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갑작스러운 오후 반차로 여유가 생겨서

휴가인 여자친구랑 같이 가보고 싶던 강원랜드를 갑작스럽게 방문하게 되었다.

첫 방문기 작성이니 부족해도 귀엽게 봐주고, 갈 계획인 포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겟따.

1. 이동 : 고속버스

먼 거리를 갑작스러운 출발로 버스가 없으면 어쩌지 생각했지만, 걱정 ㄴㄴ. 버스가 30분마다 있더라.

동서울 → 고한사북터미널 이용하면되고, 태백까지 가는 차량이니 중간에 잘 내리도록.

이동시간은 2시간 40-50분 정도 소요됨. 우등버스라 가는길까지 편한이동 가능.

가격은 28,400원 (편도)

터미널에서 카지노까지는 택시비 8,000원

2. 숙소 : 무박

다음날(화요일)도 휴가였기에 숙소를 잡을까하다가, 지인들이 무박 2일도 괜찮다해서 도전.

알아봤을때는 리조트를 예약하는게 제일 좋아보이더라. 

성수기 기준(2인) 평일 약 15만원, 주말은 19만원 정도이니 알아보고 가는것을 추천.

주변 숙소들은 택시타고 내려와야하니 리조트 추천

사이트는  http://hotelpkg.com/  

3. 입장 : 바로입장 가능

코로나때 시간이 되서 방문하고 싶었는데, 예약을 했어야해서 복잡하다하고 포기를 했었는데

기존으로 돌아온 지금, 방문하면 바로 입장권 구매 후 입장이 가능하다. 

가격 : 9,000원 (현금)

준비물 : 신분증

신분증 확인 후 구매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입장권을 주는데,

입장권은 1.입장할때, 2.게임 예약할때, 3.예약게임 자리 착석할때 사용한다. 

혹시나 잃어버리면 발급받은곳에서 무료로 재발급 가능하니 잃어버려도 울지마셈.

4. 게임진행 : 예약 및 빈자리 진행

예약이 필요한 게임으로는 

바카라, 블랙잭, 3장포커, 5장포커, 홀덤 등 착석을 해서 진행하는 게임

예약이 불필요한 게임은

슬롯머신, 다이사이(주사위), 룰렛 등 서서 선착순으로 앉거나, 아무나 배팅하여 진행하는 게임

크게 이렇게 두가지로 나뉨.

예약이 필요한 게임은 입장 후 예약받는 데스크에서 할 수 있고, 딱 하나만 예약할 수 있어.

예를들어 홀덤을 예약하면 블랙잭이나 바라카에 예약이 안되는거지.

물론 착석안하고 서서 바카라, 블랙잭을 할 수도 있어.

하지만 자리에 배팅을 하는거지, 내 의견이 들어가려고 하는순간 욕을 찰지게 먹을거야.

여자친구가 블랙잭을 그냥 혼자 생각하고 하려다가 어떤 아저씨가 훈수를 뒷자리에서 두는 순간,

앉아계신 핸디분들이 여자친구가 잘못된 방향이여도, 여자친구 편을 들면서 왜 뭐라하냐고 단체로 뭐라 해주시는걸 보고 자리의 힘을 느꼈어.

꼭 앉아서 플레이 하는것을 추천할게..

홀덤은 단 두테이블인데 심지어 빠지는 사람들도 아니라서, 입장하자마자 가야 할 수 있다고해서 포기했고,

여자친구가 하고싶어했던 블랙잭 예약을 약 6시간만에 앉을 수 있었어.

만약 빈 자리가 있으면 잠시 앉아서 할 수는 있겠지만 왠만하면 금방 예약자가 오게되니, 맘편히 오래 앉아서 하고싶으면 꼭 예약을 먼저하도록 해.

나머지 예약이 필요없는 게임은

말 그대로 아무나 배팅할 수 있는거고, 자리가 비면 앉아서 할 수 있으니, 의자에 앉은 핸디들과 친해지는것도 한 방법이야.

슬롯머신은 정말 자리가 생기지 않아서 경험해보지 못한게 아쉬움 ㅠㅠ 자리 더럽게 안나

아 그리고 모든 게임은 현금으로만 진행돼.

현금을 꼭 챙겨가고, 테이블에 가서 현금을 내면 말하는대로 칩을 바꿔주니 쭈뼛쭈뼛할 필요 없이 당당하게 바꿔달라하면 댐.

5. 편의시설

흡연실은 각 층마다 있어서 흡연하는데 불편함은 없고, 담배도 안에서 판매되고있어서 미리 구매 못해도 괜찮음!

음료는 층마다 무료로 먹는곳이 있으니, 골라서 마시면 됩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아무 직원이나 잡고 물어봐도 정말 친절히 대해 주시니, 걱정말고 물어보셈 ㅋㅋㅋ

6. 느낀점

생각보다 재미없었다가 총평이야.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깔끔하고 여유로운 게임하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현실은 도떼기시장이였음.

마지막 배팅하라는 종이 울리는 순간, 파블로프 개처럼 다들 달려들면서 발 밟히는것과 몸 싸움은 기본이였고,

몇 빌런들은 배팅을 안했으면서 배팅했다고 하면서 게임이 지연되는일도 다반사여서 지루해지는 경우도 허다했고.

강원랜드는 준비물이 돈이 아니라 체력과 정신력이였어.

내가 스키장을 이용하거나 강릉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길 정도에 들리면 괜찮겠지만,

강원랜드를 목적으로 방문하는일은 아마 1년에 한번정도 아닐까 싶어.

우리는 5시쯤 내려와서 6시 차를 예매를 했고, 기다리면서 편의점서 먹는 라면은 아주 꿀맛이였다.

확실히 산골이라 새벽공기는 미쳤더라.

한번쯤은 가볼만 하니, 궁금한 사람들은 다녀와보셈 어렵지않아.

아 우리 결과는 15만원으로 주사위게임 홀, 짝에서 5연 홀로 60까지 불렸으나, 블랙잭에서 20 날리고 왔어 ㅋㅋㅋㅋ

관심있는 포고인들에게 도움되는 글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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