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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20:39:34
포고 회원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글은 확실히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
한국 홀덤 스포츠화라는 고찰에서 시작된, 현재 한국 포커의 위치에 대한 글 이어가겠습니다.
(1탄 링크: https://www.pokergosu.com/free/26668389)
(2탄 링크: https://www.pokergosu.com/free/26858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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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포커의 스포츠화를 응원하고, 하루빨리 한국에도 미국처럼 합법적으로 캐시게임을 칠 수 있는 포커클럽이나 포커카페들이 상용화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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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 선수가 직업으로 인정 받았죠?
포털 사이트에도 당당하게 명시해둡니다.
하지만 스포츠로 받아들여지기 까지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ㅠㅠ 고쳐야 될 부분들을 하나씩 지적해나가고 고쳐나가다보면 조금씩 가까워 지겠죠~~?
이를 위해선 우리가 이미 즐기고 있는 다른 스포츠들과 비교하는 것이 쉽고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포커를 스포츠로 보는 가장 큰 관점은 규격화에서 나옵니다. 공통적으로 정해진 룰이 있고 이를 토대로한 선수, 대회, 경쟁, 상금, 관중 등이 있다는 점입니다. 동네마다 다른명칭 다른 룰로 게임하면 스포츠화가 될 수 없겠죠
근데 한국은 체계가 아직 제대로 잡히지 않은데, 제가 오늘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명칭' 또는 '용어' 입니다.
그 중에서도 '컷카드'라는 홀덤의 필수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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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고에도 컷카드라는 명칭이 생소하고 잘 모르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당장 홀덤 몇년 쳐본 사람들도 컷카드라는 명칭 잘 모르고,
심지어 국제 대회 뛰고 입상도 하시는 분들도 모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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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컷카드를 '인디케이터 카드' 또는 '인디케이트'라는 명칭으로 부릅니다.
하지만 이 명칭은 잘못됐습니다. 또는 적어도 잘못됐다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는게 스포츠화에 가까워지는 길이라 봅니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뜻 통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 같이 규격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스포츠화와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홀덤을 칠 때에 '삥' 대신 '민 레이즈(minimum raise)'라던가 기타 국제 대회에서 사용하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과 결이 비슷하다 보면 이해가 쉬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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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케이트 또는 인디케이터가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거에요 ㅎㅎ
간단하게 구글 검색 해보시고 오세요
인디케이트던 인디케이트던 영어잖아요 그쵸?
아무도 안씁니다 ㅎㅎ....
반면에 컷카드라는 명칭은요?
국내던 해외던 어느 포털사이트에 가도 인디케이터라는 명칭은 쓰이지 않고
컷카드로 검색했을 때 우리가 아는 그 카드가 나옵니다.
분명 영어단어인데 해외에선 사용을 안해요
그럼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1961년 문헌을 참고해서 만든 2007년도 책에 언급이 되어있는 용어 입니다.
블랙잭이나 바카라 등 여러 덱을 사용하는 게임에서 사용한다네요 ^^
근데 해외 포털에는 전혀 정보가 없다는 점에서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명칭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반면에 컷카드는요?
역시나 검색하면 바로 나오고 우리가 아는 그 제품 맞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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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케이트는 그냥 인쇄소 아저씨들이 개발한 우리나라 1세대 카드들이
잘못 사용하면서 부터 굳어버린 잘못된 명칭인 것 같습니다 ㅋㅋ ㅠㅠ (그거 말고는 설명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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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수들 정말 잘나가는 분들 많은데....
홀덤판 사람들이 기본적인 명칭도 모르는건 좀 안타깝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잘 모르고.. 대충 만들고.. 이런 실태에 대해서는 2탄에 다뤘는데
증말 봐도 봐도 안타깝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죠? 기본 명칭도 모르는데 제품에는 얼마나 신경썼을까..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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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컷카드 명칭에 갸우뚱 하시던 프로 선수님이 해외에 대회 참여하며서 확인해주신 내용입니다 ㅎㅎ
그냥 한국 홀덤판 보면 진짜 포텐셜이 높은데 그들만의 리그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고
목소리 큰 사람 말이 맞는 폐쇄적인 산업이고...
스포츠화나 발전보다는, 흉내만내고 규제가 생기기 전에 최대한 벌어보려는 도박판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들만의 리그를 주도하는 사람들 보다, 일반적인 플레이어들이 기본적인 내용을 먼저 숙지하고 판을 주도했으면 좋겠고
아직은 너무나도 미숙한 산업에 건설적인 경쟁이 이뤄지며 발전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포고 여러분들도 한국 홀덤의 일원으로써 한번씩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혹시 홀덤을 즐기시며 의아했던 점이나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점에 대해 제보해주시면 심도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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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 스포츠화를 위해 규격화는 필수적이고 잘못된 것을 고쳐야된다
- 인디케이터, 인디케이터 등의 명칭은 사용되지 않는 명칭고 '컷카드'가 맞다
- 그냥 잘 모르는 사람들이 카드 만드니까 이렇게 된거다. 고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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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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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20:48:56
원가랑 납품가가 얼만지 아냐?
2023.01.06 20:54:19
2023.01.06 20:57:51
@자모란트
2023.01.06 21:31:49
2023.01.06 21:56:26
@자모란트
2023.01.06 20:49:10
2023.01.06 20:54:39
@2Pac
2023.01.06 21:02:13
2023.01.06 21:32:01
@쿠시쿠시몽
2023.01.06 21:12:18
2023.01.06 21:32:15
2023.01.06 23:5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