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글 자꾸 올라오는데 댓글길게 달다가 날라가서 빡쳐서 식사하고와서 글씀 일단 전업을 추천하거나 가르쳐준 사람이 있냐고 묻더데 물론 예전에는 있었지. 최근에는 가르치던 플레이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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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23:18:27

 

 

전업글 자꾸 올라오는데 댓글길게 달다가 날라가서 빡쳐서 식사하고와서 글씀

 

일단 전업을 추천하거나 가르쳐준 사람이 있냐고 묻더데 물론 예전에는 있었지. 

최근에는 가르치던 플레이어 한명 있었는데 하산했음.

그 외에도 주위에서 친하게 지내면서 배우고싶어는 하는데 막상 딱 얘기는 안하고 맴도는 동생들은 많이 있지.

 

어찌됐건 얘기해보자면 전업이라는건 확실히 그 사람의 위치가 중요함.

아는 지인중에 S대 치대인데 (이거보면 누군지 알사람들도 있을듯) 전업하고 싶어하는 친구가 있어.

학벌로도 최고학벌이지만 그냥 봐도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야. 

나도 의과대 그만뒀으니 자기도 나처럼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항상 내가 '정 하고싶으면 졸업하고 반업 하는게 더 좋을것 같다' 라고 하지.

 

그런데 이 지인이 만약에 예를들어 그냥 게이머 연습생하다가 얼레벌레 지내고있고, 포커에 재능은 있어보인다 치자, 그럼 똑같은 사람이지만

난 후자에게는 포커를 제대로 배우고 전업을 해보라고 추천할 가능성이 높지. 

 

말그대로 전업할때 고려할 가장 큰 사항중 하나는 '기회비용' 이야.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하고, 사람을 이런걸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게 좀 아쉽지만.

팩트는 어쩔 수 없지. 

 

저 둘은 기회비용이 달라. 물론 나도 큰 기회비용을 포기한 부류지만, 그런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지. 

 

사람들마다 라이프스타일도 다를거고, 스트레스받는 정도도 다를거고, 막말로 자산도 다를거고, 만족도도 다를거고, 모든게 다 다르기 때문에 미니멈 딱 '얼마'라고 정할 수는 없지. 내가 지금 월 500-1000씩 번다면? 계속 마이나스나서 결국 파산할걸? 월에 쓰는 지출이 얼만데..

 

적은 돈이라도 충분히 만족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안뒤쳐질 자신있고 그렇다면 좀 더 적게도 가능할거고, 기회비용도 크고, 적은 돈에 만족감도 잘 못느끼고하면 아무래도 더 큰 금액이 되어야 전업을 고려해볼 수 있겠지. 

 

저런 최소조건이라도 사람에 따라서 상대적인거야.

 

어떤 플레이어가 토너에서  몇천만원짜리 우승했을때, 몇몇은 '우와 대단하다. 정말 큰돈이네. 나도 꼭 저런대회 나가서 우승하고 싶다. 어떻게하면 저렇게 잘할 수 있을까? 부럽다.' 이렇게 생각할 사람들도 있지만,

몇몇은 '저거 우승상금 얼마 되지도 않는거 우승했네' '비용쓰고 뭐하고 하면 얼마 남지도 않겠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극단적인 예시지만 아무튼 모든건 다 상대적인거야.

 

어느쪽이 됐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후회'하지 않는거라고 생각해.

누군가의 댓글처럼 '전업'을 하다가 다시 말그대로 '평범한 일반인'으로 돌아가는건 생각처럼 쉽지않아.

알다시피 포커플레이어로서 지낼때 자유롭고, 윗사람 없고 했던 생활을 하다가, 일반적인 회사원이나 혹은 자영업이라도 돌아가기가 쉽지 않지.

수익에 대한것도 월급받는거랑 자기가 포커로 버는거랑은 느끼는 차이도 다를거고...

 

'후회' 하는 것의 차이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건 당연히 '절대적인 결과' 겠지만, '기회비용'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거야.

누군가가 전업해서 년 2억을 벌고있다고 해보자 몇년째.

프로게이머 지망생 하다가 그만두고 포커치고있는 전업러라면, '그래 프로게이머해서 수억 연봉 받는다는 보장도 없었고, 결과적으로 만족스럽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말로 저 위의 미래의 치과의사가 그만두고 포커치는데 년 2억을 벌고 있어봐. 처음엔 포커가 재미있어서 했는데 이젠 일로하니 더이상 재미도 없고... 스트레스는 엄청 받고... '에이 시부레 그냥 치과의사나 할걸 고작 이거벌자고 전업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자신이 정말 후회하지 않을거면 해도돼.

 

난 의사 안하고 포커를 친걸 단한번도 후회한적이 없어. 물론 나야 결과가 좀 특출난 경우긴 하지만, 내 예전글들 보면 알겠지만 난 누구보다 포커를 좋아했고, 즐거워했고, 열심히했지. 

자신이 정말 자신의 선택에 후회안할 자신이 있으면 해도 돼. 결과는 본인몫이고 후회하는것도 다 본인 몫이니깐...

 

요즘 시대의 포커가 어쩌고 징징대는 사람들 있는데, 오히려 전에는 수익 못내다가 요즘시대에 수익잘내서 전업으로 돌아선 사람도 있고 다양해.

그 사람이 실력이 늘어서 그럴까? 아니라고봐. 포커는 영원히 블루오션이야. 포마를 치던 물좋은 온라인사이트를 찾던 한옵을 가던 스스로 엣지 잘 챙겨봐.

실력과 멘탈이 어느정도만 받쳐주면 월 500은 그냥 씹어먹어.

PS같은 온라인은 어렵다고? 그럼 오프치면 되잖아^^ 자기가 바보라는걸 증명하는거야 뭐야 ㅋㅋㅋ 

 

아무튼 위에 말했듯이, 기준은 사람마다 다 상대적인거야.

 

자기 스스로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을때 고고싱 하면되는거야. 

물론 대부분은 후회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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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018.10.19 06:53:26

2018.10.19 09:08:49

2018.10.19 2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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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6 13:12:26

2019.01.24 13:10:39

오래전 글인데, 전업에 대해 고민이 있어서 늦게나마 글 남겨봅니다.
저는 학벌 괜찮은 간호대 학생이고, 대학병원 취직이 보장돼 있습니다. 5년정도 연차를 쌓게 되었을때, 월350-500 사이로 벌거라 예상합니다.

그런데 저는 간호사가 하기 싫습니다.
그렇다고 포커로 전업하는 삶을 고려하자니 막연한 불안감이 앞섭니다.
저의 뱅크롤에 맞는 블라인드에서(100/200), 하루 4시간정도를 치고,

월평균200정도를 벌고 있는데, 제가 전업을 할 능력이 과연 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간호사 일을 하면서 포커를 반업으로 삼는건데, 의대를 나오셔서 어느정도 알고계시겠지만, 간호사라는 직업이 의사 못지않게 많이 힘듭니다. 포커를 반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높은 업무 강도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제 모습이 한심합니다..
그렇다고 현재 뱅크롤로 블라인드업을 하자니,
리스크가 두렵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답인걸까요?
정도의 길을 걷는거.
제가 졸업하기 이전에,
꾸준하게 뱅크를 모아서, 블업을 하고, 블업을 하고,

그러다가 간호사 5년차 월급의 몇 배? 이상의 월수익을 꾸준하게 낼때, 간호학과를 자퇴하거나, 간호사를 때려치운다거나..


꾸준하게 창렬같은 레이크를 내가면서 수익을 낸다는게 어떻게 보면 대단하다 생각하지만, 여전히 제 실력에 대한 의심과, 제가 가질 수 있는 기회비용에 대한 고민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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