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 역자 머리말>>

 노리밋 홀덤의 규칙은 간단하여,

누구나 바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전술과 수학적 지식을 배우는 것을 통해,

보다 더 깊이 게임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저자인 Phil Gordon은 Team Full Tilt의 유명한 프로 포커 플레이어이며,

두 번의 World Poker Tour의 우승과 WSOP 챔피언십 이벤트로,

4등이라는 성적을 남긴 훌륭한 플레이어다.

 하지만 포커의 세계에 있어서 그의 가장 높은 공적은,

이 "Phil Gordon's Little Green Book"을 써낸 것이 아닐까 싶다.

포커의 세계에 있어서 이 책은 Doyle Brunson의 "Super System"과,

David Sklansky의 "The Theory of Poker"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서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책이기도 하다.

포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에 읽었던 추억깊은 책 중 하나이며,

그리고 나를 초보자에서 탈출하게 해준 멋진 교과서이기도 하다.

지금도 게임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에는 이 책을 다시 읽어볼 정도다.

그런 추억이 있는 이 책의 번역을 담당하게 된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이 책의 내용은 프리플랍부터 리버까지 모든 베팅 라운드에서 생각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오즈의 계산 방법과 그 의미, 더 나아가서 텔을 분별하는 법과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래로 걸쳤으며,

포커에서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 모두가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보자 뿐만 아니라, 한 층 더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포커 플레이어에게도 필견 도서인 것이다.

 일본의 포커 플레이어가 이 책을 읽는 것으로 포커의 즐거움,

그리고 그 깊이에 대해서 알아주게 된다면,

번역자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다.

 이 책을 번역할 동기를 부여해주고,

평소에도 포커 플레이어의 기술연마의 장을 제공해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