핸드로 이기고 있을 때 실시하는, 상대가 콜을 해주는 일을 기대하는 벳
/ Bluff Bet : 핸드로 지고 있을 때 실시하는, 상대가 폴드하는 것을 기대하는 벳)

 

 

 

◆ 슈퍼 어그레시브한 플레이어를 물리친다

 

 난 평소에는 슬로우 플레이를 하지 않지만,

슈퍼 어그레시브한 상대와 대결할 때에는 슬로우 플레이를 한다.

슈퍼 어그레시브한 플레이어는 이기지 못하는 핸드라도

2번이고, 3번이고 블러프를 해온다.

그런 상대를 대할 때는 첵콜을 하여,

스스로가 무덤을 파게끔 만들어준다.

 

 이러한 플레이어는,

내가 포지션이 불리하고 플랍 첵을 하면 반드시 벳을 해오는데 더불어서,

리버에서 큰 벳으로 블러프를 거는 일도 많다.

반대로, 이 같은 플레이어가 작게 벳을 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좋은 핸드를 받았다는 신호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슈퍼 어그레시브한 플레이어를 상대할 때는,

좋은 핸드를 가지고 있을 경우

굉장히 크게 벌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기에,

그에게 작은 팟을 주게 되는 일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슈퍼 어그레시브한 플레이어를 대하면서 어그레시브하게 플레이하면,

포커를 하는 것이 아닌 야바위 판이 벌어지게 되어버린다.

나는 WPT 첫번째 시즌에서, 핀란드 사람인 Juha Helppi라는

어그레시브한 “※아마추어”를 상대할 때 어그레시브하게 플레이했고,

죽을 만큼 힘겨운 경험을 겪었다.

그가 스스로 무덤을 파도록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그저 그런 핸드로 너무 밀어버린 것이다.

 

 TV에 전곡방방으로 방송되고 있던 와중에,

결국 교훈을 배우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일한 역주 : Juha Helppi는 2005년 시점에는 아마추어였지만,

이후 19년과 20년에 WSOP의 브레이슬릿을 얻어낸 프로 포커 플레이어다)

 

 

 

◆ 기어 체인지하는 타이밍

 

 2001년 WSOP의 3번째 날도 끝날 무렵,

나는 타이트한 분위기의 테이블에 있었다.

47명이 남은 상황이었고, 45명부터 입상이 가능했다.

나는 버블 직전의 상황을 언제나 환영했으며

플레이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블라인드 스틸이다.

 

 거의 매번 팟에 참가하여, 블라인드의 2.5배의 레이즈를 했다.

그리고 $100,000 가까이 앤티와 블라인드를 벌었다.

그러고 있던 와중에, 드디어 내 순서 후에 리레이즈가 들어왔다.

나는 “좋아, AA라도 받았나보구나”라고 생각했다.

다음 핸드도 레이즈하니, 전과는 다른 누군가가 다시 리레이즈를 해왔다.

그 시점에서, 이것은 모두가 나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구나라고 깨달았다. 

 

 나에게 매번 좋은 핸드가 나올리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내 레이즈에 싫증이 난 것이다.

이 순간이야말로, 기어 체인지의 타이밍이다.

 

 기어 체인지를 시작하는 것은 테이블의 흐름과 상황이 변하고,

전략을 바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을 때다.

 

 

○기어 업을 하여, 보다 어그레시브하게 플레이할 경우

  • 특히, 파이널 테이블의 누군가가 탈락한 직후.
     
  • 블라인드가 오른 직후.
     
  • 상대가 나에게 타이트한 인상을 갖고 있고,
    더불어 나를 두려워하고 있을 때.

     
  • 누군가가 블러프를 하는 것을 들켜버려 실패해버렸을 때.

 

 

○기어 다운을 하여, 보다 타이트하게 플레이할 경우

  • (상승과 하락에 상관없이)
    자신의 스택에 큰 변화가 생긴 직후.

     
  • 빅 핸드가 플레이된 후.
    테이블의 흐름이 어떻게 변했는지
    플레이어가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 테이블 이동을 한 후.
     
  • 숏 스택이 대부분인 테이블에 앉아 있을 때.
     
  • 바로 전의 라운드에서
    내가 특히 액티브하게 플레이했을 때.

     
  • 블러프에 실패하여 들켜버린 직후.
     
  • 테이블의 누군가가 자신이 러시라고 굳게 믿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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