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2월이 되고나니까 내일 모레면 40이 된다는 생각이 이제 확 든다. 그 동안 나는 뭘했나, 다들 뭘하고 지내고 있을까? 남들은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왜 나만 인생 후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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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07:02:51

올해도 12월이 되고나니까 내일 모레면 40이 된다는 생각이 이제 확 든다.

 

그 동안 나는 뭘했나, 다들 뭘하고 지내고 있을까? 남들은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왜 나만 인생 후진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20대부터 도대체 나는 뭘 하나 제대로 이룬것도 없이 인생을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것 같다.

살아있으니까 사는거지 라는 어떤 스님 말씀처럼 살아있으니까 살아는 있는데 이게 맞는가 싶기도 하다.

 

남들은 결혼도 하고 애들도 낳고 가정도 꾸리고 가족도 만들고, 하나 둘 씩 나이 먹어가는 티가 나는데

나 혼자만 멍하니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도 철부지마냥 사춘기 오춘기를 넘어서 이제 슬슬 쓸쓸해지는것도 무뎌져 가는것만 같다.

 

엊그제 2002년 월드컵을 친구들과 술잔 부딪히면서 보고, 발가벗고 학교 화장실에서 남자놈들끼리 히히덕거리면서 축구 끝나고 샤워 하던게 몇일전 같은데

벌써 내 나이는 장년의 나이로 가고 있고, 이제는 오빠란 말보다 삼촌, 아저씨란 말이 더 어울린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이제는 행복한 소식들보다 누구네 아버지가, 누구네 어머니가 돌아가셨단 말만 들리고 내 부모님을 보니 늙어가시는 모습에 눈물도 핑 돈다.

 

인생은 한순간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런것 같다. 찰나의 예술, 불꽃놀이, 순간의 반짝거림, 성냥이 타오르고 또 꺼져가는.

 

난 누굴까? 과연 뭘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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