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은 네시간을 더 돌고 있었다. 많이 이길수 있는 판이 몇번 있었지만 가급적 카드를 꺽고 위험을 피해 적당한 팟을 챙기다가 상대의 카드가 나보다 좋더라도 강하지 않음을 리딩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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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9 09:16:46

판은 네시간을 더 돌고 있었다. 많이 이길수 있는 판이 몇번 있었지만 가급적 카드를 꺽고 위험을 피해 적당한 팟을 챙기다가 

상대의 카드가 나보다 좋더라도 강하지 않음을 리딩 하면 묵직한 뻥카(블러프)도 가끔 섞어서 칲을 모았다. 대략 220만 정도가 모여졌고 

첫게임 치고는 괜찮은 결과이다. 세명의 딜러 중에 두명은 셔플 자체도 엉거주춤 하니 순박해 보였고 어떤 기술을 구사하기에는 벅차 보였다.   

긴머리 딜러가 앉아 패를 돌릴 때는 게임은 둘째로 하고 세심히 살폈다. 그러기를 한참 후 단서를 잡았다. 패를 섞으며 가장자리에 둔 석장의 카드를 

제외시켜 두는 듯한 느낌이었고 마지막에 그것들을 카드 밑쪽에 넣고는 길이와 셔플을 할때 제자리로 돌아 오게끔 하는 난위도를 쓰는것으로 판단 되었다. 

의심이 든다 해도 눈으로 본것은 증거가 못된다. 다만 그판의 결과가 특별 하다면 의혹은 실제일 확률이 훨씬 높다.   

때마침 포커치는 내내 지켜 보기로 제법 잘치는 금팔찌의 필리피노가 굵은 반지낀 아랍의 2만 레이즈에 대하여 6만으로 리레이즈 하였다. 

그것을 기다린건지 흰셔츠 중국인이 6만에 12만, 굵은반지는 고민에 고민! 시간을 적지 않게 보낸 후 "콜" 금팔찌 또한 고민하는데 내가 보기에 

레이즈를 할건지 콜만 할것인지 좋은 패를 들고 고민하는것으로 보였으며 그 이유는 상대들 앞의 칲 크기를 눈으로 세심히 체크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금팔찌는 한참 전에 큰것을 당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애써 참는듯 4뱃에 대하여 콜만 따냈다. 

흰셔츠는 기대의 표정, 

굵은반지는 불안의 표정, 

금팔찌는 무표정하며 플랍을 주시했고 

나는 이미 폴드 했기에 딜러의 손놀림에 집중했다. 플랍이 딜링 되기전 딜러가 흘킷 나를 본것 같았는데 그럴만한 이유는 없었기에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나는 긴머리를 안심 시키기 위해 눈꼽을 떼는 행동을 하며 애써 능청을 부리고 하품까지 하였다. 

플랍 269 서로 다른 무늬 일명 '무지개' 

최초 액션 굵은반지 "체크" 

금팔찌는 다죽으라는 식의 꽤되는 칲 30만 가량을 배팅라인 안으로 '나 화났어' 하는것 처럼 '촤아악' 뿌렸다.  

금팔찌의 강한 뱃임에도 게임에 참여한 나머지 두명은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 

흰셔츠가 딜러에게 카운팅을 요청했다. 

"하우마취.?"  

"쓰리 헌드레드 투엔티! 보스" 32만이 카운팅 되었고 

"콜!" 흰셔츠 콜이다. 

굵은 반지가 눈치를 살피다가 다시 뜸을 들인다. 

".... 올인" 

굵은반지의 올인에 갖드기나 거무스름한 금팔찌의 얼굴 피부가 짙은 흙빛으로 변하며 일그러졌다. 

"붓땅이나.! 딸라가.?" (씨팔.! 진짜로.?) 

굵은반지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 사이 딜러의 칲을 카운팅 하니 올인 칲은 금팔찌의 뱃 32만을 제하고도 63만이 더 되었다. 

나는 모든 촉각을 곤두 세우고 긴머리 딜러의 손가락에 집중했다. 

'밑장이냐.! 윗장이냐.!' 

금팔찌는 눈물만 보이지 않았을 뿐 얼굴은 거진 울면서 카드를 '휘익' 딜러앞에 내던져 버렸다. '어떤카드였는지 모르지만 정황상 그의 플레이는 훌륭했다.' 

흰셔츠는 콜타임에 적어도 1분 30초 이상을 오피스 모든 공간에 정적을 흐르게 만들고는 가만히 아주 가만히 쌓여있던 칲 한줄을 지긋이 밀어 넣었다. 

'콜이다.' 

체감상 찰나의 순간! 내 눈에는 마치 슬로우 비디오 처럼 딜러의 왼손 검지가 맨밑의 검정 보호카드를 당기고 오른손 검지는 엄지와 함께 밑장을 빼내었다. 

'개새끼들!' 

플랍269 턴A 리버2 

굵은 반지의 손에있던 카드가 열린다. 

'은하철도 99 (9)!' 

딜러가 중계했다. 

"나인 풀 하우스" 

금팔찌가 탄성을 지른다. 

"아꼬 파켓 킹 파타이!" 
(내 파켓 킹은 콜했다면 뒤졌다.) 

흰셔츠의 손에서 뭐가 나올지 나는 알았다. 

'AA (A)!' 

굵은 반지는 못알아 들을 사투리로 괴성을 지르고는 매니져에게 150만 더 리바이인 지시한 후 담배를 피우려는지 밖으로 나갔다. 

흰셔츠는 덤덤히 칲을 쓸어 담으며 딜러에게 1천 페소 팁을 하나 던질 뿐이다. 

사실상의 '탄'을 보았으니 게임을 접는것이 옳지만 나는 먼저 운을 기반으로 한 후 거대한 계획을 세웠다. 

그운의 첫번째는 우선 그 자리에서 이겨 놓은 200으로 200을 더 이겨내냐는 것이다. 그래야만 구라와 싸울수있다. 쌩돈으로 구라와 싸우는것은 

'이미 지고있는 확률에 대한 배반이다.'  

그에 대답을 받듯 세시간 가량을 더 집중해서 

체크무늬 티 중국인에게 A 플러쉬로 K 플러쉬와 접전하여 60만, 

아랍계 뿔테안경과 그가 도망치기 힘든 아래 윗줄 싸움에 이겨 50만, 

파퀴아오를 닮은 피노이에게 탑 투페어로 포켓 JJ를 누르고 45만, 

이런저런 작은판에서 몇번을 지기도 하고 다시 이겨 얼마를 더 챙긴 후 칲은 450만을 넘겼다. 

다들 지쳤고 몇명은 낮에 비지니스도 있으므로 저녁엔 쉬고 다음날 저녁 8시경 다시 모이기로 러브콜 받았다. 

티엔정의 차에 올라탄 후 재열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며 말했다. 

"사장님을 소개한 최사장 말이 정확했네요!" 

돈이든 종이백을 티엔정에게 건네주니 그가 흡족한 표정으로 이긴돈에 반이넘는 200을 내게 건네 주었다. '대인배다' 

나는 돈을 되밀며 말했다. 

"시엔짜이 뿌용 치엔.! 쩌거 밍티엔 완푸커 젠부용! 니 게이 재열 샤오치엔"
(지금 돈이 필요없다. 이것을 내일 포커 게임에 전부 쓰자! 재열에게 조금 나눠줘라) 

"니더이쓰 여우 셤머.?"
(너에게 어떤 생각이 있어?) 
내게 물으며, 재열에게 수고에 대한 개평 5만을 주었다. 

재열이 감사를 표했다. 

"라오빤! 워먼 여우 따루 밍티엔.!"
(사장! 우리에게 내일 큰길이 있다.) 

"하오! 워샹신 니더이스"
(좋다! 나는 니 생각을 믿는다.) 

진검승부는 내일이다. 후반전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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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9 14:18:06

2022.06.02 15:22:51

2022.06.06 01:37:05

2022.07.02 23: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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