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토게 첫글이라서 잘 못쓸수도 있음 양해바람
기본적으로 GTO라는 것이든 MES(Maximum Exploit Stretagy)이라는 것이든 결국 "레인지에 의한 플레이"이며 상대에 대한 "레인지"를 추측하고 그에 맞춰서 레인지에 유리하면 빈도에 따라 밸류벳을, 불리하면 블러프를 치든 뭐 판을 내리든 하는거잖아.
그런데 난 여기서부터 궁금증이 생기더라고.
높은 스테이크나 한 5방 10방 뭐 이렇게만 되도 레귤러들은 이제 "레인지"라는걸 어느정도 알게 될꺼고 그거에 대해서 적용하면서 플레이하잖아. 그러니까 예를들어 니트들 상대로는 오픈레인지를 넓히고 뭐 이런식으로.
그런데 우리는 상대의 레인지를 어떻게 추측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게 됐음.
상대 핸드 추측하는거는 직관적으로 딱 보이잖아 얘 플러시 들었나 얘 k들었나 안들었나 등. 하지만 레인지 추측은 한 핸드만으로는 파악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꺼고. 결국 Hud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VPIP, PFR 3BP 3BF 등의 수치를 보면서 레인지를 추측하잖아.
그런데 문제는 그 HUD라는게 표본이 제대로 쌓일려면 내가 듣기로는 최소 1천핸드 이상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하거든.
그러면 여기서 또 다른 문제, 1천 핸드 미만인 애들은
첫번째, 언노운처럼 플레이해야하는가? 라는 문제도 생기고
두번째, 언노운처럼 플레이하면 상대 레인지도 전혀 모를텐데 어떻게 Exploititive이든 GTO든 하는거지?.
2번째 예시를 극단화시켜보면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랑 3벳팟에 들어왔는데 나 TPTK인데 갑자기 동크 올인이 나타난다. 얘가 merged 3-bet을 쳤는지 polerized 3-bet을 쳤는지 피쉬인지 레귤러인지, 진카인지 뻥카인지, 알 방법이 있을까? 라는거임
위 예시는 극단적인 경우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한 50핸드정도밖에 표본이 없는데 저런게 뜬다, 그러면 뭘 보고 판단을 해야할까.
트래픽이 적은 하이스테이커나 미들스테이커들의 경우 상대에 대한 표본이 상대적으로 쉽게 쌓이지만 마이크로는 조금 이야기가 다름. 특히 마이크로 싯앤고? 토너먼트?
몇천명이 참가하는데 한 사람에 대한 허드수치 1천개를 채우는게 솔직히 가능한가? 싶긴 함.
내가 이제껏 했던 핸드수가 8만핸드 다되가는데 허드수치 1천 채운 플레이어가 딱 두명임. 그마저도 싯앤고에서 채운거라 블라인드별로 VPIP PFR이 달라야겠지? 3bp 이런건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상황에서 프로들 혹은 고수들은 어떤 플레이를 하게 될까?
그리고 첫번째 예시로 돌아가서 언노운처럼 플레이를 해서 상대가 훌륭한 플레이어로 가정을 한다고 치고 레인지 시중에 나와있는 그런걸 기반으로 GTO 플레이를 해야하는걸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
물론 하이스테이커나 미들스테이크 하다못해 마이크로 25방 10방만 되도 요즘은 마귀들 천지니까 존중하고 GTO 대로 저렇게 하는게 나을려나 싶긴 하지만.
마이크로 2방은?. 천핸드 채울때까지 시중에 나온 레귤러 레인지대로 가고 GTO 플레이가 필요한건가?. 하지만 2방 방수를 감안했을때 오히려 GTO대로 하면 윈레이트는 더 떨어질텐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특히 2방이면 그래도 방수가 좋으니까 ABC 포커를 치면 된다지만. 5방은? 10방은? 25방은?. 50방 이상은 저렇게 해야할꺼고.
요약하자면
GTO든 MES든 결국 충분한 허드 수치가 쌓여야 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포커가 전업인 수준으로 많이 하는게 아닌이상) 상대의 허드 수치를 유의미한 정도 (1천핸드)로 채우기는 어렵다.
허드가 50핸드 100핸드 이렇게 채워진 상황에서 상대의 레인지는 어떻게 추정을 해야할 것인가. 특히 2방이나 몇천 몇만명 참가하는 토너먼트들이라면 더더욱.
이 3가지로 정리하며 글을 마치겠음.
2020.01.30 19:26:12
일단 vpip PFR같은건 핸드수 많이 안 필요함 1000핸드이상 필요한건 다른 스텟들임
일단 허드수치가 없더라도 상대의 벳사이징이나 스택사이즈 이런걸로도 피쉬인지 레귤러인지 구분가능하기도 하고
그리고 각 블라인드별로 population tendency가 있기 때문에 완전 언노운상대로 만약 마이크로에서 상대가 3배럴올인한 상태에서 블러프캐치상황이면
population tendency가 매우 언더블러프니까 이 정보를 이용해서 대부분의 경우에서 오버폴드로 익스플로잇할 수 있음.
대부분의 스팟에서 이걸 적용할 수 있음. 정보가 쌓이면 그때부터 상대의 성향에따라 조정하면되고
2020.01.30 19:31:21
@옥수수
그런데 population tendency라는거는 어디서 정보를 얻는거야?.
2020.01.30 19:35:03
@XaXbXC
2020.01.30 19:36:04
@XaXbXC
공구중에선 닉하워드 나이트비전이랑 이더가 population tendency에 대해서 자세히 다룸
보통 매우 많은 데이터양을 가지고 분석해서 얻지
그리고 많이 치다보면 직관적으로 아는부분도 있음 위에 언급한것처럼
2020.01.30 19:37:39
니가 말하는 상대의 옵티멀한 레인지 자체도 gto에 기반함. 상대 레인지가 gto에 정통한 히어로가 예측불가능한 수준이면 그만큼 gto에서 많이 벌어진거고 그럼 스스로 심각한 -ev를 초래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필요없음. AA로 3벳치고 A34 K 8 보드에서 400bb 올인을 박았는데 25o한테 졌다고 해서 아시발 상대레인지 어캐예측하지? 이지랄할필요가없는거임. 걘 어차피 도태될 놈이고 장기적으로 너한테 돈을 퍼줄거니까
2020.01.30 19:39:50
난 잠정적으로 나보다 잘칠거라고 생각되는 언노운한테는 최대한 GTO에 가깝게 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나보다 못칠거라고 생각되는 언노운한테는 플레이어풀의 일반적 경향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려고 함. 근데 플레이어풀의 경향이라는 것도 꽤 충분한 관찰이 필요하지. 오버폴드하는 스팟. 오버콜링하는 스팟. 오버블러프하는 스팟이 플레이어풀마다 달라서 어렵잖아.
2020.01.30 19:48:28
그냥 예전 글이나 이 글 보면 느끼는 생각인데
너는 너무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듯
포커는 너무 불확실성이 커서 그렇게 접근하면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2020.01.30 20:00:17
2020.01.30 20:44:03
@탐드완
이게 정답 ㅎㅎ 중심선을 대략 알면 거기서 크게 벗어난 상대를 어떻게 익스플로잇 할지 파악하기가 더 쉽던데
2020.01.30 21:01:52
@탐드완
2020.01.31 01:47:45
@XaXbXC
궁극 목표가 2방크러싱이라면 GTO공부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함
2방 치다보면 훨씬 쉽고, IQ80도 따라할수있는 방법으로 MES가능한 스팟들 많음..
그리고 그 쉬운 방법으로 GTO가 뽑아내는 수익보다 훨씬 높은 +를 기록할 수 있음.
문제는 그게 윗방에서 전혀 안통함.
2020.07.03 14:03:06
@탐드완
그렇네
2020.01.31 19:13:09
GTO는 상대 레인지 추측 안함. 벽보고 혼자하듯이 하는거임.
내가 가위바위보 1/3씩 섞어서 낼때 상대가 주먹낼지 가위낼지 생각 안하잖아?
2020.01.31 19:19:57
@송시아
2020.02.01 01:36:29
@송시아
2020.02.02 08:25:15
@Zzsw
솔버에서 상대 레인지 입력하는 이유는 솔버가 프리플랍 솔빙이 아직 불가능해서 그런거지 프리플랍도 솔빙 되면 상대 레인지까지 다 옵티멀로 계산하니까 상대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인풋할 필요가 없잖아
2020.02.01 19:10:54
@송시아
빈도만 맞추면 되니까 패도 안보고 쳐도됨 ㅇㅇㅇㅇ
2020.02.01 20:51:57
@보수동쿨러
2020.02.01 21:28:00
@XaXbXC
2020.02.06 11:10:43
2020.05.19 20:38:13
2021.04.08 23:4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