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애뜨라

AK 글이 추게에 가서 또올려~

이번엔 3벳 밸런싱에 대해 얘기해볼까해. 밸런싱이 뭘까?? 홀덤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는 말이야. 3벳 밸런싱은 니가 갖고 있는 핸드 레인지를 상대가 정확히 알아낼 수 없게 너의 3벳 수치 레인지에 들어가지 않는 핸드들을 3벳에 섞어 주는거야.

쉽게 예를 들자면 만약 내 3벳 수치가 4% 이면 99+, AQs+ 이런핸드들을 포함하고 있겠지? 그럼 상대가 허드를 쓰고 있다면 내 3벳 수치를 보고 내 레인지를 아주 쉽게 유추해 낼수 있을거야. 그러면 여기서 난 너가 생각하는 것처럼 뻔하지 않아!! 라는걸 보여주듯이 3벳에 4% 에 들어가지 않는 핸드들을 섞어 주는거지. 예를 들어 A4s, 68s, KTs 기타 등등

결국엔 포커라는게 상대와 나의 레인지 싸움이잖아? 여기서 리딩이 시작되는거고. 그러니까 내 핸드 레인지를 상대가 모르게 혹은 헷갈리게 하는게 전부라 이거야. 너네 하이스테익스 포커나 인터넷에 포커 동영상들 보면 탐드완 이 미친놈은 74o, A2o, 남들은 쉽게 폴드해 버리는 핸드들로 프리플랍에 3벳 4벳 5벳 등을 날리는 미친 플레이를 많이 한단 말이야. 근데 이게 리버에 가서 핸드가 쇼다운때 보여지면, 애들은 경악을 하지 '헐, 저새끼 74o 로 프리플랍에 4벳을 했단 말이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러면서 서서히 매니악 이미지를 심어서, 나중에 실제로 프리미엄 핸드를 들었을때 맥시멈 밸류를 따낼수 있는거지. 

그럼 궁극적으로 어떤 핸드들을 내 3벳 밸런싱에 넣어야 하냐? 라는 생각을 해보자. 난 이 밸런싱에 대해 외국 포럼 사이트를 많이 읽어봤어, 그리고 나 좀 친다하는 레귤러들이 대부분 말하는게 KJo, QTs, Q8s 이런 마지날한 핸드들을 3벳 밸런싱 레인지에 넣는거 보다 오히려 68s, 78s 등의 수딧 커넥터를 넣는게 훨씬 플랍에 갔을때 플레이 하기가 수월 하고 장기적인 + EV 라는 거지. 

이유를 설명해 줄게. 예를 들어 내가 KJo 로 3벳을 하고 상대가 내 3벳에 콜드콜을 했어. 이런 경우 상대는 대게 풀링의 경우 66+ 아무 파켓페어, AQs 이상 핸드는 들고 있을거란 말이야? 이 핸드 레인지 상대로 KJo 는 거의 버리는 핸드에 가까워. 만약에 플랍이 A J 3 레인보우가 떴다고 가장하자. 여기서 내가 이핸드를 가지고 플레이 하기엔 A 가 일단 걱정되고, J 페어를 맞춰도 후달리는 상황이 오지? 반대 상황으로 탑페어를 맞춰도 킥커 문제가 있어. 결국에 이런 마지날한 브로드웨이 핸드들은 상대 레인지에 한참 뒤지기 때문에 플랍에 가게 되면 난감한 상황이 올수 밖에 없지.

그럼 수딧 커넥터를 보자. 풀링에서 상대 3벳 콜드 콜링 레인지는 사실 뻔하거든 66+, AQs+ 정도. 만약에 너가 67s 를 들고 있고, 플랍이 A K J 수딧 이런식의 더러운 보드가 떴어 그럼 플랍 플레이가 훨씬 쉬워지지? 그냥 죽으면 되거든. 하지만 만약에 플랍에 A 6 7 r, 포쁠 + 것샷 등의  K 3 4 s (아웃츠가 12+ 인핸드), 혹은 A66  이런식으로 펼쳐진다면 상대가 예상치 못한 핸드인 수딧 커넥터로 100bb 는 AK 상대로 쉽겠지? 12아웃츠 이상일땐 상대가 셋이어도 에퀴티도 좀 되고 말이야.  수딧 커넥터는 플랍에서 플레이하기가 훨씬 쉬워.

이렇게 내 3벳 레인지에 상대가 예상치 못한 핸드들을 섞어 주면서 혼란을 주는게 3벳 밸런싱이야. 그럼 시간이 남으니까 4벳 밸런싱에 대해도 짤막하게 얘기해볼께. 4벳 밸런싱도 결국엔 같은 개념이야. 근데 여기서 섞어 줘야 하는 핸드들은 3벳 레인지 와는 또 달라. 왜냐면 4벳 까지 상대가 따라올 정도면 사실 콜드콜 확률 보단 5벳 올인 맞을 확률이 훨씬 크니까 수딧 커넥터는 올인 싸움에서 쓰레기나 마찬가지야.

그래서 4벳 밸런싱 레인지에는 A4s, A5s 를 섞어 주는게 올인 싸움이 났을 경우 혹은 폴드 에퀴티를 고려해서 수딧 커넥터보다 A 하이 수딧이 좋아. 이 레인지를 보면, 일단 나한테 A 한장이 있어서 상대가 AA 가 있을 확률이 낮아지지? 총 A 는 4장이고 그중에 한장이 나에게 있으니. 이걸 블락커라고 해. 그래서 수딧 커넥터보다는 아주 조금이라도 폴드 에퀴티가 더해지는 거지. 상대가 AA 가 없으면 4벳을 맞았을때 KK 아래는 죽을수가 있거든. 또, 만약에 올인싸움이 됐을 경우에 A 한장때문에 JJ, QQ, KK 상대로 에퀴티도 좀있고, 플러쉬, 스트레이트, 셋의 확률도 좀 있고 말이야, 나쁘지 않지 아마 30%+ 오즈가 나올꺼야.   A6s ~ A9s 를 안 넣는 이유는 이핸드들 까지 다 넣을 경우에는 너무 많고 또 스트레이트가 안나오니까 A4s A5s 가 가 제일 적당한 핸드지.

이 개념은 굳히 풀링이 아니어도 읽으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

그럼 결론적으로 마이크로 리밋에서 3벳 밸런싱이 필요하냐??????????????????????????????????????????? 답은 아니요다. 이유는 아주 간단해. 상대가 생각하는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내 레인지를 알수도 없을 뿐더러 내가 밸런싱을 한다해도 걔들은내가 밸런싱을 하는줄도 몰라, 또 내 3벳 레인지가 뭔지도 몰라.. 그니까 밸런싱 할필요 없이 벨류 3벳 99+ AQs+ 로만 하면 된다는거지. 이 컨셉은 스테이크가 높아질수록 즉 수준이 더 높아질수록 더욱더 필요한 개념이야. 나도 아직은 상대가 thinking player가 아닌 이상 밸런싱은 필요 없다 생각해서 잘 안쓰고 있어.  그니까 이거는 그냥 읽어두고 마이크로에서 쓰지마.

아무튼 읽느라 수고.

아그리고 하나 추가

이거 모르는 애들 있을거 같아서

AKQr = 레인보우 각기 AKQ 카드가 다른 모양임

AKQs = 수딧 3장의 카드중 2장이 수딧

AKQm = 모노톤  3장의 카드가 다 똑같은 모양임 ( 전부 하트, 다이아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