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애를 하고싶은 생각은 없는데, 여자들하고 술마시면서 게임하면서 놀고싶다. 이런거보면 그래도 난 아직 젊나보다.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바로 답장이 왔다. 생각지도 못한...

mobilebanner

조회 수 1851

추천 수 11

2016.03.22 16:25:56

 

요즘 연애를 하고싶은 생각은 없는데,

여자들하고 술마시면서 게임하면서 놀고싶다.

이런거보면 그래도 난 아직 젊나보다.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바로 답장이 왔다.

 

생각지도 못한 빠른 답장에 A는 그녀와 채팅을 시작했다.

 

그녀는 미국으로 비행을 왔다고 했다. 직업이 승무원인지라 역시나 생활이 불규칙해 보였다.

 

그녀의 나이는 A와 같았고 둘은 금방 오래된 친구처럼 말도 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다음주에 승무원 친구와 같이 프라하로 휴가를 가는데 갔다가 런던을 가면 나를 볼수 있냐고 물었다.

 

이미 A의 멘탈은 큰액수의 손실로인해 무너질때로 무너져 있었고, 이런 특이한 상황에 A도 나름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살면서 길거리나 술집에서 즉흥적인 만남을 해본적은 있어도,

 

실제로 한번도 본적도 없는 여자가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A를 알게되었고

 

그것도 본인이 직접 보러 카타르에서 영국으로 온다니?

 

뭔가 비현실적이 었지만, 그녀의 직업이 승무원이었기에 나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A와 그녀는 약 3시간 정도 채팅을 하며 서로에 대해 조금더? 알게 되었고

 

채팅을 하는 동안 A는 그동안 블랙잭을 하느라 죽어있었던 연애세포가 다시 꿈틀거리는 걸 느낄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A는 잠시나마 몇시간 전의 아픔을 잊고 다시 잠이 들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승무원들이 제일 이쁘다고 생각한다. 외항사로 나가서 일하는 코리안의 경우는 조금 외모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대한항공/아시아나 떨어져서 다른나라로 눈을 돌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간혹 괜찮은 애들이 있긴 있다. 어쨌든 이후에 대한항공 승무원이 번호를 물어봐서 주고 만난썰도 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풀기로 한다.

 

 

 

그날 이후, A와 승무원(그녀라고 칭하겠다) 은 틈날때 마다 카톡을 하기 시작했고,

 

한번도 실제로 만난적은 없었지만 오래된 연인처럼

 

조금씩 수위가 높은? 농담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다.

 

하루하루 그녀와 만나기로 한 날이 다가올 수록 A의 기대감도 커져만 갔다.

 

A가 가진 정보라곤 페이스북에 게시되어 있는 그녀의 사진과 그동안 주고 받은 통화와 메시지를 통해

 

그녀를 상상을 하며, 이 사람은 이런 성향의 사람일 것이다라고 가늠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A의 상상력은 그녀를 더 자기가 원하는 이상형에 가깝게 끼워 맞추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프라하로 떠나기로 한 이튿날 전.

 

A는 그녀로 부터 카톡을 받았다.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한 승무원 친구가 귀가 좋지 않아서 비행기를 탈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 친구가 여행을 취소했고 자기 혼자 프라하를 가는건 의미가 없는거 같아서, 바로 영국을 갈지 물어보는 내용이 었다.

 

A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처음부터 같이 여행을 가기로 했던 승무원 친구가 존재 했었는지 아닌지 조차 불확실 했지만,

 

어쨌든 자기가 좋아서 오겠다는 여자가 있는데 그걸 마다할 남자가 세상에 몇이나 될까?

 

그리고 A는 그녀에게 물가가 비싸니 굳이 숙소를 잡지말고 스튜디오에서 혼자 살고 있으니 며칠동안 자기 집에 묶어도 된다고 허락하였다.

 

그녀는 고마우니 도착해서 자기가 맛있는 걸 많이 사주겠다고 약속아닌 약속을 하였다. 대신 첫끼는 무조건 돼지고기로 된 걸 먹자고 제안했다.

 

(* 카타르는 이슬람이 국교라 돼지고기를 구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카타르에서 일하는 한국인(승무원포함) 외국을 나가면 무조건 돼지고기부터 미친듯이 찾는다고 한다.)

 

 

 

A에게는 꽤 많은 돈이 있었는데, 몇 개월동안 폐인 같은 삶으로 인해

 

탕진하고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만 쳐박혀 있는 생활이 지속 되고 있었다.

 

그 시기즈음 A는 집에서 가끔 포스를 하며 (그라인딩따위는 생각도 하지않았고,허드,트래커 등 그런것 따위는 알지 못했다.)

 

500방에서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는 삶을 보내다 그것마저 탕진하고 말았다.

 

그동안 귀찮아서? 쓰지않고 모아온 동전을 들고 은행을 가서 교환을 했더니 약 100파운드(18만원정도)가 나왔다.

 

물가가 비싼 영국에서 이정도면 정말 할게 없다. 조금 괜찮은 곳에서 밥한번먹고 와인한잔 할수 있는 정도 금액이었다.

 

승무원 그녀가 와도 일주일동안 지내면서 그녀와 같이 밥이나 제대로 먹을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지만

 

A또한 이미 한번도 본적없는 그녀에게 통화와 메세지 그리고 사진들만 통해 어느정도 빠져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녀의 출국을 이제와서 미루거나 막을수는 없었다...

 

 

 

 

 

 

히드로 공항.

 

그녀가 도착하기로 되어있는 예정시간, 입국심사시간을 고려하여 거의 맞추어 공항에 도착하였다.

 

A는 항상 공항을 좋아했다. 공항은 항상 분주하고, 설렘과 기대로 가득차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수없이 비행기를 타고 비행기를 타는건 싫어했지만 공항에서의 그 느낌만은 좋아했다.

 

공항에서 그녀를 기다리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설레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적인 상황때문에 불안했다.

 

 

 

짐을 찾고 나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빠져나오면서...

 

나오고 있는 중동인들 사이에서 내눈에 날씬하고 썬글라스를 낀 딱봐도 한국인인거같은 미모의? 여자가 눈에 띄었다.

 

그녀도 A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빠져 나왔고 끌고 오던 캐리어를 놓고

 

그녀는 마치 몇년은 된 커플인것처럼 A를 와락 껴안았다.

 

 

둘은 햇살이 가득한 오후, 그렇게 공항에서 처음 만났다...

 

 

 

 

 

다음편에 계속...

 

 

 

 

 

 

 

 

 

 

 

 

 

 

 

 

 

 

 

 

할까말까?

 

 

 

 

 

 

 

 

 

스크랩

bookbanner

댓글 수

 

12

2016.03.22 16:30:21

2016.03.22 16:46:29

2016.03.22 17:15:06

2016.03.22 17:26:57

2016.03.22 17:56:37

2016.03.22 20:06:03

2016.03.22 21:54:39

2016.03.22 22:48:18

2016.03.23 08:53:00

댓글 작성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클릭 시 로그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글 수

 

4,786

제목

글쓴이날짜
2024-04-30
2024-04-27
2024-04-21
2024-03-07
2024-02-09
2023-12-19
2023-10-01
2023-09-05
2022-10-28
2022-05-04
2022-02-08
2019-05-17
2016-03-23
2016-03-23
2016-03-22
2016-03-20
2016-03-18
2016-03-08
2016-03-06
2016-03-03
2016-02-20
2016-02-16
2016-02-14
2016-02-10
2016-01-28
2016-01-28
2016-01-28
2016-01-27
2016-01-25
2016-01-24
2016-01-24
2016-01-23

검색

Copyright 2014. Pokergosu.com all rights reserved.

SUPPORT : [email protected]

한국 지역 게시글 중단 요청 : [email protected]

마케팅 대행사 - (주)에브리봇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9 12층

POKERGO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