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얼마전에 제가 좋은 기회에 번역하게 된 책 홍보 먼저... Exploitative Play in Live Poker라는 책이고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https://www.pokergosu.com/notice/12185389

 

책 구매 안하시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이 글 추천이라도 부탁드립니다. (포고 운영진분들 손실 안나고 컨텐츠 꾸준히 나왔으면 합니다ㅎㅎ)

 

책 주요 내용은 일일이 어떻게 플레이하라는 방식보다 실제 플레이하면서 어떤 부분을 고민해야하는가에 더 포커스 된 책입니다.

예를 들면 CO에서 어떤 핸드로 오픈할지가 아니라, CO에서 오픈할때 뒷집들의 성향을 어떻게 파악하고 그에 맞춰 레이즈할까에 대한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이 딱딱하지도 않고 읽고 나면 확 남는 내용이 분명히 있어 값어치 하는 책이라고 봅니다.

 

 

 

책 홍보만 하면 아무도 안볼테니 여기서 활동하시는 몬스터와이님 (이하 프로님) 과의 핸드 히스토리 하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당연히 아는 사이도 아니고 한창 홀덤 칠때 강남에서 여기저기서 몇 번 게임한게 전부인데,

어그로성으로 핸드 히스토리 하나 올립니다. 나쁜 얘기 아니니 양해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미 7년 정도는 지난 게임이네요. 

 

 

강남 어느 보드카페에서 $5/10 게임에 평균 스택 2~5k 정도.

저는 BU, 프로님 CO

 

앞에서 4집 림프. 프로님도 림프. 저는 60 벳

 

다 죽고. 프로님 60에 300더. 저 콜

 

 

플랍 689s (스페이드 2장에 다른거 1장)

 

 

프로님 500 벳. 저 500에 1500 더 올인.

프로님 콜

 

 

핸드 오픈

 

 

프로님 AA vs 저 JQs

 

턴리버 나씽.

 

 

사실 너무나 노말한 핸드고 어차피 칩은 다 들어가는 상황인데도 제가 지금까지 기억하고 놀랐던 이유가 있습니다.

 

 

- 당시 제가 20대 초중반이었고, 온라인에서 잘하는 또래들은 있었겠지만 오프에서 아저씨들하고 5/10, 10/20 치는 경우는 잘 없었습니다. 종종 어린 애들이 있는 경우는 게임 초반에 말게임이나 동패로 앉아서 한번 찍고 먹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것도 대부분 그냥 싸이즈에 밀려서 녹아 죽음)

 

- 그래서 대부분 인식이 어린 애들이 한번 찍고 바로 아웃하면 제껴지는 상황이 나오니 이런 애들이 크게 베팅하면 인정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따먹으려는 도박꾼 아저씨들도 많았습니다.

 

- 그래서 AA로 CO에서 4집이 림프한 상황에서 20대 초반의 저를 잡아먹을려고 림프했을거라고 상상을 못했습니다. 제 이미지 자체는 타이트했지만 그 날은 유독 루즈했었데, 그걸 캐치하고 잡아먹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연히 스탠다드한 플레이도 아니였고 어린 놈에 대한 편견도 없어야 가능했던 플레이였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지나고보니 그 테이블이 대부분 쌉마귀들이었고, 2016년 즈음에 마카오에서 프로님이 큰 게임에 앉아 계신걸 보고 제가 어린 나이에 호기롭게 게임했구나 싶었습니다. 20대 초반부터 게임 (주로 5/10에 평균 스택 1~2k 게임이 가장 편하고 재밌었습니다.)도 치고 가게도 했었다보니 재밌는 경험도 나름 일찍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유명인에게 사기도박 당한 썰 등도 남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