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폰으로 쓰느라 자세히 못썻는데 분위기가 어땟냐면

다른날과 다르게, 또는 다른날보다 훨씬 심하게 박아박아가 많았음

그러다 올인난 사람들은 두가지로 분류가 가능함 1. 독일에 까는 사람과 2. 안까는사람

2는 논할 필요가 없는데 1은 또 3가지 유형으로 나뉨

1-(1) 폰뱅킹이 되는자

 - 짤리면 폰꺼내서 독일감, 리바이하고 또 짤리면 또 독일감

1-(2) 폰뱅킹은 안되지만 현금은 있는자

 - 짤리면 옆에 지인에게 "형님 현금드릴넽니까 200콩 좀 보내주세요" "형 300콩 드릴테니까 이체좀 가능?" 이러면서 가방에서 또는 차에서 가져오기 시작함

1-(3) 폰뱅킹이 안되는데 현금도 없는자

 - 한번짤리면 어디로 전화하느라 매우 바쁨 "야 어디로 200콩 보내" "야 300콩만 보내바" 등등 전화소리 엄청 들림

근데 이사람들이 대부분 얼마전 갓한민국 vs 맥시코에서 맥시코 깟던 사람들임

인간은 경험의 동물, 이미 맥시코로 꿀빤경험있고 상대는 세.계.1.위

이날 사람들은 지는거에 대한 부담들이 1도 없어 보였음, 지면 독일까면 되는상황이었던거임 ㅋㅋㅋ

내가 밤 9시쯤 가서 경기시작전까지 얼핏 옆에서 보고 들은거만 대충봐도 2,000콩은 넘는거 같음

근데 전반이 끝나자 슬슬 아재들 욕을하기 시작, 젤 웃겼던게 "아니 누구라도 좋으니까 아무나 골좀 넣어봐" <- 이게 뭔소리야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 승 말고 오버 간 사람들도 꽤 됐었는데 결과는....난 돈도 안걸었으니 한국 응원할뻔도 한데 어제 사람들 표정이 너무 안좋아서

어차피 16강 나가리간거 그냥 져라 하는 생각도 잠깐했을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