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우편함에 편지가 왔음

-초대장-

포고회원님들께 인사드립니다.

포고가 주최하는...어쩌고 저쩌고..

참가해주시면..어쩌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일시: 20XX년 XX월 XX일 오후 69시
장소: United Statue of Americano, Los Angelinus...어쩌구 저쩌구...


— 생컨 올림 ㅡ


보자마자 바로 짐싸들고 비서한테 전화했다

“전세기 준비해놔, 급한볼일이 생겼어. 어 미국가야해.”

동대문 정품 슈프림 반팔티, 킹스맨 맞춤 검정색 슈트, 주문제작한 옥토퍼스 구두... 그리고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롤렉스x무신사 콜라보 서브마리너...

한껏 빼입고

‘운전자는...슈마허...차는 롤스로이스 에스컬레이터..나쁘지않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출발..

후 프리패스로 전세기 탑승

날 반갑게 맞이해주는 내 비서.

“오셨습니까, 마스터”

무덤덤한듯 산뜻하게 가벼운 눈웃음으로 대답

“식사는 어떡하시겠어요? 아메리칸 치즈토스트에 에그 서니사이드업? 아니면 키위를 곁들인 연어샐러드? 아님 트러플 소스를...”

너무 귀찮아 딱 잘라말했다.

“늘 먹던걸로”

“네 그럼 맥날 상스치콤에 버거킹 콰치와+치즈토핑 두번에 치즈후라이, 콜라 얼음빼고 드릴게요.”

“아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콜라말고 알코홀로...”

“로마네콩티, 발렌타인30년산 그리고...”

“ 아니 .참이슬 한병”

그녀가 시원한 소주를 갖다주기 전에

시가를 한대 태운다..

얼마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쿠바산 시가

‘몽테크리스토 No. 5’

포장지 뒤에 적혀있는 Made in China

“아 이래서 짱깨놈들은...”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주머니에서 ‘마일드세븐’ 한 팩을 깐다

‘1998년 제조라...뭐 가끔은 옛날이 그립기도...’

햄버거와 소주를 조지고 한숨 잔다

자는와중엔 시그너스가 중국식 발마사지를 해준다

한 2시간 잤나..

벌써 미국 Lost Angelinus Internet Airport 에 도착

참고로 내 전세기는 SR-71 블랙버드

가장빠른 비행기지...

도착하자마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수한 악수요청을 뒤로한 채, 서둘러 파티장으로 향했다.

‘poker gosu 정기 모임’

"4랩황족들.. 돈좀 깨나 썼겠구만..."

보안검색대 프리패스...가 정상이지만..

갑자기 멈춰세우는 직원...

자격증(포스 밸런스: 100만불 이상 보유)을 보여주지만, 계속해서 고집을 부린다.

“총기반입 및 소유는 불법입니다. 잠시 협조해주시죠.”

총? 나한테 그런게 있던가??

아..

“아, 이건 제 쥬지입니다.” 하며 당당하게 바지를 내림

호들짝 놀라는 경호원. (단발머리, 근무경력 3개월, )

얼굴엔 홍조가 피어있고, 죄송하여 어쩔줄  몰라하는 경호원에게

웃으며 내 명함을 건낸다.

“I’m fine thank you, and you? Eat me later”(난 괜찮아요, 나중에 밥한끼 하죠)

경호원은 쑥스러워하며 답했다

“Fuck you very much” (정말 감사합니다)

“Your welldone” (별말씀을)

그리고 파티장에 입성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후 2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