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20년 초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의 포커몬 이라는 펍(지금은 망해서 없음. 광고아님) 여느때와 같이 간절히 기름값이라도 벌기 위해 프라이즈 70%미만 언저리의 애플...

mobilebanner

조회 수 2750

추천 수 10

2022.08.05 08:21:48

Screenshot_20220805-082110_Poker Ledger.jpg

 

 

때는 바야흐로 2020년 초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의 포커몬 이라는 펍(지금은 망해서 없음. 광고아님)

 

 

 

여느때와 같이 간절히 기름값이라도 벌기 위해

 

프라이즈 70%미만 언저리의 애플워치? 갤럭시탭?

 

을 건 20명가량의 대회에 참가 중이었다.

 

참가비 2만원이었나 그랬음 더블바인 에드온같은거 다하면 가게가 그래도 남는 구조...

 

 

 

이곳은 나의 개꿀통 ATM으로써 이런 작은 대회를 열었다 하면 두번중 한번은 1등을 하고야 마는 곳이었다.

 

1만원, 2만원짜리 씹슈퍼하이퍼 10링 토너에서 무슨 진지한 게임들을 하겠는가? 당연히 방수가 씹지린 펍이었다.

 

파테에서 처음본 타지에서 온 일행들이 하는 말이 귀에 들렸다.

 

 

 

 

 

"어제 일이오에서 이백을 이겼다니까~ 방수 미쳤더라."

 

 

 

 

 

뭐지? 포고에서 눈팅할때 이야기하던 오프를 다녀오신건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오프는 어떻게 가는건가요?

 

 

두 아저씨는(청년과 아조씨의 중간으로 보였음)

 

왠걸 텔레그램 찾는법부터 얼리 등등 많은걸 상세하게 알려주었다.

 

 

그날 1등을 하고 받은 상품을 상품대신 현금수령한다고 반품처리해달라 하고, 그 돈을 받고 고민에 잠겼다.

 

 

내가 당장 필요한 돈이 대강 200이니까...

 

이걸 이런 상품을 타서는 단기간에 마련하는게 불가능하다.

 

이 돈을 가지고 오프를 가보자!

 

 

그렇게 텔레그램에서 찾기 시작한 오프...

 

가장 가까운곳이 병점의 1 2 5 게임이었다.

 

첫 오프부터 동전도 아닌 1 2 5 가버림 ㅋㅋㅋㅋㅋ..

 

 

얼리라는 개꿀시스템에 혹했고 이돈은 절대 잃으면 안된다 싶어서

 

핸드가 안오면 얼리만 녹고 본전가지고 집간다는 생각으로

 

당장 주머니의 전재산이었던 30콩 바인 후 얼리받고

 

2시간반 가량 단 한 핸드도 팟에 참여를 안하고

 

그제서야 들어온 새까만 아메리칸 블랙 Aces

 

처음가본 오프에 당시엔 온라인경험도 거의없던 펍만 다녀본 나는

 

눈을 질끈감고 utg 오픈 3만에

 

신규얼리녹고 32정도 남은 스텍을 mp정도에서 그냥

 

쌩올인을 박아버리고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제발 결대로 가게 해주세요...한명만 받아주세요...제발....'

 

 

 

 

 

다죽고 그 오픈한 utg 아저씨는 평소 동네에서 자주보던

 

펍 방수였는데, 내 사정을 대강 아시는 분이었다.

 

껄껄 웃으시면서 이야 너가 올인이야??

 

"아 무조건 콜이야 이미 이백 뒤지고잇는데 30더태우지뭐~"

 

라고 멘트를 정확히 똑같이 하였음....

 

손에서 나온건 JTs로 기억... 맥바 100 게임에서 두상째 뒤지고있고,

 

30정도야 귀엽다콜 준다는 식으로 콜 줫음.

 

 

쇼다운 후 플랍을 까는데 진짜 최근 몇년간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기도라는걸 한 적은 없었음... 속으로 존나빌었음 정말

 

 

다행히 결대로 이긴 후 내 앞에 밀어진 칩들...

 

정리하고보니 대강 60 언저리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며 칩을 정리하고,

 

이렇게쌓은걸 잃으면 좆된다는 생각에 의무타임 아웃콜을 외쳐놓고

 

계속 기다리다가 한번더 AA를 잡고 대강 100정도로 스텍업,

 

아웃하기직전 들어온 KK...

 

이걸 박았다가 A가 떨어지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에 겁을 지레먹고

 

오픈에 콜만 하고 들어갔다...

 

 

플랍에 깔린 A.... 컨벳으로 하프벳 가량 나왓고 몬스터핸드 아까워서 폴드 못하는 펍 개방수마냥 애초에 펍커출신이었던 나는 컨벳 콜..

 

턴에 떨어진 K.

 

묵직한 베럴이 나오고 난 스냅올인을 외치고 눈을 감고 있었는데

 

갸우뚱하며 콜하는 스텍 커버의 아저씨..

 

AT×K 보드에 그아저씨 손에서 나온건 당연하게 QJ

 

좆됫다 씨발 제발요 리버에 쫑내주세요!!!!!

 

리버에 떨어진 T....

 

그렇게 200가까운 돈을 들고 아웃하게 되었다.

 

나와서 운전하고 집에 가는 길 몸은 만신창이에 두시간 자고 출근해야 하지만 오는 내내 차안에서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었다.

 

침팬치 원숭이새끼마냥 본인이 인간인걸 잊은 듯 정말 크게 소리지르면서 끄아아아 하면서 운전했었다 ㅎㅎ...

 

 

 

 

그돈으로 며칠전 이미 줘야햇지만 돈이없어 못주던 외노 둘 급여를 체워주고, 남은 돈은 50 언저리

 

 

그때부터가 나의 한옵얼리헌터압구정니트할배메타

 

생계형 도박꾼의 삶의 시작이었던 것이었다...

스크랩

bookbanner

댓글 수

 

14

2022.08.05 08:22:44

2022.08.05 08:24:56

2022.08.05 08:26:30

2022.08.05 08:39:59

2022.08.05 09:20:00

2022.08.05 09:36:54

2022.08.05 10:12:02

2022.08.05 10:42:50

2022.08.05 11:06:55

2022.08.05 11:15:50

2022.08.05 11:19:09

2022.08.05 15:45:00

2022.08.05 17:31:29

댓글 작성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클릭 시 로그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글 수

 

4,761

제목

글쓴이날짜
2024-04-30
2024-04-27
2024-04-21
2024-03-07
2024-02-09
2023-12-19
2023-10-01
2023-09-05
2022-10-28
2022-05-04
2022-02-08
2019-05-17
2022-08-09
2022-08-08
2022-08-07
2022-08-07
2022-08-06
2022-08-05
2022-08-05
2022-08-05
2022-08-05
2022-08-04
2022-08-03
2022-08-02
2022-08-01
2022-08-01
2022-07-31
2022-07-31
2022-07-31
2022-07-30
2022-07-30
2022-07-30

검색

Copyright 2014. Pokergosu.com all rights reserved.

SUPPORT : [email protected]

한국 지역 게시글 중단 요청 : [email protected]

마케팅 대행사 - (주)에브리봇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9 12층

POKERGO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