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누가 GTO적으로 쉽게 쓰인책 없냐고 해서 내가 읽어본 것만 간단히 적어봄

일단 노베이스 상태에서 포고 번역게에 있는 포커 1%를 읽었음 첨에 읽고 '호옹이? 이거 개신박한데?'

라고 생각은 했지만 뭔소린지 이해가 잘 안됨 ㅋㅋ

두번정도 읽으면서 틈틈히 포고랑 포투에 애들이 GTO에 대해 쓴 추게글 같은거 찾아서 다 읽어보니까

포커 1%가 뭔소리 하는지 알게됨

한마디로 포커 GTO의 기본개념서 같다고 생각함. 실전에 적용될만큼 자세하게 뭘 가르쳐 주지는 않지만

GTO로 포커를 한다는게 대충 어떤 개념으로 해야하는지 큰그림 그리는데 진짜 도움됨.

그다음으로 읽은게 앱스. 이거는 포커 1%읽고 다음에 읽기 무지 좋다고 생각함 내가 운좋게 순서를 잘맞춘듯

포커 1%로가 총론으로 밑그림 잘 그려줬다면, 앱스는 자세하게 그걸 수학적으로 풀어서 알려줌.

포커 1%에서 '팟사이즈 벳일 경우 플랍에서 대충 밸류 : 블러프 비율 1:2로 벳하고 턴에서 1:1로 벳하고 리버에서 2:1로 벳해'

이런 식으로 알려준다면 

앱스에서는 위와 똑같은 얘기를 왜 그렇게 되야하는지 수식으로 풀어서 자세히 알려줌. 문레기도 자세히 읽다보면

끄덕끄덕 할정도로 친절히 알려줌.

GTO를 수학적으로 이해하기는 좋지만 사실 그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려하면 너무 막막함.

우리가 포커학 박사가 되고 싶은게 아니고 실제 포커를 잘 치고 싶은거잖아?

마치 수험생이 시험을 패스하고 싶은거지 학원 강사나 그 과목 박사가 되고 싶은게 아닌거처럼 말이야.

앱스는 그런면에서 수험적합성은 좀 떨어지는 교수가 쓴 대학교 교재 같음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앱스 프리플랍 차트가 엉망이라고는 하는데 어차피 차트가 중요한게 아니고 어떤 차트던

거기서 수학적으로 특정한 선택을 해야하는 수식 과정을 이해하는게 훨씬 중요할테니 큰 상관 없다고 느꼈음 난 

그 다음으로 읽게된게 어드밴. 정식 제목은 'no limit holdem for advanced player' 되겠다

앱스의 저자인 맷좐다 성님이 최근에 새로 낸 책이고 앱스보다 훨씬 가볍게 읽을 수 있음.

앱스에서 나왔던 GTO 개념이나 수학적 개념은 거의 나오지 않고, 앱스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주고

포커스노위와 파이오 솔버도 약간 다루면서 깔끔하게 정리를 잘해줌. 

단순히 실전에서 써먹는 점만 생각해보면 앱스보다 이게 더 간결하지만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음

앱스는 수식으로 자세하게 풀어서 알려주지만 막상 실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데 그에 비해서 이건

실전에 적용하기 더 수월함.

수험서로 비유하면 대학 교수가 쓴 수험용 교재라고 할 수 있을 듯.

그다음으로 읽게된게 또 어드밴(?) 정식 제목은 Advanced concept of No limit holdem

hunter cichy라는 코칭 프로가 쓴 책인데, 포커스노위에 기반해서 이걸 실전에 어떻게 변형시켜 적용할까를 다룬 책임

포커스노위 홈페이지에서도 소개하더라 이책은 ㅋㅋ

위의 책들에비해 엄청나게 실전적이라고 느꼈음.

일단 밑에 누군가 쓴것처럼 쉬운 GTO를 알려줌.

저자의 모토는 simple is the best라고 해서 실전에서 써먹지 못할만한 복잡한 내용 다 쳐버리고,

실전에 꼭 필요한 MDF, Indifferent Spot 등등 GTO개념을 딱 필요한만큼만 소개하고 정리해줌.

그리고 포커스노위 차트를 분석해서 실전 오프에서 일반적으로 만나게 되는 라이브 프로들 상대로는

어떤식으로 변형해야하고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옵티멀하게 잘치는 터프한 상대로는 또 다르게 어떻게 변형해야하는지를 알려줌

그러니까 차트 하나당 1. 스노위차트 2. 흔한 라이브 프로 상대로 어떤식으로 변형 3. 개잘치는 상대로는 어떤식으로 변형

요렇게 세가지를 알려줌. 그런식으로 프리플랍과 포스트 플랍을 많이 나오는 스팟 위주로 잘 알려준다.

수험서로 따지면, 완전히 수험을 위해서 학원강사가 만든 콤팩트 수험서라고 할 수 있겠음.

끝으로 지금 반 조금 못 읽은 엑스퍼트 헤즈업 (1권)

앱스가 복잡한 대학교재라고 했는가????? 이것은 포커 학회지에 낸 논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예 EV의 개념부터 약간 다르게 잡고 시작하는 것은 둘째치고,

프리플랍 쇼브 게임에서 선택 분기점마다 하나하나 나눠서 트리를 그려주고

그 트리의 각 분기점마다 수학적으로 계산을 해서 결론을 내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렇게 나온 결론들을 스택사이즈별로 차트로 보여주는 미칀 장잉정신을 보여준다.

재미는 있음. 아예 대놓고 완전 분해해서 이해해보자 하는 책이라 오히려 쉽게 배우고픈 마음 싹 달아나고

공부할 마음이 생김 ㅋㅋㅋㅋㅋ

엑스퍼트 헤즈업을 완독한 후에는 이왕 이렇게 된거 청와대로.. 아니 Mathematics of poker에 도전해 볼 예정임

이론 자체에 흥미는 별로 없는데 포커치는데 도움될 만큼은 알고싶은 애들은

듣보잡이 쓴 저 어드밴 컨셉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듯(포고인중에 누가 쟤 실제로 호텔카지노에서 봤다고 한거같은데) 

특히 저거 저자가 쓰기를 오프에서 2~5$ 치는 레크유저들을 세달 안에 5~10$에서 위닝 플레이어르 만드는게 목표라고 했으니

복잡한거 싫어하는 오프충 아재들한테 딱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