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익그래프>

블라인드: 2/3, 2/5/10, 2/4 짬뽕

4월 토탈 볼륨: 147hrs

hour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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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배드런도 왔지만 내 플레이도 못한 거 같아서 minimize를 잘못한게 지나고 나니 아쉽다.

<6월 목표>

Total Volume: 220hrs 

study: approx. 3~4 hrs per day (주 5~6회)

exercise: 유산소 + 무산소 (주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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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했던 동아줄이 다시 tight해진 느낌이다. 앱게임으로 열심히 하자!

precious pictures from May:

poker diary
몇일 뒤 6월 6일에 또 이사하게 됐어. 호주에서 6번째 집이고 독방에다가 집은 시드니 외곽쪽이지만 현대식으로 깔끔하고 아늑하기도 좋아. 아무래도 이번 집이 내가 호주 워킹홀리데이동안의 마지막 보금자리가 될 거 같아. 시드니 온지도 별로 안됐는데 카지노와 거리가 먼 외곽쪽으로 집을 구한 이유는 천천히 설명할게. 나는 멜버른에서 시드니 오기 전 이루고 싶은 것들의 기대감을 가진채 왔어. 하지만 오자마자 배드런이 심해서 마음 고생을 좀 했고 더 큰 문제는 시드니 포커룸을 잘 알고 있었지만 다시 와서 해보니 나에게 너무 밸류가 없어서 문제여서 뭔가 되게 답답했어. 아무래도 내가 너무 잘 안풀리니까 내가 더 그런식으로 느낀거 같아. 그리고 나에게 막상 와서 부딪혀보니까 생각한거랑 너무 다르게 생활이 흘러갔어. 시드니와서 이루고 싶은 게 꼭 2가지가 있었는데 1번째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지만 이것도 생각보다 잘 안되었고 2번째는 내 인생의 밸런스를 찾는거였어. 난 멜버른에서 내 모든시간 9할정도를 포커(그라인딩시간,운동, 포커공부)에 다 쏟아부었거든. 너무 지쳐있었고 포커에만 너무 목숨걸기 싫었어. 시드니가서는 새로운시작하는 마음으로 여자친구도 사귀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면서 개인취미생활도 할 마음으로 포커를 7할 취미생활에 3할정도 쏟아부을 예정이였지만 막상 오니 이게 생각처럼 안되더라. 오히려 두마리의 토끼(돈, 여유) 를 다 놓치고 있는 느낌이였어. 내가 그래도 인복이 있는지 주위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고민상담을 했는데 내 고민을 상당히 잘 캐취해줘서 앞으로 계획 및 목표를 다시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어. 암튼 돈도 존나 잃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 찰나 아는 형이 중국앱을 하라고 전화왔어.

사실 나에게 중국앱 하라고 제안이 온게 멜버른에서도 한번 기회가 있었는데 plo 10/20정도 치는 호주에서 태어난 베트남애가 나를 높게 평가해줘서 나보고 중국앱에서 5/10 홀덤치라고 했어.난 5/10 칠 돈 없다니까 자기가 5/10에서 액션 40%사줄테니까 나보고 걍 하라했지. 하지만 그때 난 시드니 갈 비행기 티켓팅을 해놨고 시드니에서 정착할 생각들만 가득해서 게의 제안을 그때 거절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떄 게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나의 여러 선택중 가장 좋은 선택이였던 거 같기도 해. 몇일 전부터 중국앱으로 그라인딩을 했는데 시작한지 하루만에 직관적으로 느껴진게 많았어.

중국앱은 private game이야. 누가 널 연결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 스스로는 할 수가 없어. 어떤 사람들은 잘하는애들이 그런데서 꿀빤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내 생각에는 양날의 검이야. 확실히 블라인드에 비해 애들수준은 낮아. 분명 실력있는 포커플레이어에게 뱅크롤 많이 모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파산 및 돈날리기도 쉬워 왜냐하면 다른 사이트에 비해블라인드도 높고 앤티겜이라서 돈의 흐름도 꽤 빨라. 스티브예님의 포고에 적은 글중에 앱게임하다가 몇 억 날린 사람있다고 그런 글 본 거 같은데 여기 하이스테이크 치는 애들보면 다운스윙 온다고 가정했을때 그정도는 충분히 잃을 수 있을 거 같아. 확실히 올라갈 수 있는 지름길이지만 반면에 내려올 수 있는 지름길 역할을 해주기도 하는 거 같아. 나는 중국애들과 직접 하기 컨텍하기 때문에 조건도 남들보다 좋고 포커 필드 벨류가 여기가 젤 낫다 생각이 들어서 여기서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었어.  

결론적으로는 난 중국앱할려고 시드니 외곽쪽으로 가서 혼자 반년동안 방에서 짱박혀서 존나 노가다할거야. 이미 배드런도 왔고 한번 더 위기가 오면 뱅크롤 적색경보 들어오기 때문에 파산 하지 않기 위해서 이 정글에서 살아남을려고 최대한 발버둥쳐볼거야. 앞으로의 계획은 고3 수험생모드로 공부도 거의 매일 3-4시간할거고 운동도 1-2시간하면서 그라인딩은 8-9시간정도할거야. 여자친구든 취미생활이든 모든욕심 다 포기하고 오로지 포커에만 체계적으로 열심히 할 예정이야. 고독하고 험난한 생활의 연속 일 거 같지만 최선을 다하더라도 살아남을 가능성은 미지수라서 열심히 해야지. 이번 기회로 잘못하면 파산이 될수도 있지만 잘한다면 미들스테이커가되면서 포커실력이 성장할 발판이 될 거 같아. 너희들도 내가 좆망할지 아니면 크러싱할지 궁금하지? 나도 앞으로의 내 미래가 궁금하긴 하다.

나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전업기간은 이번년도 1월~11월까지인데 지금 거의 딱 반왔어. 지금까지 짧은 기간동안(6개월) 열심히 해오면서 나 그래도 꽤 이룬 것도 많은 거 같아.
1. Live 1/3부터 시작해서 돈 열심히 모아서 2/5정착하고 중간 중간 2/5/10 샷테이킹도 했고
2. 계속 해오면서 최고기록을 갱신하는 재미도 있었어. 나의 최고기록은 현재 하루세션 $4000이야.
3.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면서 나한테 액션을 사고 싶다는 말을 듣는것도 정말 기뻤어. 나의 노력과 공부한 것들이 두각을 들어내고
남들이 나를 좋게 평가한다는 것들이 정말 기뻤던 거 같아.
4. 이게 제일 기쁘고 뿌듯한 부분인데. 내가 전업을 시작하기전에 어떤 형을 롤모델삼아 포커를 시작했어. 지금까지 포커하면서
굉장히 의지도 많이하고 술도 많이 마신형인데 내가 멜버른 뜨기 전에 그 형이 나에게 "와~ 니 포커 전업한다고 할때 포커 실력도 병신인데 포커전업을 한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요새는 많이 늘었더라. 그래도 내가 널 보면서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구나라고 다시 느꼈다" 이렇게 말한 적이 있는데 제일 기쁜 칭찬이였어. 그래도 무언가에 열심히하고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남들도 알아봐주는 거 같아.

남은 5~6개월동안 나의 이전의 노력들이 의미가 없어지지 않기 위해, better life and better future을 위해, 파산하지 않기 위해 방구석에서 최선을 다 할 예정이야. 6월부터는 라이브그라인딩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필드에서 열심히 할거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