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이 짧다.길다 말이 많네. 어느쪽에 맞춰야하나

암튼 그래서 라스베가스로 갓는데 도착하니 새벽이여서 호텔 체크인전에 카지노 가자고 그랫대. 호텔이 어디엿나 물으니 룩소 엿다 하더만. 거긴 갬블러의 무덤이라고 잘 안가는데 거길 갓으니..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머신을 돌렷대. 같이 간 형은 바카라 조지고 그때는 바카라가 뭔지도 몰랏으니까. 몇시간 흐르고 그형은 바카라로 개망하고 이넘은 와일드7 머신으로 2500불 잭팟. 핸드페이여서 여권 보여주고 현금 받앗는데 그러더라고... 그걸 받지 말앗어야 햇는데라고

그 형이 그걸 보더니 돈 빌려달라 햇는데 안지도 얼마 안됏고 빌려주기 싫엇지만 같이 간데다 영어도 못하고 돈을 땃는데 거절할수가 없어서 천불 빌려줫대.

그 인간은 곧장 바카라 테이블로 가고 졸려죽겟는데 방 잡을 생각은 않하고 잘못 걸린거지. 그래도 바에 앉아서 영어를 못하니 다른건 못 시키고 버드와이저만 진탕 마시고 잇는데 또 오더래. 그 인간이.. 돈 더 해달라고. 어쩌겟어 이미 발 담갓는데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고 다시 천불 주고.. 술을 마시다 보니 참아야 하는데 스멀스멀 올라오더래. 도박본능이. 그래서 이번엔 블랙잭 테이블에 앉아서 하는데 21룰 정도만 알고 잇는 정도라 순식간이 2천불이 날라갓다고 하더라고. 뚜껑이 열려서 다시 머신으로 가서 하는데 될리가 잇나..이미 운은 다 쓴거엿는데. 결국 둘다 다 잃고 다시 엘에이로 건너오는 길에 서로 말 한마디 않하고 왓다더라고. 돌아와서 돈 바로 주는줄 알앗는데 알잖아 쟁이가 쉽게 주겟어? 준다 해놓고 연락 안되고 그래서 며칠을 끌다가 그 형이 자기 차를 줄테니 돈 좀더 얹어주고 가져가라 햇대. 그 차가 혼다 오딧세이엿는데 어차피 차도 필요하니 승낙해서 지금까지 타고 잇지.

면허도 없엇는데 그 당시 엘에이 브로커가 잇어서 시애틀이 잇는 워싱턴주는 불체도 면허를 주나봐. 그거 벼룩시장 신문보고 연락해서 따고. 페인트 일.일식집 스시맨. 이런일 하면서 근근이 살다가 어느날 구인광고를 봣는데 텍사스에서 숙식제공 스시맨을 구하길래 결심하고 텍사스로 건너가게 됏대.

담편은 내일 써줄게. 여긴 밤 12시가 넘어서 좀 자야겟음

사진은 예전거긴 하지만 엘에이 벼룩시장인가 교차로 신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