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로 관심병 걸리듯 쓰는 글 참 병신같은데.

계실때 잘하자는 의미에서..

아까 어머니랑 같이 어머니 저번주에 검사받은거 확인하러 갔다가 암판정이 났다.

그나마 흔한 갑상선 암이라고 이건 금방 수술하면 아무일 없을꺼라고 했는데 그 판정이 나는 순간 심장이 내려앉으면서 눈물이 나오는걸 꾹 참았다.

길거리를 걸으면서 어머니는 아무말도 없으시고 나는 옆에서 괜찮을꺼라고 별 일 없을꺼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한테 전화걸면서 울음이 터져 나오더라.

어머니는 앞에서 걸으셨고 뒤에서 안들키려고 소리 죽이면서 우는데 어머니가 보시고 니가 왜 그러냐고 별일 없을꺼라고 나한테 말씀하시더라.

오늘 하루 계속 울었다. 지금도 조금 눈물이 그렁거리고.

아무튼 니들도 부모님 계실때 효도하자. 나도 그럴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