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 주량이 소주 기준 한병 반 정도 되는데, 한달 전부터 맥주 한잔만 마셔도 편두통이 생기고 어금니쪽 근육이 아프고 그러더라.

한 3주 정도 고민을 하다가 충치때문인가 싶어서 치과를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며칠전에 치과 예약을 해뒀다.

근데 갑자기 술도 안먹었는데 출근하자마자 두통이 오더라? (스트레스성인가 ㅅㅂ)

결국 이번 토요일 진료받기로 했던 치과는 무시하고 회사에다 말하고 바로 회사 옆에 치과로 달려갔다.

여차저차 치과가서 진료받았는데 우측 상단 사랑니 옆 어금니에 충치가 조금 있다고 함...

그리고 사랑니도 뽑는게 좋을 것 같다더라..

으사 : 마취를 시작하지!
나 : 엉엉 ㅠㅠㅠ 살살해주셈

으사 : 님, 충치치료부터 할거라 ㄱㅊㄱㅊ
나 : ㅇㅋ..... 

- 충치치료 완료 -

으사 : 발치를 시작하지!

나 : 쓰앵님, 준나 아플까요?

으사 : 마취해서 1도 안아파요~

??? : 우드득 우드득 우득 뿌득 

나 : ?????????????

- 발치 완료 -

아직은 마취빨로 잘 버티고 있다만... 마취 풀리면 준내 아프겠지?

첫 사랑은 아픈거라던데, 첫 사랑니도 존나 아프냐?

하지만 제일 아픈건 치료비 37만원 나와서 무이자 3개월 할부로 긁는 내 모습이었다 ㅅㅂ (충치치료+인레이+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