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정말 그 놈의 지인 펍사장 때문에 머리가 아픈 포창이다.

작년에 동네 펍끼리 하는 대회 1등 한번 해본 적 있고 그 이후로 GRF대회 한번 나가보고 (펍에서 지원받음)

배당 너무 씹 극혐이라 떨어지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떠남 그리고 오프대회 발길 끊었는데

이번에 뭐 WPCL인가 해가지고 배당 좋다고 티켓값도 싸대서 같이 나가자길래 진짜 대회 시작 5시간 전까지 고민하다가 콜하고 나감.

근데 시발 뭐가 싸냐 바이인 44만원짜리 메인 이벤트인데 진짜 시발 티켓 가격을 대회 중반쯤에 알았음

3만칩 스타트에 에버리지 3만5천쯤일때 칩리더로 15만칩 있었는데 더 이상 집중이 안 되는거임

그래서 밥이나 먹을라고 했더니 이런 시발 매장 취식금지래 오후1시 스타트 21시30분 마감인데

다들 김밥 포장해서 매장 문 앞에 서서 먹더라 식사시간 없었고 2시간마다 10분인가 브레이크임

아침도 못 먹었는데 이 때부터 멘붕오기 시작해서 칩이 살살 녹더라 밥도 못 먹었지 티켓 눈탱이 맞았지 잠도 4시간 자고 나왔지

최악이었음. 심지어 화장실도 못감 변기 막혀서 ㅅㅂ 진짜 이건 뒤질뻔했다.

기억나는 사건은 3건정도 인듯? 썰풀어봄.

사건 1 동네 양아치의 개 꼬장

대회 시작하고 한 30분쯤 지났으려나

우리 테이블에 이레즈미 손목 까지 오는 동네 양아치가 있었음. (내가 잘 아는 동네라서 깡패는 아님 확신)

뭐 대충 헤즈업으로 양아치대 일반인 붙었는데 리버에 일반인이 2500인가 베팅하고

깡패가 7500으로 레이즈 일반인이 콜멘트만 하고 (칩 안나옴) 핸드깜. 근데 그냥 너트였음. 레인보우 보드에 브로드웨이 스트레이트.

결국 양아치가 먹하고 억울했는지 딜러한테 시비깜. 시발 왜 칩도 안나오고 딜러가 레이즈 멘트도 안 해주냐고

근데 딜러가 여자였음. 테이블 핸디들이 이래저래 딜러 편 들어주니까  양아치는 ㅈㄴ 뚜껑열림.

바로 다음판 진행했는데 양아치가 오픈하고 뒤에서 3벳 맞으니까 폴드함.

근데 딜러가 여기서 칩을 잘 못 거슬러줌.

바로 칩 던지더니 ㅅㅂ 딜러 때문에 게임 못하겠다고 플로어 호출하고 환불해달라고 ㅈㄹ을 함

(이미 전판에 너트에 쳐맞고 칩도 없었음)

플로어 오더니 밖에 나가서 합의하고 오더니 칩은 그대로 녹이고 리엔트로 비용 대주는 걸로 끝냄.

근데 시발 가오가 있찌 그렇다고 다시 게임을 치냐??? 누가 양아치 아니랠까봐 환불 해달래더니 리엔트리 해주니까 다시 치다가

결국 짤리고 집감.

사건 2. 이상한 프로들 1

요새 이상한 프로(?)들 많더라 프로들 구경 한 썰 풀어봄.

내 옆자리에 옷에 패치 막 붙이고 선글라스 딱 끼고 앉아가지고

시발 ㅈㄴ 카리스마있게 치길래 노가리 좀 깠는데 프로래. 근데 오프다니는 ㅈㄴ 마귀같은 사람이랑 둘이 한번 붙었음

마귀가 오픈하고 프로가 3벳 때리고 나머지 다 폴드 마귀 콜

보드에 J 7 2 깔리고 

프로가 C벳날림 마귀 콜 

턴에 8 깔리자마자 마귀 팟사이즈 동크벳 (근데 프로는 동크벳 맞으면 ㅈㄴ 열려하더라)

갑자기 프로가 올인 때려 넣길래 뭐지? 3벳을 T9로 쳤나? 했는데

프로는 AA 마귀가 T9였음 아니 시발 프로가 무슨 저것도 폴드를 못해

결국 결대로 프로는 짤리고 리엔트리해서 들어옴 (돈은 많은가? 44만원짜리인데 쩝....)

사건 3. 이상한 프로들2

대회 거의 끝나가는 마지막 레벨쯤에 사고 한번 또 터짐.

사람들 다 짤리고 테이블에 8명 앉아있었는데 프로가 2명임.

아까 리엔트리프로랑 GRF우승자 출신 프로래는데 잘 모르겠음 암튼 프로래 (근데 스틸같은거나 뭐 스킬들 보면 좀 잘하긴 함 내 칩 ㅈㄴ 빨렸음)

암튼 데이1 마지막 블라인드 레벨인데

일반인이 오픈 리엔트리 프로가 3벳 GRF프로 갑자기 급발진 올인 뒤에 일반인 갑자기 리올 리엔트리프로가 

이번엔 괜찮겠지 이러더니 올인 때림 사람들 다 놀램 시발 데이2진출 확정인데 왜 이 ㅈㄹ들임?

아무튼 핸드 오픈 GRF프로 77 일반인 AKs 리엔트리 프로가 ㅈㄴ 무게감 있게 AA 던짐 ㅋㅋㅋㅋ

결국 결대로 리엔트리 프로가 올 스윕 

그러고 마지막에 동네 양아치(아까 그 양아치랑 같이 온 친구)가 23수딧 들고 자기는 이 칩으로 쪽팔려서 청주 못 간다더니 올인박고 집감.

근데 왜 GRF프로는 77로 올인을 던졌을까??? 아직도 궁금하네

마무리...

아무튼 잠도 못 자고 심지어 아침도 못 먹었는데 끝날때까지 결국 아무것도 못먹음.

평가해보자면 시설,환경 개 극혐임 진행은 나름 그래도 괜찮았던듯.

필드는 예상대로 소프트했고 티켓값은 ㅅㅂ 너무 비싼거 아니냐?

대회진행은 데이 1 하고 데이 2 간다음 파이널 가는건데

1등하면 1억이고 뭐 60등부터 머니인 하면 200만원...

배당이 좋은지는 모르겠네

암튼 나는 에버보다는 낮은 칩이지만 데이2감...

35BB쯤 되는거 같은데 잘 살아남아서 끝까지 후기 남겨 보겠음..

데이2하려면 청주까지 가야하는데 청주 맛집 어디있냐?

혹시 나가는 포창 있으면 같이 화이팅해보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