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기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대한민국에 경제적 불황이 닥쳐오는 건 사실상 누구나 다 아는 기정사실입니다. 제 친구들 중에는 코스닥 숏친 애들도 있고, 달러를 계속 매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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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13:27:02

저출산과 기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대한민국에 경제적 불황이 닥쳐오는 건 사실상 누구나 다 아는 기정사실입니다. 제 친구들 중에는 코스닥 숏친 애들도 있고, 달러를 계속 매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근 환율은 1 USD = 1350원을 돌파했고 (코로나 이후 저점 1230원) 아마 앞으로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외 정치적으로는 중국-대만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북한이라는 시한폭탄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물론 한국인으로써 제일 살기 좋은 동네는 한국이겠죠. 치안이 일본과 함께 압도적 투탑이며,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하면 119가 5~10분 안에 도착하고, 행정처리가 빠르며, 대중교통이 매우 활성화되어있고, 노동법이 강력하며(쉽게 안 짤림), 한국어로만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근데 뭐 제가 한국인 친구가 많은 인싸도 아니고,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처분해야 할 부동산 같은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군 문제도 해결했고, 영어도 좀 할 줄 알고, 중국 음식 같은 것도 생활해보니까 입맛에 잘 맞아서.. 옮길 수 있을 때 옮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중인 국가는 제 상황에 맞춘 희망 순서대로 정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싱가포르 / 홍콩: 미국이 아니라 이 두 나라가 1순위인 이유는, APAC에서 제일 잘 나가는 도시(커리어/월급 굿, 서양 국가로 진출 용이)이면서 동시에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회사 일 때문에 여기에서 몇 달간 살아본 적이 있는데, 음식도 입에 맞고 꽤 괜찮았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사실상 북한 같은 지역(공권력이 굉장히 강력합니다)이며, 부동산 가격이 서울은 우습게 보일 정도로 헬입니다. (홍콩 시내는 다 무너져가는 빌딩에서 살아도 평당 1억을 가뿐히 넘습니다.) 상하이도 괜찮은 도시라고 들었는데 여기는 안 가봐서 모르겠네요.

2. 미국: 명실상부 지구상 최강 국가. 요즘은 인플레이션 삽질이나 바이든 예산안 등 때문에 좀 위태로워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지구 1짱입니다. 대부분의 기술력과 부가 여기에 몰려 있으며, 미국보다 기술자와 지식인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물론 그만큼 취업비자 받기가 매우 빡셉니다. 중국과 인도의 부자, 브레인들이 매년 미친듯이 몰려들어오는 곳이 미국입니다. 투자 이민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진입 장벽이 높다고 들었는데 제가 그 정도의 돈이 있는 것도 아니라 알아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인지는 모릅니다. 심지어 미국 생활에서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한국 같은 나라로 돌아갔을 때 본인의 경력 덕분에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은 부의 양극화가 매우 심한 나라이기에, 여기서 상위권을 할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유럽 국가로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3. 영국 / 일본 / 캐나다 / 독일: 미국 제외한 서양 국가들 중에서는 여기가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동북아시아에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서양 세력에 포함되어 있고, 문화 자체가 한국이랑 가장 가까운 나라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는 사실상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봐도 무방하며, 미국과는 다르게 국경이 미국과 그린란드랑만 이어져 있기 때문에 아주 평화로운 나라이며, 동시에 이민을 상대적으로 잘 받아주기 때문에 미국으로 가는 1차 관문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아마존 캐나다 → 미국행은 많은 개발자들이 미국행을 할 때 택하는 경로 중 하나입니다.

4. 프랑스 / 호주 / 북유럽 등 기타 서양 국가들(폴란드 등 동유럽 내 러시아 영향권은 제외) + UAE (두바이): 아는 바가 많지는 않습니다. 두바이쪽은 외국인 기술자들을 많이 유치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전 회사에서 두바이 지사가 있었어서 퇴사하지 않았다면 두바이 가볼 기회가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석유 국가들 중에서는 미국의 비호 아래 제일 안정적인 상황을 가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인도 / 베트남 등 이머징 국가: 위생이나 치안도 안 좋고, 특히 스킬 대비 월급이 너무 낮기 때문에 고려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겠지만) 한국에 당장 내년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 같다라는 확신이 들면 여기로라도 갈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뭐 이력서 지원중인데.. 비자 스폰싱해줄 수 있을만한 기업 3군데 이력서 넣었고, 한 군데는 서류 광탈하고, 한 군데는 서류는 붙어서 과정 진행중이고, 나머지 한 군데는 아직 피드백이 없네여. 모든 시도가 다 실패하면 저도 제 한계를 인정하고 한국에 남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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