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할때 회장한테는 회장님이라고 했고 사장한테는 사장님이라고 했었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도 마찬가지

그러다가 우리회사 사장이 동석해서 외부업체와 미팅을 하는데 그쪽 사람들이 우리 사장보고 대표님 대표님 이랬는데 그 자리에 있던 이사가 그 호칭이 더 깍듯해보였는지 그 날 이후로 호칭을 바꿔부르더라고

그때까지 외부사람들이 대표님 대표님 하는건 종종 들어봐서 이질감있거나 그런 호칭은 아니었는데 같은 회사 직원이 대표님 대표님 이러니까 왠지 아부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

근데 그때부터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직원들이 늘어가는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평소 라인탈려고 하고 아부 잘하는 직원들은 대표님이라고 하고 그냥 묵묵히 자기 일 잘 하는 직원들은 그냥 부르던대로 사장님이라고 하더라

내가 생각하는게 틀린건지 모르겠는데 직속사장이나 상관한테는 사내 직급대로 부르는게 맞지 않나

나는 대표님 대표님 이러는건 외부사람들이나 그렇게 부르는줄 알고 있었음

외부사람들도 비즈니스 매너상 상대방 높여줄려고 대표님하는건 괜찮아보이는데 일하다 보면 로비할려고 하고 뭔가 더 큰 이득취할려는 업체들이 특히 대표님 대표님 이러고 일 잘하는 업체들은 명함에 나와있는 직급에 님자 붙여서 부르더라고

그래서 나는 대표님 이라는 호칭에 대한 약간 거부감이 있어왔고 요즘에도 그렇게 많이 듣는거 같지도 않은데 이 홀덤바닥에서는 대표님 대표님 이러는거 하루에도 최소 열번 이상 보게되는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