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고인 한 명이 오사카 다녀온 후기를 읽고 나도 삘 받아서 며칠 전 다녀온 오사카-교토-나고야 후기를 남겨봄!
근데 80% 글쓰다 날라가서!!!!! 그냥 대충 다시 쓴다 ㅠㅠㅠ
순서도 그냥 지 맘대로야.
1. 교토 토에이 스튜디오 파크.
난 에반게리온 팬인데 교토 여행 동선을 짜보다, 아라시야마나 청수사는 이미 같이 간 일행이랑 둘 다 다녀온 곳이라 안가본 곳으로 동선을 짬.
여긴 덕후들이 찾는 장소라고 보면 된다.
에바 초호기 상반신이 있는 곳인데, 이 안에 들어가서 간단한 파일럿 체험도 할 수 있다.
2.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여우 신사라고 불리는 곳. 생각보다 좋았다. 입장료도 없다. 그리고 생각보다 전체 한 바퀴 도는데 너무 길어서 초반 부분만 걷다 옴.
3. 오사카 하루카스 300 전망대
전에 오사카 왔을 때는 우메다 공중정원을 가서, 이번엔 더 높은 하루카스 300 이라는 전망대에 올라가 봤다.
나는 여기서 훨씬 좋더라(사실 우메다 쪽은 잘 기억이 안남). 야경 죽인다. 예전에 도쿄 청사에서 본 도쿄 전망도 좋았는데 여기도 좋다.
난 롯데타워 전망대는 안가봤는데 거기는 더 높으니까 더 좋으려나?
4.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 팬이라면 한 번은 가봐야지?!
전에 왔을 때는 익스프레스 7 티켓 끊어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오바였고, 익스 4 정도가 적당할 듯.
슈퍼 닌텐도 월드는 진짜 마리오 좋아하면 한 번은 가야된다!!!
5. 나고야 근교 타케야마
나고야 근교 투어를 했다. 타케야마-시라카와고 순으로 하루 코스로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이였는데, 리틀 도쿄라 불리는 곳이다. 가볼만은 하다. 근데 굳이 안가도 된다.
6. 나고야 근교 시라카와고.
인터넷에 시라카와고 검색하면, 눈덮인 시라카와고의 멋진 풍경 사진이 나온다. 그거땜에 사실 온건데..
눈 안오면 사실 별거 없다.
7. 히츠마부시(장어덮밥)
나고야의 명물이란다. 그냥 장어덮밥 상위 버젼이라고 보면 될듯. 1차로 장어덮밥만 먹고, 2차로 파, 김가루, 와사비를 얹어서 비벼 먹고, 마지막으로 오차즈케?라고 국물에 말아 먹는다.
내가 간 곳은 사카에 역 근처에 있는 Unayasu 라는 곳인데 가성비 히츠마부시로 유명한 곳이었다. 나고야 역 주변에 호라이켄 같은 엄청 유명한 고급 장어집도 있는데, 여긴 규동집처럼 식권 직접 발권해서 먹는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 맛도 있었다!! 재방문 의사 있음.
8. 나고야 근교 지브리파크
난 지브리 팬이다. 작년에 나고야 근료에 지브리파크가 생겼을 때 생각했다. 언젠가는 가겠지, 라고.
드디어 이번에 다녀왔다.
지브리 대창고 / 청춘의 언덕 / 돈도코 숲 / 모노노케 마을, 현재 이렇게 네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현재 마녀의 계곡이 준공 중인데 내년 3월에 개장한단다.
아래 사진은 지브리 작품 중에 ‘귀를 기울이면’ 에 나오는 지구옥이라는 건물인데, 건물 외관과 내부 모두 작품 속 그대로 구현해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라 특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만큼 좋았다.
9. 나고야 미소카츠.
나고야 명물 중에 하나인 미소카츠를 먹었다. 된장 소스를 돈카츠 위에 뿌려주는데 약간 달짝지근한 된장소스라고 보면 될 듯.
막 특이하다거나 그렇진 않다. 밥과 샐러드가 무한 리필되는게 돼지에게는 너무 좋았다.
10. 지브리 관련 식당.
코다마 라는 지브리 굳즈들이 엄청나게 많은 식당 겸 까페이다.
최소 3주 전에는 예약해양 되는 곳으로, 사장님이 엄청난 지브리 팬이라는 것을 가면 알 수 있다.
지브리 팬이라면 가볼만 하다. 팬이 아니라면? 당연히 안가도 된다.
이게 인터넷에 떠도는 눈 덮인 시라카와고 풍경…
마지막으로 지브리파크에서 산 처음이자 마지막 굳즈.
명함이나 간단한 메모 홀더로 책상에 올려두고 쓰면 좋을 것 같아서 하나 샀다.
난 일본 음식이 입에 너무 잘 맞아서 어디 돌아다닌 것보다는 맛있는 식당 찾아다닌 게 더 좋은데, 이번 여행에서는 USJ와 지브리파크가 주요 포인트라서 맛집은 많이 다니지 못했다. 그래도 오사카 → 나고야 이동할 때 신칸센 탔는데 에끼벤(도시락) 사 먹은 것도 좋은 추억이었다.
2023.12.11 14:50:25
장어덮밥 개마싯겟다..
2023.12.11 14:52:35
@해삼
저거 2,450엔이니까 원화로 22,000원 정도겠네. 보통 다른 식당에서 3-4만원대 가격인데, 저렴하게 맛있게 잘먹었다!!!!
2023.12.11 15:07:02
@iskra
와.. 가성비까지
2023.12.11 14:58:17
몇박에 비용얼마정도임 ?
2023.12.11 15:05:28
@타이레놀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서, 항공권은 편도로 끊었는데, 인천->오사카 18만원, 나고야->오사카 13만원 정도였고, 숙박은 1박에 10만원 정도 하는 저렴한 곳에 머뭄. 식비는 하루 인당 5만원 이내.
지브리파크 입장권이 직접 예매하면 7만원 정도인데, 그건 이미 한 달 전에 마감되어서 웃돈 주고 인당 10만원 정도에 구입.
USJ 는 입장권 7.5만원, 익스프레스 4 티켓이 17만원, 합계 24.5만원 정도 듬! 생각나는대로 썼다.
2023.12.11 14:58:36
아 맞아 오사카 간다는 포붕이 하루카스 추천해준다는 걸 계속 토비타신치 가라고 드립만 쳤네
2023.12.11 15:05:55
@다미에
ㅋㅋㅋㅋㅋㅋ 유니버셜도 추천해주지 그랫어!
2023.12.11 15:10:28
@iskra
그러게ㅋㅋㅋ 워터월드 맨 앞자리에서 보라고 할걸ㅋㅋㅋㅋㅋ
도톤보리 근처 옥상에 노천탕 있는 호텔이랑 다 찾아보려고 했는데 예약내역들을 못찾겠어서 실패
2023.12.11 15:11:46
@다미에
오 노천탕 있는 호텔 괜찮네.
2023.12.11 15:09:26
오사카 유니버셜 익스4 얼마정도 하나요??
2023.12.11 15:10:57
@토너공부중
제가 구입한 건 익스 4 중에 가장 인기 있는 티켓인데 17만원이였어요(A 시즌이라고 가장 한적한 날이 그정도이니까, C, D 인 경우 19-20만원 할듯?). 입장권 7.5만원, 익스프레스 4 티켓이 17만원, 합계 24.5만원 정도 듬!
2023.12.11 22:56:29
좋다 잘올렸어고마워
bb
2023.12.12 15:32:25
굿 bb
2023.12.31 06:07:48
이 정도면 훌륭하게 여행했다고 봄. 특히 장어 덮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