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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니어 레인지(linear range)는 에퀴티가 높은 핸드들만을 포함한 레인지를 의미합니다. 그냥 밸런스를 무시하고 밸류만 채운 레인지 정도로 이해하면 될것입니다.

 

[2] 폴라리티 (polarity)는 레인지가 에퀴티가 높은 핸드들을 얼마나 많이 가질수 있는지에 대한 척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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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피하지 못하는 뱀이 죽을 수 밖에 없듯이, 변혁을 거부하는 생각은 사멸할 수 밖에 없다”

-프레드리히 니체

 

요즘 PLO 테이블은 자신의 패의 가치를 대강은 이해하고 있으나 플랍 이후 복잡한 결정을 내리기 싫어하는 핸디들로 가득하다. 이런 핸디들의 플랍 전략은 리니어한 레인지[1]로 베팅하고 체크레인지를 (강한 패를 포함함으로서) 보호하지 않는것이다.

 

이런 접근법은 체크레이즈에 대응하기 쉽고 어떤 턴카드가 떨어지던 강한 레인지를 들고 배럴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전략은 루즈-패시브한 피쉬를 상대하기에 최적이기에 많은 마이크로/스몰 스테이크 플레이어들이 채용하고있다.

 

플랍이 깔린 이후 어떤 애매한 핸드들을 턴이나 리버까지 가져가야할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 빌런들을 상대하는건 피곤한일이다. 어떨때는 너무 폴드를 자주하는 니트처럼 치게 되고 어떨때는 오버콜을 했다가 턴의 두번째 배럴에 폴드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글에서 플랍이 어그레서 (오픈 레이즈를 한 사람)에게 유리하게 깔린이후 ‘오토 c-bet(레인지의 모든 핸드들로 컨벳)’과 ‘리니어 c-bet(밸류 핸드로만 컨벳)’ 을 각각 어떻게 상대할지를 설명할 것이다.

 

1. 오토 컨벳

 

6-max 테이블의 히어로가 BB에서 26%의 레인지로 오픈한 CO를 상대로 3벳 할만한 강한 핸드들을 제외한 65%의 레인지로 블라인드를 방어한다고 가정하자. 헤즈업 상황에서 플랍이 Kc8d5h로 깔렸다.

 

이 플랍에서 CO의 레인지는 5644 정도의 에퀴티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BB보다 1.5배정도 많은 셋, 좋은 투페어나 오버페어를 가질수 있기때문에 폴라리티[2]면에서도 유리하다. 프리 플랍에서 CO의 레인지는 BB의 레인지에 대해 5644의 에퀴티를 가지기에 이런 플랍은 레인지들의 에퀴티가 유지되는 흔한 경우라고 생각할수있다.

 

히어로의 레인지는 이 플랍에서 빌런의 레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분포를 보인다

 

graph1.PNG

 

만약 빌런이 모든 핸드들로 컨벳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명확하다.

 

QcJcTd3d같은 패조차도 히어로의 전체 레인지에 대해 27%의 에퀴티를 가지기 때문에 빌런은 자신의 레인지에서 가장 약한 핸드들 조차도 그냥 체크로 넘기는게 +EV일수 있다. 그럼에도 빌런이 전체 레인지로 50% 팟벳을 한다고 가정하자. 주어진 팟오즈가 1:3 이기에 최소 25%의 에퀴티를 확보한 핸드들로 콜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MDF (67%)보다도 많은 핸드들로 턴을 볼수있다.

 

하지만 위 그래프를 잘 관찰해보면 더 좋은 방법을 찾을수 있다. 상위 50%이상의 핸드들이 40% 이상의 에퀴티를 가지고 상위 10%이상의 핸드들이 70%이상의 에퀴티를 가지는 반면 MDF(67%)에 걸쳐있는 핸드들은 겨우 33%의 에퀴티를 가진다.

 

히어로의 레인지중 30% 정도가 30%에서 40%까지의 에퀴티를 가지기때문에 우리의 과제는 이들중 어떤 핸드로 콜을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명심해야 할것은 현재 우리는 빌런의 컨벳 성향에 맞추어서 익스플로잇 전략을 짜고있다는 것이다. 후술하겠지만 빌런은 컨벳 레인지를 줄여서 우리가 더 많은 핸드로 콜함으로서 볼수 있는 이득을 상쇄할수 있다.

 

아래의 표에 제3사분위수에 속하는 핸드들의 에퀴티를 정리해 보았다.

 

* / 100% 컨벳 레인지에 대한 에퀴티

 

tabl1.PNG

 

우리가 콜을 할 레인지의 핵심을 이루는 핸드들은 K이나 8을 가지고 있거나 페어와 것샷을 동시에 가지고 있거나 양차를 맞춘 것들이다. ATT의 에퀴티가 QQ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에 주목하라. K하이 보드에서 언더페어들은 사이드카드로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빌런이 턴에 두번째 배럴을 하지 않으리란 확신이 없는 이상 (페어도 없는 순수)것샷을 플랍에 체크-콜 하는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반면에 빌런의 레인지가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히어로는 대부분의 투페어로 체크-레이즈를 통한 밸류를 받아낼수있다. 따라서 밸런스를 위해서 일부 것샷으로 체크-레이즈 하는것을 생각해볼수있다.

 

지금까지 분석의 핵심은, IP에서 너무 많은 에어를 포함한 레인지로 컨벳을 하는 빌런은 선택적으로 컨벳을 하는 빌런보다 상대하기 훨씬 용이하다는 것이다. 아무 플랍에서나 컨벳을 하는 빌런의 전략은 너무나도 티가 나기 때문에 히어로는 언제 자신이 유리한 에퀴티 분포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채기 쉽다.

 

2. 리니어 컨벳

 

대부분의 빌런들은 위의 플랍에서 리니어 레인지로 컨벳을 할것이다. 예를 들어서 CO 오픈 레이즈 레인지의 63%인 다음과 같은 레인지를 생각할수있다

 

{K,8,55,76,(5,TT,JJ,QQ):(96,97,64,74),AA}

 

위의 서브 레인지는 에퀴티를 최적화 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복잡하지 않은 운영을 선호하는 타이트한 성향에 맞추어서 만들었다. 그런 성향을 가진 빌런들은 리버에 넛을 만들 가능성만 있다면 팟을 키우는 단순한 전략을 선호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이미 보드에 맞았거나 넛을 만들수 있는 핸드들을 골랐다. 또한 나는 빌런의 체크 레인지는 위의 강력한 패들중 아무것도 포함하지 않을것이라 가정하겠다.

 

이제 이 새로운 컨벳 레인지에 대한 히어로 레인지의 에퀴티 곡선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자

 

graph2.PNG

 

 

오직 상위 32%정도의 핸드들만이 40%이상의 에퀴티를 가진다. 또한 MDF(67%) 경계선에 있는 핸드들이 겨우 27%의 에퀴티를 가지기때문에 이 모든 핸드들을 방어하는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상위 5%핸드들만이 70%이상의 에퀴티를 가지기 때문에 히어로는 체크-레이즈를 삼가고 체크-콜 레인지의 강한 핸드들이 약한 핸드들을 보호할수 있게끔 해야한다.

 

아래의 표에서 전에 예시를 들었던 대부분의 핸드들의 에퀴티가 큰폭으로 하락했음을 볼수있다.

 

* / 항상 컨벳하는 레인지에 대한 에퀴티 / 밸류 컨벳 레인지에 대한 에퀴티

table2.PNG

 

어떤 핸드들이 특히 에퀴티를 더 많이 잃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dQc3c3s같은 탑페어나 Qc3cQs2s같은 언더페어들은 밸류 핸드들이 아닌 블러프들만을 이길수 있기때문에 밸류 레인지 상대로는 좋지 않다. 하지만 바텀페어 + 것샷같은 핸드들은 아직도 콜을 할만큼 강하다.

 

히어로가 턴까지 가져가는 레인지의 핵심적인 부분은 다음과 같다

 

{88,55,K,76,85,(8,5):(97,96,74,64)}

 

우리가 오로지 이런 핸드들만으로 콜을 딴다면 히어로는 프리 플랍 콜 레인지의 약 41%, 빌런의 컨벳 레인지에 대해 51%의 에퀴티 우위를 가지고 방어할수 있다. 여기에 MDF에 정확하게 들어맞도록 패를 추가하기는 힘들지만 가능한 많은 패를 추가할수 있을수록 좋을것이다. 3사분위에 속하는 핸드들의 에퀴티가 32%에서 28%사이에 분포하고 있고 서로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에퀴티를 비교하는것 만으로는 어떤 핸드를 추가하면 좋을지 판단하기 힘들다.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턴카드들이 어떤 에퀴티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아래의 표에서 각 턴 카드들이 히어로의 41% 레인지의 에퀴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수있다.

 

 

EQB-by-TC-K85t-BBvCO-Core.png

 

{9,7,6,4}처럼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는 턴카드들은 히어로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우리가 정의한 히어로의 체크-콜 레인지에는 보드의 8,5로 애매한 페어를 만든 핸드들이 있다. 이때 의문은 그 핸드들이 '어떤 사이드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컨벳을 콜할만한 가치가 있는가?'이다.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레인지에 포함된 핸드들이 가능한 모든 턴에서 어떤 에퀴티 분포를 보이는지를 관찰해볼 필요가있다. 이런 관찰은 자주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서 Ac9d7c3sAc6d4c3s를 비교해보자.

 

table3.PNG

 

멀티웨이 팟에서 더 높은 스트레이트에 당해보거나 “오마하는 넛을 만들어야 하는 게임이다’같은 말을 귀에 못박히게 들은 사람이라면 넛 스트레이트를 만들수있는 Ac9d7c3s를 선호할것이다. 하지만 Ac6d4c3s는 낮은 카드들이 있는 턴들에서 상당한 에퀴티를 가지며 이는 턴에 7이 떨어져서 넛이 아닌 스트레이트를 만들어서 약간의 에퀴티를 손해보더라도 그를 만회할정도로 충분한 장점이다.

 

이런 애매한 핸드들을 비교할때 생각해봐야할 문제는 “만약 내가 사이드 카드로 턴에 페어를 맞춘다면 (트립/투페어 이외의) 추가적인 드로우를 얻을수 있는가?”이다. 겉보기에 Ac6d4c3sAc9d7c3s보다 더 낮은 것샷일뿐인것처럼 보이지만, 사이드카드로 턴에 페어를 맞출수 있다면 추가적인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맞출수있고 이는 리버에 넛이나 넛에 가까운 스트레이트를 만들 확률을 높인다.

 

우리는 또한 레인지대 레인지의 우위가 턴에 페어를 맞출경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이해할 필요가있다. QcJd5c4sAcQd5c3s를 비교해보자.

 

table4.PNG

 

QcJd5c4s는 언뜻 보기에는 턴에 T가 떨어져서 양차가 되거나 투페어 혹은 트립을 맞출수 있는 좋은 핸드로 보일것이다. 하지만 에퀴티 표를 보면 T는 실제로는 별로 좋지 않은 카드임을 알수있다. 빌런은 턴에 T가 떨어지는 순간 50%이상의 확률로 투페어 이상의 좋은 메이드 핸드를 가지고있을것이기 때문에 양차를 만들어도 에퀴티를 실현하기 어렵다.

 

반면에 AcQd5c3s는 턴에 양차를 만들수 없음에도 사이드카드로 페어를 맞추거나 드로우가 생기는 순간 리버까지 가볼만한 핸드로 변한다.

 

스트레이트가 완성되는 턴에서 AcQd5c3s가 취약해지는건 사실 약점이 아님을 주목하라. 스트레이트가 완성되는 턴은 이미 히어로의 레인지에 굉장히 유리하기때문에 빌런이 공짜로 리버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AcQd5c3s는 빌런이 턴을 체크로 넘기기만 하면 리버에서 쇼다운 할만한 핸드가 되거나 이미 충분히 강한 히어로의 리버 베팅 레인지의 밸런싱을 위해 블러프로 써먹을수 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핸드의 장점들은 오마하를 복잡하고 흥미로운 게임으로 만든다. 리니어 컨벳레인지를 상대할때 우리는 핸드의 에퀴티 자체보다는 턴과 리버에서 애매한 카드 (빌런이나 히어로 레인지중 어느것에도 특별히 유리하지 않은)가 떨어질때도 해볼만한 핸드인지를 고민할 필요가있다.

 

빌런이 리니어 컨벳레인지를 쓰는지 알아내는법

 

이제 리니어 컨벳레인지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배웠으니 이런 빌런들을 어떻게 구분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플랍이 충분히 유리하게 깔리지 않았음에도 리니어 컨벳레인지를 쓴다면 플랍 체크레인지가 약할수밖에 없다. 약한 플랍 체크레인지의 특징으로는

 

1. 턴에서 리드(동크벳)할경우 자주 폴드

 

2. 턴에 지연된 컨벳(플랍에 체크-체크 이후 턴에 컨벳)을 자주 하지 않음

 

가 있다.

 

이 두가지 통계는 플랍에 결정을 내릴때 매우 중요하기때문에 빅블라인드에서 방어할때 해당 항목들을 HUD로 띄워놓으면 좋다. 자신의 핸드 히스토리를 복기할때 턴리드에 60% 이상 폴드하고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단순한 ABC포커로 돈을 벌수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플랍 체크/베팅 레인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있다.

 

출처 : https://cardquant.com/change-your-game-facing-a-linear-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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