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송이 말하는 KK 운영 - 자유 게시판 - 포커고수 (pokergosu.com) 요즘에 차민수 선생님 얘기도 게시판에 많이 올라오고 케빈송 선생님 얘기도 올라오는데, 존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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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8 04:24:58

케빈 송이 말하는 KK 운영 - 자유 게시판 - 포커고수 (pokergosu.com)


요즘에 차민수 선생님 얘기도 게시판에 많이 올라오고 케빈송 선생님 얘기도 올라오는데,


존경을 담은 좋은 얘기도 있고, 비판하는 얘기도 있더라.

당연히 이런 레전드들이 지금의 연세에도 stay sharp하면 더더욱 멋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이게 훨씬 자연스러운거고.. 일흔이다 일흔)

그게 잘못됐다거나 나의 존경심을 사라지게 하진 않거든.


비슷한 맥락으로 이 분들이 하신 플레이에 대해 리뷰하는게 내가 감히 그 분들보다 더 잘나서도 아니고 누구를 깎아내리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냥 포커플레이어는 원래 플레이된 핸드에 대해 리뷰하는게 일상이기에 하는거지. 리뷰 결과가 실제 플레이와 다르게 나온다고 해서 

그게 자동으로 그 분들에 대한 disrespect이 되는게 아니라는거지.


누군가 내 플레이에 대해 지적하면 기분 나빠한다거나 무시하기보다는 그 플레이에 대한 다른 insight로 받아들이는거지. 설령 그 지적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더라도  그런 수준의 플레이어가 생각하는 방식을 알게 해주는데 나중에 본인이 깊이 있게 공부하면 이런 습관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음.

만약에 정말로 내 플레이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런 지적들로 인해 뭔가를 배우게 되겠지?


링크에 있는 "케빈 송이 말하는 KK 운영" 글을 보면 

" KK는 AK를 대응하여 싸울 때는 상대를 이기기 쉽지만, 플랍에 A가 나오면 아주 어려운 싸움을 해야 한다. 지난 20여년간 프로 포커 생활을 돌이켜보면 KK를 들었을 때는 게임에서 이긴 적보다 진 적이 더 많다. 내가 기록한 포커 일지를 보면 2003~2005년까지 거의 3년 동안 KK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낳은 패배를 했다. 그때를 회상해보면 내가 KK를 들었을 때 A가 플랍에 나왔던 확률은 70~80%나 되었고, 어쩌다 A가 플랍에 안 나오면 어김없이 턴에 나왔다. 그도 아니면 리버에서 A가 나와서 KK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길 지경에 이른 적도 있다."

1. KK를 들었을 때는 게임에서 이긴 적보다 진 적이 더 많다 -> 

여기서 말하는 게임에서 이긴 적이라는게 총 수익을 말씀하시는 건지 실제로 핸드가 베스트 핸드 였던 빈도를 말씀하시는건지는 잘 알 수 없으나 어느 쪽으로 해석한다고 해도 굉장히 unlikely 한 일처럼 여거지지만 어떠한 의도로 쓰셨는지 알 수 없으므로 패스.

 


2. 내가 기록한 포커 일지를 보면 2003~2005년까지 거의 3년 동안 KK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낳은 패배를 했다. 그때를 회상해보면 내가 KK를 들었을 때 A가 플랍에 나왔던 확률은 70~80%나 되었고

일단 라이브 플레이어들이 얘기하는 기록이 현 시대에 HUD를 쓰는 플레이어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기 힘들고, 당연히 작은 팟, 참여하지 않은 팟까지 포함한 몇 십만 핸드를 기록하는건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실시간으로 하지 않게 되면 기억에 의존해야하는데 인간의 기억만큼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도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택적기억이나 망각에 빠지기 더 쉬웠을거라 생각하는건 꽤나 합리적으로 보임.

단적인 예로 누군가가 나에게 KK을 들고 플랍에 A가 나왔던 빈도를 물어보면 나는 PokerTracker를 켜서 완벽하게 정확한 수치를 제공받을 수 있고 습관적으로 대략 몇 % 라고 말하는 경우에도 그 오차범위를 10%로 두고 얘기하지 않음. 70-80% 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일지라는 것이 정확한 통계라고 보기 힘들거라는 유추가 가능함

케빈송 선생님이 2003년~2005년 3년간 얼마나 많은 핸드를 플레이하셨을 지는 알 수 없으나, 풀타임 포커 플레이어로 시간당 30핸드, 하루 8시간, 1년 200일을 일했다고 가정해보면 144,000핸드를 플레이했을테고, 그 중에 KK을 648핸드 플레이 했을테고, KK이 프리플랍에 폴드되는 일은 없었을테니 (특히나 리밋홀덤에서는 아예 없다고 봐도 될듯?) 648 핸드 중에 453~518 번이 플랍에 A가 나왔다는 뜻이 됨.

우리는 A가 플랍에 나올 확률이 약 22%라는 걸 알고 있음. 사실 통계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임.

잘못된 기록 or 기억   vs    실제로 플랍에 A가 70-80% 나온 사건    을 놓고 본다면 나는 전자가 much more likley 하다고 봄.


3. 책이라는건 팔려야하고 자극적인 요소가 있어야 할테고, 케빈송 선생님이 저 책을 쓰시면서 어떠한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 극적인 효과로 70-80%라는 수치를 사용하셨을수도 있을거라고 봄. 


4. 책이 출판된게 2010년이니 당연히 쓰인 것은 그보다 훨씬 전일 것이고, 지난 10년 동안 포커라는 게임에 대한 접근이 많이 바뀌고 플레이어들의 수준이 많이 향상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그러니깐 정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부분도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함.

 

5. 하지만 무언가를 배우고자 책을 볼 떄, 단순히 내가 그 사람을 존경해서, 그 사람이 레전드니깐 무조건 맞겠지? 너가 감히 우리 선생님을 비판해? 하면서 권위를 부여하면 비판적인 사고를 갖기 힘들어짐. 

6. 나도 외부활동을 하면서 얼굴이 조금 알려졌고, 게임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알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들에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편임. 그러니깐 정말 안전한 얘기들만 하는 편이란 뜻임. 그럼에도 여전히 내 말에 잘못된 부분이 있음. 사람들이 지적하면 다시 한번 체크하고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고 함.

7. 비판적 사고 : 어떤 사태에 처했을 때 감정 또는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권위에 맹종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평가·분류하는 사고과정. 즉, 객관적 증거에 비추어 사태를 비교·검토하고 인과관계를 명백히 하여 여기서 얻어진 판단에 따라 결론을 맺거나 행동하는 과정
 출처(비판적 사고 (naver.com))

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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