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 아침이시작되었다 요즘은 밤에자고 아침에일어나는 루틴으로바뀌어서 아침 6시가되면 눈이떠진다. 6시에기상하여 침대에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 카톡을한번 들어가보고 포고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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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3 11:12:23

4월22일 아침이시작되었다

 

요즘은 밤에자고 아침에일어나는 루틴으로바뀌어서 아침 6시가되면 눈이떠진다.

 

6시에기상하여 침대에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

 

카톡을한번 들어가보고 포고를 한번들어가서 밤새 재미난 이슈가있는지 확인해보았다.

 

뭐 딱히 없었던거같았다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몸을깨워주는 팔굽혀펴기 20개를한다

 

하고나니 뭔가 엔도르르르핀이 솟구친다

 

오랜만에 아침을 먹어볼까 하는데

 

아침부터 요기요를 켤순 없지않은가

 

자기직전 보았던 라면먹방이떠올라

 

아침부터 냄비에 물을 올리고만다

 

항상 계란은 풀어서먹진않는데

 

어제내가 보았던 라면은 계란이 풀어져있었는데 아주맛있어보였다

 

나 스스로 계란을 풀어서 라면먹은건 거의 십수년만이였지만

 

오랜만에먹어서그런지 아주 맛있었다

 

정리를 다 한후

 

요즘 하고있는 포커룸 캐쉬방에들어가서 돈복사를 시작했다

 

한두시간 쳤나 술값정도는 번거같다

 

하지만 서울 월세50 백수자취생이 삶을 유지하려면 이 돈으로는 턱없이부족하다

 

그렇지만 우울해하지않고 롤을킨다

 

롤을 한두시간하고있으니 재미도없고 감동도없고 내가 서울로 상경해서 뭐하고있나 현타가온다

 

마음의 평화를찾기위해 유튜브로 요즘듣고있는 노래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1시간짜리를 튼다

 

듣고있으니 마음이 안정이오는거같다

 

마음이 안정이오니 다시 조금 졸리기시작한다

 

그대로 침대에누워 낮잠을 잔거같다

 

한두시간후 일어나보니 

 

운동갈시간이다

 

하지만 어제 운동을 아주열심히 했기때문에 오늘 하루정도는 쉬어도 되지않을까 생각이든다

 

다시 침대에누워서 핸드폰을보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가게돌리는 지인형한테 오늘 가게 도냐고 물어본다

 

원래 동전방이나 1 1 정도는 그냥 치러다니는데

 

오늘 보안으로 1 2 5가 돈다고한다

 

 

아... 가난한 백수자취생에겐 1 2 5 바인금액은 너무나도큰데..

 

한번짤리면 생활에 타격을 입을것이 분명하다

 

최근 리플로 몇백을 먹긴했지만

 

누가 도지 지폐된다는말에 530원에 롱10배쳤다가 바이낸스에서 메일이 엄청날라와있었다.

 

휴지조각도아닌 그냥불에 돈을 태운느낌이였다

 

 

리플을먹기위해 한달이상을 침팬지마냥 매수버튼만 클릭해서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팔지않고 존버하여 승리한 나였는데

 

그깟 시바견이 내 앞길을 망칠줄은 상상도 못했던것이다.

 

하지만 누굴탓하겠는가

 

무지성 투자를한 나를 탓한다..

 

아무튼

 

오프안간지도 일주일이넘어서 

 

오늘 수원까지 원정한번 가보기로한다

 

바인 100까지 나온다하여

 

그냥 안전하게 서로 반씩 넣고 나에게 동패 스테이킹을해준다고하였다

 

OK하고 생각해보니

 

내 애마가 며칠안끌고  황사바람을 뒤집어썼는지 아주 누렇게 변해있었다

 

세차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들었다

 

바로 포고에 글을싸지른다 셀프세차에 관해 물어보았다

 

역시 정이많고 따뜻한 포고인들

 

여러 좋은 팁들을알려준다

 

세차장에있는 거품나오는 솔 이용하지마라

 

뭐는 구매해서써라 등등 아주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세차장에있는 솔을 쓰지말라는 댓글은 보지못하였고

 

셀프세차를하러가서 솔로 대충 차를 문질르고 고압세척을하니

 

차가 뻔쩍뻔쩍하였다 이 때 까지만해도 기분이 아주좋았다

 

기분좋게 차를 말리면서 포고를 키려고하는데

 

엄마한테 전화가온다

 

 나 여보세요?

     어 엄마 머하노

 

 엄마 아들~~ 연락이없어서 전화해봤지

 

 나 아 전화할라했는데 전화가오네

 

 엄마 거짓말하지마라~

 

 나 거짓말은 무슨 ~  머하고있어~

 

 엄마 아빠 기다리지

 

 나 형이랑 아빠 아직 일안끝났나 요즘 바쁜가보네

 

 엄마 그렇지머 아들은뭐해

 

 나 세차왔다 밖에 황사가심해서 차가 더럽네

 

 엄마 그래 마스크 꼭 끼고다니고 밥은먹었나

 

 나 알아서 잘 챙겨먹고다닌다 요즘 뭐 별일없나

 

 (중략)

 

 엄마 그래 청소도 잘하고 깨끗하게다녀야하고 영양제도 챙ㄱ..

 

 나 알아서 다 잘해요 나 세차 덜했다 나중에 전화하께 엄마

 

 엄마 그래그래 알겠다~~

 

 

 엄마에게 무심한듯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통화였다

 

그렇게 기분좋게 새차를 끝마친후

 

바로 지인형과 통화를한후 수원으로 출발을하였다

 

퇴근길이라 그런지 차가많이막히고 1시간넘게 걸린거같았다

 

가는길에 지인형을 태우고 주차장에도착해서 내리려고보니

 

 

아 뿔 싸

 

지갑이 없는것이 아니던가?

 

당황하면서 차안을 샅샅히 뒤져본다

 

아 차안에도 없었다

 

세차장에서 마지막에 쓴 기억이있었다

 

급하게 네이버를켜 세차장번호을 알아낸뒤 바로 전화를건다

 

하지만 알바생들은 다 퇴근을했나보다 전화를 받지않는다

 

정말 오랜만에 지갑을 잃어버린거다보니

 

마음이 착잡했다..

 

하지만 카드결제된것도없고 현금은 5만원정도 들어있었다

 

5만원짜리 하나였지만 가난한 백수자취생에겐 매우 큰돈이다

 

그리고 되게 의미있는 5만원짜리 한장이라 빨리 지갑을 찾고싶었다.

 

내일 아침에 다시 전화 해보기로한후 같이 밥을먹으러갔다

 

간단히 저녁을먹으며 바인비 반을 받은후

 

오프에 입성을하였다

 

자주온 가게라그런지 이제 편안히 그냥 마실꺼 꺼내마시고 핸디들 기다리고있었다

 

시작바인을 30정도씩 해서 나도 똑같이 30으로 시작하였다

 

최근 오프 되게 잘치는 형님이 술마시면서 얘기해준게있는데

 

오프에서도 GTO를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한다고 

 

하이파켓으로도 프리플랍 된장 20bb레이즈 이런거 안한다고 했던말이생각나서

 

정말 최대한 한옾에서도 GTO를 적용시키려고 노력하면서 쳤던거같다

 

KJo같은걸로 얼리에서 오픈나오면 HJ에서 죽고

 

타이트하지만 참여를했을땐 어그레써를 가지고 들어갔다

 

결국 게임후반엔 내 프리플랍을 다 리스펙을해줘서 3bb레이즈에도 핸디들이 참여하는사람이 반이상 줄었던것 같다

 

9시시작해서 새벽 4시까지 약 7시간정도를 쳤다

 

혹여나 짤리면 다시 바인할 생각이였는데

 

생각보다 런도좋고 방수가좋고 테이블사람 한명한명 마킹하면서 치니

 

프리플랍쇼다운없이 새벽1시가되니 30만원출발에서  10만원짜리칩이 3개 만원짜리칩이 100개넘게 쌓여있었다

 

사실 1시쯤 아웃할생각이였지만

 

너무많이 이기고있어 

 

핸디들에게 미안해 계속 치다가 런이좋아 칩을 더 불려버렸다

 

그래서 3시쯤 아웃콜 1시간을 준뒤 

 

4시에 161.3을가지고 아웃을한다

 

지인형이 나 피곤한데 고생했다고 6:4로 나눠주겠다고한다

 

그리고 그거보다 더 적게가져가셨다

 

너무 고마운 형이였다

 

그렇게 지갑은 잃어버렸지만

 

기분좋게 집에와서 씼고 누우면서 일어나면 세차장에전화해야지 중얼거리면서 잠이들게되는데..

 

 

 

4/23일 아침 9시 ..

 

뭔가 불안한마음이 급습하여 갑자기 눈이 떠지게된다

 

어젯밤일들이 하나하나 기억나기시작하면서 기분이좋아지......

 

갑자기 내 지갑이생각이난다

 

바로 눈이떠지면서 어제 셀프세차장 전화걸었던 번호로 다시 전화를걸어본다

 

뚜루루루루

 

어제와는 다른 좀더 경쾌한소리

 

뚜루루루루

 

 

남직원: 여보세요?

 

나: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혹시 어제 제가 세차를하면서 지갑을두고온거같은데 혹시 들어와있는 지갑이있나요?

 

남직원: 어제 지갑들어온게없는데... 혹시 어디서 세차하셨나요

 

아뿔싸..

 

(중략)

 

나: 제가 지갑잃어버릴 루트가 세차장밖에없어서 혹시 1시간정도만 CCTV돌려봐도될까요?

 

남직원: 네 가능해요

 

나: 아그럼 지금 씻고 출발할게요

 

그렇게 불안한 마음으로 눈이 안떠진 채 로 씻으면서 가서 CCTV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찾아야할지 경찰에신고를해야하는지

 

등등 생각을해본다

 

빠르게 옷을 입고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차에 지갑이 있나없나 정말 구석구석 확인을 해본다

 

갑자기 조수석과 조수석 문사이에 껴있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렇다 내 지갑이였다

 

지갑을 발견한후 갑자기 부끄러움과 알수없는 몸의 뜨거움을 느낀다음

 

바로 세차장에 전화를건다

 

안녕하세요,, 방금 지갑때문에 전화한사람인데...

방금 지갑을 찾아서요.. 죄송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그렇게 지갑을 가지고 집에들어와

 

의자에 앉은다음 참 내인생 재밌다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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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3 11:22:19

2021.04.23 11:39:22

2021.04.23 11:41:28

2021.04.23 11:42:06

@블러핑중독자

2021.04.23 11:45:33

2021.04.23 11:55:24

2021.04.23 12:21:58

2021.04.23 12:43:35

2021.04.23 13: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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