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0대초에 

영국 런던에서 알바하면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음

집에서는 학비만(이것도 물론 너무 감사한일이지만) 지원해주고 생활비는 내가 감당해야했음

근데 아무래도 런던 물가가 비싸고 집세도 상당히 비싸다보니 알바의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었음.

알바는 식당알바 서빙이였음 ㅇㅇ

보통 대학 3~5시 사이에 끝나니깐 일을 5시 반정도에 시작해서 오후 11시에 끝나고 집에돌아오면 12시였음 

가뜩이나 영어가 그렇게 유창하지 않고 대학에서 과제를 내줘서 

자료조사를 하다보면 조사 속도가 현지인들과는 시간이 4~5배이상은 차이가남.

근데 내가 일하는 식당이 ㄹㅇ 내가생각해도 맛집이어서 장사가 존나 잘됐음...

장사가 잘된다 = 일이 힘들다

그렇게 12시에 집에도착하면 피로가 엄청난데

문제는 여기서임 학교만 다니면 상관없지만

대학에서는 과제 즉 에쎄이라는걸 써야함

과제를 하기위해서 신문기사도 찾아보고 통계자료 찾아보고 이지랄을 할거아님?

위에서 말했다시피 4~5배이상은 시간이 더 소요되는데

과제를 하기위해서 12시에 집도착 후 2~4시에 자는 일이 다반사였음.

그리고 대학 강의를 들으러가면 뭐다?

당연히 졸게됨.

그리고 졸다가 강의 끝나면 다시 알바를가야했음

결국 악순환의 반복이였던거임.

그렇게 공부도 딱히 흥미도 없고, 학비는 집에서 빚내서 내주는 상황이였는데(학비도 밀린적 꽤있음)

현실을 종합적으로 봤을때 내가 학교다니는게 의미가 있나 싶은거임.

아니 내가 졸업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음

그러던와중에 인터넷을 보다가 한국 여자의 자전거 세계일주 블로그를 보게됨

이 사람은 미국에서 출발해서 캐나다 남미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순으로 거쳐서 지금 현재는 한국에 와있는걸로 알고있음.

그리고 또 이 블로그를 보니 무전여행으로 여행이 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알찬 정보들이 많았음.

그렇게 한 2주~3주 정도 블로그를 정독하고 나서 결심하게 됨.

나도 그냥 학교때려치고 여행가자.

그렇게 학교 그... 뭐였더라 학비 담당하는곳이 뭐라고하더라.

무튼 거기가서 학교그만둔다고 말함(이미 그때당시 학비가 밀린 시점임)

그렇게 그만두고

부모님한테 연락했다. 학교 때려쳤고 자전거 여행할거라고

왜 내가 부모님한테 먼저 상의를 안했냐면, 어차피 돌아올 대답은 뻔했기 때문임.

그래서 부모님한테 선조치 후보고를 했는데, 의외로 부모님은 이미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셨는지

조심히 다녀오라고 말하심...

그때 살짝 울컥했음

그렇게해서 알바하는곳에다가도 그만 두겠다고하고 그때까지 일한거 돈받고

장비를 구입하기 시작했어

자전거, 자전거 뒤에 다는 가방, 텐트, 자전거 수리용품, 물통 기타 등등...

그렇게 준비를 다하고 수중에 약 200유로정도 갖고 떠나게되는데......

반응좋으면 연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