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로스컷 맥스로 쳐맞고 머리식히면서 wpl 입문자들이 읽을만한 글을 써볼까 해서 올림

WPL에서 누구나 겪을만한 일들을 최대한 생각하면서 정성을 들여서 써봤어

WPL을 해봤다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해. 프리플랍만 다룰거다 포스트는 영업 비밀+ 나도 부족함

일단 시작하기전에 이건 레귤러 상대법이 아님. 레귤러 상대법은 여기다 안 적을거임. 너가 초보면 그냥 이대로 해도 돼. 레귤러는 몇 명 없어.

블라인드 100 200 200 이후를 가정함. 바인하면 50bb일 때 기준.

제 1장 넓은 wpl 토너 프리플랍 핸드레인지 상대법

예를 들어 레귤러의 허드는 vpip pfr 3bet 순서로 22~24, 17~19, 8~9 정도겠지

wpl 토너에서 해당 허드를 보인다면 레귤러는 맞아, 근데 필드를 익스플로잇 한건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봐

신나게 wpl 토너 테이블 딱 앉잖아? 3-bet 콜드콜 난무, vpip 30퍼이상이 널려있지

우리는 이 사람들의 칩을 주머니에 잘 넣고 딥런을 해야 하는데

익스하려면 타이트한 레인지로 오픈하고 핫존 3-bet 레인지는 좀 더 넓게, 3-bet 스퀴즈는 자주 가져가야 해

원래 콜러가 많으면 3-bet 레인지를 넓게할 뿐만 아니라 훨씬 크게 가져가기도 해야하는데

사이즈를 무작정 크게 가져가는건 wpl에서 안 통해 // 이유는 밑에 두 개 때문임

1. 레귤러가 아닌 오리지널 프리플랍 오프너는 내 3벳에 콜드 콜 나오면 80%이상 같이 콜 나옴

2. 3벳으로 스퀴즈했는데 오리지널 프리플랍 오프너가 콜하면 오픈에 콜했던 애들은 95%이상 같이 콜 나옴

3-bet 너무 크게 쓰는 순간 팟 컨트롤이 안 돼. 항상 너가 팟을 컨트롤 해야 해,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적당한 3-bet 사이즈를 잘 찾아봐

다른 방식으로는 더 넓게 플랫하고 포스트 플레이 엣지로 이기는 것도 있지만 이건 토너에 적합한 방식이 아니라 생각해.

토너는 생존이 목표야. 그리고 팟에 자주 들어가면 다른 애한테 스퀴즈 당함.

제 2장 림프 상대법

림프 익스는 내 기준 IP에서는 림퍼 하나당 +1bb oop에서는 IP에서 했을 아이소 금액에다가 +1.5bb

이후 포스트 플레이는 알아서 잘. 조심조심 플레이해야 함.

웬만하면 멀티웨이를 플레이하게 될거고 오버 파켓/ 탑 페언데 랜덤 투페어 쳐맞고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맷집으로 버티렴.

투페어보다 탑페어나 드로우로 꼴아박는 애들이 훨씬 많음.

15bb 내외로 푸시폴드 해야 할 때 림프 나오면 기본적으로 걔는 없다 생각하고 푸시폴드 차트대로 박아

UTG에서 트랩하는 애들만 마킹해두고, 근데 그냥 그 때 한번 얻어걸린거다. 실제로는 훨씬 넓게 림프한다. 허드보면 대충 알 수 있을거야.

난 다 박는다. 근데 어제랑 엊그제 트랩당해서 개같이 떨어짐 ㅅㅂ놈들. 익스당하는거 같으면 마지널한 핸드는 쓰지 말자. 

제 3장 5bb+ 큰 오픈과 큰 3-bet을 맞을 때

wpl 토너치다가 5bb+ 오픈이나 말이 안되는 사이즈의 3-bet 맞을 때 많음

이 사이즈에 말려서 3bet 사이즈를 배운대로 원래 오픈금액의 2.5~3.5x 4벳은 2.2~2.3x 이렇게 치게되면

팟은 3bet pot 인데 팟사이즈는 4bet pot을 플레이하게 된다. 상대의 이상한 오픈을 너가 컨트롤 해봐.

5bb 오픈을 상대로 12~13bb 3-bet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민클릭하고 상대의 반응을 보자

상대 핸드레인지 캡 시키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유리해진다 4벳잼 폴드하거나 4벳잼 콜로 핸드레인지를 나누자

큰 3-bet 맞으면 4벳해야하는 핸드들을 콜에 집어넣어서 약한 3-bet 콜링 레인지를 강화.

근데 5bb 오픈하는 애들이 3-bet 맞았는데 4bet 잼 박으면 대체로 파켓페어/AK 나오고 콜하면 대체로 브로드웨이거나 수딧핸드더라 아님망고

제 4장 50bb 생잼 상대법

토너하다가 그냥 오픈이나 3벳잼으로 40bb ~50bb 잼 박는 놈들이 테이블에 걸리는 날이 있다.

그날 딥런하는 날이라 생각하고 TT+ 파켓페어랑 AK으로만 콜하면 돼. 떨어지면 리바인

AQ은 30bb면 해도 돼 근데 40~50bb면 그냥 보내줘, 체감상 AK많이 나오고 88이하 쓰레기 파켓페어 많이나옴

그래서 AQ vs AK/44/55/66 이런거 여러 번 처맞으면 그 때부터 다운스윙 시작임.

AA KK QQ 나오면? 그건 드려 그때 AK/TT+를 갖고 있던 네 잘못이다.

제 5장 ICM이 작용하는 구간 + 자잘한 마이크로엣지

머니인 직전/ 세미파테/ 파테에는 애들이 단체로 극도로 니트해짐. 물론 여전한 놈들도 있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말이야.

타임칩 쓰면서 핸포핸 직전에 버티는건 아주 좋은 전략이야. 물론 내가 미들스택일 때 당하면 빡치긴 한데 효율이 말이 안 돼. 나도 씀.

개인적으로 WPL이 버블 3명 정도부터 핸포핸하고 시간 차감은 핸드당 1분~1분30초 정도로 패치하면 좋을 것 같음.

토너 극 후반에 내가 UTG인데 블라인드 업 시간이 1분 정도남았다면 빨리 폴드해야 된다

올라간 비싼 빅블을 내가 내면 아프잖아 그러니까 내 왼쪽 사람들에게 보내주자.

걔들은 내 왼쪽에서 유리하게 치니까 소소한 복수해주기

제 6장 기타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

1. 바카라/올폴/블랙잭/슬롯 유명하잖아? 카지노가 이겨. 확률로 나와있고 가서 읽어보면 아 내가 못 이기게끔 설계가 되어있다는 걸 알게 될거야. 너가 카지노라면 니가 돈 잃는 게임 만들겠니 카지노를 상대 하지 않는 게임을 하자.

2.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홀덤 뱅크롤과 홀덤 실력, 난 토너 뱅크롤 아주 보수적으로 잡음

아무리 적어도 200 100바인+로 잡아야 한다고 봄

3. 루징할 때 로스컷 정하는게 좋다. 나도 로스컷 안하고 했다가 하루에 토너 바인으로 70억도 써봤는데 아주 미련한 짓이었음

4. 다운스윙이 찾아올 때는 운동, 공부, 게임 등 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토너는 공부를 다 하고 1억짜리 이상부터 치는걸 추천함, 더 낮은거 치면 머리만 빠짐, 차라리 그 시간에 홀덤 공부/원화 채굴이 +EV

다 쓰고 나니까 맨 마지막 6장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앞에거 기억 못해도 6장만 기억하면 될 듯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 험난한 WPL필드를 잘 헤쳐나가길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