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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5 13:42:04
중간 점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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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산 및 개인사
2. 포커 개념 (1)
3. 포커 개념 (2)
4. 포커 개념 - 토너먼트
5. 철학/목표
목차 나눈 건 쓰다보니까 포고 글 제한 넘길 거 같아서 나눴음.
글을 쓰기에 앞서...
사실 감히 내가 포커 개념이니 뭐니 논하기에는, 사실 포고에 나보다 훨씬 잘하는 고수들이 너무 많다.
단순히 망고, 포스 하이롤러에 활동하는 포붕이들뿐만이 아니라 WPL에도 나보다 위닝한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다만, 확실히 내가 우승글 도배로 어그로를 많이 끈 감이 있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닌 것도 사실인지라
내 포커 개념에 대해서 자세하게 글을 써보고자 한다.
저번에 1000억 달성글에서는 사실 디테일한 부분을 전부 설명한 것이 아니라 방향성에 대해서만 알려준 거라
사실 그 글을 읽었던 사람 입장에서는 도서관 위치를 물었더니 그냥 손가락으로 서쪽을 가리키는 꼴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즉, 이 글은 내가 정답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나는 포커에 대해서 이렇게 이해했고, 이렇게 실천한다라고 하는 자전적인 이야기에 가깝다.
포커란 무엇인가?
포커란 무엇인가? 포커란 어떤 행위인가? (정확히는 텍사스 홀덤이지만 글 하단부에는 다 포커라고 표현하겠음.)
이 질문은 '2개의 카드로 구성된 핸드와, 5개의 커뮤니티 카드로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라는 사전적 의미에 대해 답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다.
우리에게 포커란 무엇인가? 포커 플레이어에게 포커란 무엇인가에 답하기 위한 질문이다.
그 답은 나는 두 가지로 내렸다.
첫번째, 포커는 도박이다.
명백히 포커는 우연에 의해서 승패를 결정하고 재물의 향방을 결정하는 행위이다.
한국 포커씬에서 이걸 부정하려는 사람이 있지만 이건 차라리 포커에 대해 아예 모르고 그냥 무시하는 것보다 더 기만적인 행위다.
물론 일부 정말로 엔터테이닝을 목적으로 한 플랫폼도 존재한다 (프로미넌스 포커, 포커 체이스, 포커스타즈 VR 등등)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들 플랫폼은 말 그대로 포커씬의 극히 일부로서 동작할 뿐,
재물을 배분하는 포커 게임이 대부분의 포커 플랫폼과 카지노를 차지하는 특성을 가진 포커는 결국 도박일 수밖에 없다.
두번째, 포커는 실력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커는 여타 도박과 차별성을 가진다.
다른 도박은 실력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 (혹은 블랙잭 같이 점점 개입의 여지가 사라지고 있다.)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수렴을 하면 필 아이비처럼 딜러랑 대놓고 짜고 치지 않는 이상, 플레이어가 무조건 손실을 보게 되어있다.
그러나 포커는 유일하게 그런 영역에서 벗어난 게임이다.
왜냐하면 실력의 개입이 명백히 이루어지고, 심지어 그 방향성이 단순히 지식을 아냐 모르냐를 넘어서
수준이 다층적으로 나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또한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커 플레이어로서 우리는 이 포커의 양면적인 두 부분 중 단 한 부분만 바라보면 안된다.
포커를 도박으로 보지 못하고 '실력 게임'으로만 보게 되면,
근본적으로 애초에 포커에 대해 제대로 접근할 수 없고, 승부가 필요한 시점에서 절거나, 압니할이 되거나, 로직 징징이가 될 뿐이다.
반대로 포커를 오로지 도박으로만 본다면,
사실... 그건 뭐 전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겠다. (애초에 포붕이 중에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도박이되, 실력이 반영되는 도박. 딱 이것이 포커를 정의하는 올바른 문장이다.
인간과 포커
포커 얘기를 하기 전에 내가 예전에 관심 있었던 바둑기사의 얘기를 하고자 한다.
들어본 사람은 들어봤겠지만,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전에서 우승했던 조훈현 9단의 당대 라이벌로 서봉수라는 바둑 기사가 있었다.
그가 일전에 했던 말 중에 유명한 어록이 있다.
"바둑에 신이 있다면, 그의 눈에는 승부수니 기세니 하는 애매모호한 말은 전부 가소로운 것들로 비쳐질 것이다.
신의 눈에는 오로지 정수와 악수밖에 없다."
후에 알파고의 등장으로 정확히 이 예측은 실현이 되었고, 그의 어록이 다시 한번 증명 되었다... 이런 건 이제 TMI에 불과하고,
내가 이 어록을 가져온 것은 이 얘기를 동시에 포커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포커의 신은 바둑의 신이 바라보는 것보다 더 가소롭게 인간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단순히 순수하게 레인지 대 레인지로 비교한 GTO와 솔버라는 것도 인간은 정복하지 못했는데,
하물며 인간과 인간이 겨루는 실전 포커는 그 위로 더 많은 레이어가 덮어지기 때문이다.
어디서 본 글이라 정확하게 출처가 기억은 안 나지만, 현재 사실상 인간계 포커 최강자인 라이너스 러브가 한 말이 있다.
"나는 솔버에 대해 20퍼센트밖에 이해하지 못했다."
이것은 GTO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의 레벨에서는 접근하기 힘든 영역인지 말해주는 것과 동시에,
이 말에 표현되진 않았지만 다른 의미도 함의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석한 바는 이와 같다.
'포커에서 GTO와 솔버의 결과값만이 전부는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진행하는 실제 포커는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애초에 솔버에서 제시하는 레인지 진행과 모든 것이 완전히 딴판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물론 포스트 솔버 시대 이후의 포커 씬에서는 플레이어의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 플레이가 분명 수렴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레인지 vs 레인지로만 표현하기엔 포커에는 그 외의 너무나 많은 단서가 존재한다.
내가 지향하는 포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지금 나 또한 당장 하이스테이크 괴수들과 플레이하는 공간에 던져진다면,
완전히 해체분석되어 발가벗겨지고 난도질 당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포커는 얼마나 다층적인 시야를 가지고 있으며, 그리고 상대방이 보고 있는 것 또한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냐의 게임이고,
지금의 나도 어쩌면 당연하게도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리크(leak)가 존재하고, 이걸 추궁할 수 있는 레벨과 마주친다면
그냥 말 그대로 이리 털리고 저리 털리다가 전 재산을 잃어버리고 알몸 거지가 될 것이다.
다만 다행이게도 내가 활동하고 있는 WPL의 풀은 그런 풀이기 이전에 그냥 기초적인 포커조차도 안되는 공간이다.
여기서 기초적인 포커라는 것은 '모호성'으로 넘어가기 전의 부분을 말한다.
예를 들어, 특정 스팟에서 블러프나 블러프 캐치를 시도하는 것은 분명히 '모호'한 영역이다.
이것은 확실하거나 혹은 적어도 충분히 수익적이라는 리딩이 존재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분명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면에 50bb 3-bet 생셔브 올인에 54s을 '콜'을 하는 것은 완전히 모호하지 않은 영역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방식의 관점으로 들여다봐도 절대로 올바른 플레이가 될 수가 없다.
차라리 동일한 핸드를 먼저 가져다박는 거야 폴드 에쿼티라도 얻을 수 있지,
54s은 상대가 쓸만한 핸드는 다 폴드하고 32o만 가져다 박는 정신병에 걸리지 않는 이상에야 완전히 잘못된 플레이다.
54s은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긴 했지만, 이렇듯 포커에서 경계선이 아닌 플레이는 분명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아무리 버블이라도 KK을 접는 건 '기초적인' 포커를 못하는 것이다. (새틀 제외)
차라리 오픈할지 올인할지가 고민이라면 그것은 정당하지만,
그리고 KK 오픈을 했다가 올인을 맞았는데 상대방 3bet 빈도가 1%라고 고민하는 것 또한 정당하지만,
애초에 오픈조차 옵션에 두지 않는 건 정말 그건 '포커를 모른다'라는 말 외에는 제대로 쓸 말이 없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다면 이 기초의 바운더리가 어디까지인가?
여기서 우리는 딜레마에 빠진다.
'KK은 써야 한다. QQ도 그렇겠지? 그럼 같은 상황에서 ATo은? KJs은? 22는 써도 되나?'
분명히 핸드 레인지의 꼭대기 부분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모든 핸드는 탑레인지가 아니고, 모든 핸드가 또 바텀레인지도 아니다.
홀덤은 169개의 핸드가 있으며 그 핸드 또한 특정하게 묶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핸드마다 핸드 스트렝스가 제각각이다.
분명히 K7s은 K6s보다 좋으며, K6s은 K5s보다 좋다.
물론 사실 MTT의 영역에서도 이미 솔버로 인해서 이런 개별 스팟마다의 쓸 핸드들은 이미 정해져 있고, EV 또한 계산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 레인지에 딱 맞는다고 할 수는 없다.
심지어 어떤 측면에서는 상대방의 레인지를 완벽히 추정해서 그렇게 조정된 익스플로잇 레인지의 액션이 EV 자체는 산출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포커에서는 그게 꼭 올바른 플레이라고 볼 수는 없다. (개인적인 의견)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향후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어쨌든 나는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이 기초적인 포커의 바운더리 안에서 최대한 머무르려고 노력한다.
하이스테이크 캐시게임의 스테판 vs 라이너스 러브의 헤즈업 마냥 말도 안되는 창의적인 블러프와 히어로 콜을 찾기보다는
이것이 적정선인가? 내가 얻을 수 있는 종합적인 근거를 따졌을 때 이 플레이는 분명 바운더리 안인가?
항상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 하려고 노력한다.
만약 바운더리를 절벽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절벽에 있더라도 절벽의 땅 끝 부분에 있으려고 하지,
절벽의 빈 부분에 점프를 했다가 돌아오는 행위는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안 한다는 건 아니다. 나도 실수는 한다.)
그렇게만 하더라도 사실 WPL 풀에서는 충만하다 못해서 그냥 내가 지금까지 위닝한 것처럼
적어도 지금까지의 이 모든 결과들이 한 사람에게 떨어진 0.001%의 행운이 아니라면 이 풀의 플레이어들을 무조건 크러슁 할 수 있다.
포커에서 재능이란? - 부제 : 내가 생각하는 PPP의 조건
그럼 본격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개념들에 대해서 얘기하기에 앞서, 큰 틀에서 포커에 필요한 여러 제반 조건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냉정하게 포커라는 것은, 특히 한국에서의 포커라는 것은 사실상 개인에게 주는 효과는 차치하고서라도
사회적으로 보면 이 행위를 함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나 시선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좃롤 같은 게임은 잘하기라도 하면 사회에서 친목용으로 버스 기사해주면서 써먹을 수라도 있지,
어느 누가 포커를 잘한다고 대우를 해주진 않는다. 아무도 모르고 안 잡혀들어가는 게 정말 최선인 수준이다.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이건 이미 포커씬에서 충분히 수익을 내고 먹고 살고 있는 레벨한테 하는 얘기는 아니며,
또한 루징이든 뭐든 좃까라마이싱하고 나는 할건데? 라고 하는 사람이야 상관이 없겠지만, (그리고 애초에 내 글에 관심도 없겠지만)
흔히 말해서 정말 위닝을 하고 싶고, 하다 못해서 루징이라도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애초에 제반 조건이 스스로가 되는지 확인은 해보고 한 번 홀덤에 대해서 나는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생각한다.
재능 얘기를 먼저 꺼내는 건 당연하다. 포커도 결국 실력 게임이고, 실력은 재능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좃롤에 대해 얘기해보자.
10000시간의 법칙은 이제 지나가던 강아지도 그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법칙지만,
이 게임은 10만 시간을 박아도 골드, 플레에 머무르는 인간들이 차고 넘친다.
그것은 발전을 위한 게임을 하냐 안 하냐 이전에 실력이라는 것은 분명히 재능을 타기 때문이다.
당장 글쓴이 본인도 다이아1까지 갔다가 그 위로는 벽을 느끼고 접었던 것처럼,
심지어 그 때 꽤 체계적으로 공부 - 게임 - 복습 - 공부... 루틴으로 스스로의 롤 실력을 발전시켰음에도 한계에 부딪쳤던 것처럼,
애초에 안 되는 걸 되게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승부의 영역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남들은 뭐 놀고 있나?
그런데 이 좃롤을 얘기할 때 꼭 '롤'이라는 게임 하나로서의 재능으로만 이걸 표현할 수는 없다.
예를 들자면 스타크래프트 전프로 같은 경우 이제동 같이 아예 늦깎이에 롤을 접한 게 아닌 이상,
대부분 롤을 10~20대에 접했던 전프로들은 티어가 최소한 플레, 대부분이 다이아, 심지어는 롤 프로로 전향해서 데뷔까지 한다.
즉 한 게임에서도 재능이라는 건 어느 정도 분별이 되서 나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제시하는 건 비유를 위한 예시일 뿐이지만, (어차피 이 단락 주제의 메인이 아님)
내가 생각하는 좃롤 재능의 분별을 나열해보자면 반사 신경, 거리 조절 감각, 라인 관리 능력, 운영 능력 등등이 있다.
분명한 사실은 어떻게 나누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라지만, 그 나눠진 능력들 중에 하나라도 하자가 있다면
그 롤 유저가 결코 좋은 티어로 갈 수 없다는 것은 누구라도 동의할 것이다.
예를 들어 반사 신경과 거리 조절이 아무리 탁월해도 라인 관리 능력과 운영 능력이 엉망이면,
솔킬은 잘 따도 CS는 밀리고 나중에 사이드에서 탈탈 털리고 팀 패배의 원흉이 되는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포커에 재능이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분류해본 재능은 다음과 같다.
1. 수학 계산 능력
2. 상대방에 대한 리딩 능력 (중요1)
3. 레인지와 보드 텍스쳐에 대한 감각 (중요2)
4. 감정/틸트 내성 (중요3)
5. -EV 테이블 게임(AOF, 바카라 등등)에 대한 저항성 (포커 자체랑은 별개이긴 하면서도 중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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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학 계산 능력
흔히 하는 얘기 중에 포커에서 중요한 건 수학이라고 다들 얘기한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구구단도 못 외고 산수 자체가 안되면 그건 애초에 아예 포커하기엔 글러먹은 문제긴 하다.
그렇다고 수학이 포커의 전부다? 그것 또한 잘못된 말이다.
만약 그랬다면 52장의 카드를 모두 외우는 사람이나, 매그너스 칼슨 같은 인간 스톡피시(체스 AI) 같은 사람이 진작에 포커를 쓸어먹었을 것이다.
이건 딱 좃롤로 비유하면 딜계산 정도는 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감각적이든, 아니면 도파처럼 실제 수치를 대입해서 계산을 때릴 수 있든
이 피가 내 스킬 콤보 총합에 죽을 수 있다 없다 얼만큼 만들수 있다 이런 감각의 문제인 것이지,
흔히 말해서 경시대회 우승하고 수능 수학 만점 받았다고 그게 대단히 포커에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것보다는 딱 저점 방어 용도 중 하나다. 필요 조건이긴 한데, 충분 조건은 아닌 정도.
2. 상대방에 대한 리딩 능력 (중요1)
사실 거의 포커의 코어인 재능이나 다름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극강인 사람이면 나머지 능력에 하자가 있어도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막말로 거의 뷰어나 다름 없는 능력을 달고 재산을 바카라로 꼬라박든, 팟오즈든 MDF든 지랄이든
그냥 다 씹고 상대가 있어 보이면 죽고, 없어 보이면 치면서 사람을 따먹을 것이다.
물론 이것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분명히 다르게 적용된다고 생각하긴 한다.
온라인은 그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허드 데이터, 노트 테이킹, 타이밍 텔 등등을 활용해서 하는 것이고,
오프라인은 말 그대로 면대면으로 보면서 동물적인 직감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추정해본다 ㅎㅎ 사실 잘 모른다)
3. 레인지와 보드 텍스쳐에 대한 감각 (중요2)
사실 이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가장 핵심적인 능력이다. (...라고 생각한다. 오프라인도 중요하긴 하겠져? ㅎㅎ)
왜냐하면 온라인이란 결국 핸드 수를 누적시켜 아주 긴 텀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지속 반복하여 다양한 스팟과 마주하게 되며,
이 상황에서 최소한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게 말도 안 되게 결여된 사람은, 최소한 상대가 언더블러프를 하지 않는 것은 감안하지 않더라도
모노톤 보드 플랍, 원핸드 플러시 턴 or 리버까지 탑페어 하나 맞고 트리플 오버벳 올인을 콜 따는 미친 콜링짓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단순히 족보로서 핸드를 생각할 뿐,
지금 상대방의 액션과 마주한 상황이 상대 레인지와 보드 텍스쳐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4. 감정/틸트 내성 (중요3)
이 재능 또한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기에 따로 설명할 것은 없지만, 내 얘기를 한 번 해볼까 한다.
사실 말은 거창하게 표현했어도 사실 나라고 대단히 틸트 컨트롤을 잘하고 이런 타입은 아니다.
당장 나도 말도 안되게 런이 좃박아버리는 경험을 하면
- 수치적으로 표현하자면 wpl 토너 70억 한도를 다 쓰거나, 망고에서 하루 1000불 꼬라박는 등의 경험 등등 -
그냥 그 날은 물론이고 그 다음날 세션에도 영향이 있다. 솔직히 말해서, 그 다음날 세션은 거의 안 한다.
그런데 사실 포커 플레이어에게 틸트가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오히려 포커를 하는데 있어서 감정의 개입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
왜냐하면 그렇다는 말은 포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고,
그럼에도 포커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삶을 적어도 긍정적인 영역에 끌어들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원래 삶이라는 것은 높낮이가 있는 법이고, 영원히 행복한 사람은 사실 조증에 걸린 정신병자이다.
중요한 것은 감정은 받아들이되, 포커에 대한 자세는 변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포커에 대한 자세라는 것은, 단순히 게임 내에서 A 게임을 유지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틸트가 와서 준비되지 않은 윗방찍기를 하거나, 바카라나 AOF로 빠지지 않는 것 또한 말한다.
결국 이 사람이 평소 좋은 컨디션에 롤을 하면 아무리 마스터, 혹은 그 이상 가는 실력이라고 해도,
연패를 박으면 빡쳐서 박아버리고 20연패로 계속 다이아에 머문다면 결국 다이아밖에 안되는 거다.
나는 '관리된 뱅크롤'은 곧 포커인으로서 자신의 위치이자 티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이 부분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추가로 틸트 관리에 대한 견해를 말하자면, 결국 볼륨이 약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뭐 대단하게 많은 볼륨을 넣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태 모든 했던 포커의 핸드 수로 따지면 이제 한 60~70만 핸드 정도 쌓았을 것 같다.
지금도 물론 런이 극악으로 안 좋으면 도대체 어디까지 안 좋아질 수 있는가 경악스럽게 느끼기도 하지만
마치 인디언 속담에 나오는 양심의 삼각형처럼, 포고에 허구한 날 로직 징징으로 나오는 70 : 30은 좀 그러려니가 되는 레벨까지 됐다.
(AA vs AK 넘어가는 건 나도 비명 나오긴 함. 이건 어쩔 수 없음 ㄹㅇ;)
5. -EV 테이블 게임(AOF, 바카라 등등)에 대한 저항성 (포커 자체랑은 별개이긴 하면서도 중요4)
사실 이건 틸트랑 연계되어 있으면서도 또 틸트로만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써봤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 나는 확실히 저항성이 높은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신에게 감사한 부분이다.
사실 포고에 나보다 포커 실력적으로 클래스가 다른 여러 고수들도 이런 -EV 테이블 게임에 고생하는 건 말할 것도 없거니와,
당장 GTO 시대 이전 위대한 포커 플레이어였던 탐드완도 지금 바카라 때문에 완전 맛이 가서 짱깨 응꼬나 빨면서 연명하는 거 보면,
확실히 포커 실력과 이런 -EV 테이블 게임에 대한 저항성이 같이 가는 건 아닌 거 같다.
솔직히 이 부분은 내가 어떻게 설명을 하거나 조언을 할 수가 없다.
내 얘기를 굳이 하자면, 솔직히 바카라 같은 건 재미 없게 느껴지고, 그나마 블랙잭 정도 땡기거나 낮밤 바꿀 때 몇십만원 입금하고 하는데
그나마도 하다가 돈 다 잃거나 재미 떨어지면 그냥 접고 출금하고 딸이나 치고 자는 편이긴 하다.
근본적으로 그런 기대값이 떨어지는 행위에 대한 반감이 너무 심한 지라, 솔직히 틸트 온다고 AOF를 쳐박고 바카라를 하고 이런 적은 없다.
이것에 대해 강조하는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결국 나는 '관리된 뱅크롤'이 곧 포커 플레이어의 티어라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결국 필연적으로 이런 AOF, 바카라는 포커 뱅크롤과 연계가 될 수밖에 없고 (오히려 분리해서 운영하면 그게 더 미친놈 아닐까?)
애초에 기대값이 마이너스인 행동을 무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 또한 당연히 내 뱅크롤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가 없다.
뭐 근데 이건 내가 어떻게 감히 가타부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애초에 나는 타고난 사람이라 솔직히 바카라에 중독된 게 어떤 느낌일지 잘 모른다. 그냥 이것도 운이 좋다고 말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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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이런 재능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이 각 재능에서 중요하는 건 결국 저점 방어가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1, 2, 3, 4, 5 각각이 S, S, S, S, F인 것보다는, 차라리 C+, C+, C+, C+, C+인 플레이어가 더 좋은 플레이어일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포커 플레이어는 (특히 한국에서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이) 자신의 뱅크롤 말고는 자신을 증명할 방식이 없으며,
즉 각 재능 부분에서 뱅크롤에 '어떻게든' 하자를 일으키거나 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 탐드완처럼 심지어 10년은 롱런했다고 보이는 사람도 인생의 중간 지점에 겨우 도착한 시점에 500억 빚쟁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탐드완 정도 명성을 쌓아놨으니 짱깨 응꼬라도 빨아먹고 사는 거지, 동일 조건에 이름값도 없으면 말할 것도 없다.)
이와 비슷한 말을 언젠가 김수조 프로가 했던 것도 생각난다. (아마 지금 이 글도 결국 그 분한테 영감을 얻어서 쓰는 것일수도 있다.)
'사실 진짜 포커씬에서 롱런하는 사람은 포커 실력이 좋은 사람보다 뱅크롤 매니지먼트에 철저했던 사람이다.'
물론 당연히 이 얘기가 포커 실력은 좆박아도 된다고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포커는 잘해야한다.
하지만 분명히 포커 실력은 '주행의 요건' 혹은 '운전 실력'의 영역이지,
결국 기름이 바닥난 차를 암만 간드러지게 운전하려고 해도 차는 결코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럼 이런 재능이 안 되면 포커를 접으란 말이냐? 이렇게 질문이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한 말은 그런 영역의 얘기가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이 도박을 굉장히 음지화하고 천시하는 이 문화가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도박, 특히 포커만큼 인생에 좋은 활력소가 되고 인간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만한 게임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롤이 재미있다고 프로게이머나 스트리머를 꿈꾸지 않듯이,
아무리 포커가 좋아도 무지성으로 프로 포커 플레이어를 지향하고 이러는 건 완전히 잘못된 접근이다.
이것은 글쓴이 본인이 일단 철저한 재능론자라서 이렇게 비관적인 것일수도 있다.
사실 '터틀 트레이딩'라는 투자 책에서도 보여주듯 아무 범인이나 끌고와서 그 사람을 훌륭한 트레이더로 바꾼 걸 보면,
투자도 결국 훈련의 문제이고 포커와 투자가 어느 정도 유사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
나도 어쩌면 아무리 그래도 공부와 훈련으로 충분히 커버되지 않을까? 가능성이 있다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또 게임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결국 글쓴이 본인이 특정 시점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다이아1을 못 넘고 벽에 도달한 것처럼,
결국 포커라는 것도 개인의 특성에 크게 좌지우지되고, 어쩔 수 없이 재능의 벽에 가로막히는 게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 또한 한다.
그렇기에 이것은 개인 견해로만 남겨두고, 노력으로 어디까지 가능한가?는 글쓴이도 공백의 여지를 두겠다.
어쨌든 간에 글쓴이가 최종적으로 재능으로 내리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애초에 내가 뱅크롤 매니지먼트에 기초적인 하자가 있을 사람으로 보인다면,
그냥 본업을 하고 완전히 레크 유저로 그냥 인생의 좋은 취미로 두는 것이 맞고,
내가 뱅크롤 매니지먼트는 잘할 자신 있지만 포커에 대한 게임적인 감각이 솔직히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부업으로 두되 본업을 놓지 말고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 PPP로의 전환 가능성을 두고 포커를 하는 게 옳고,
내가 포커 게임에 대한 재능도 있고 나머지 부분에서도 특별히 하자가 없거나 오히려 철저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타입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다른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있으면 하지 말되,
모든 옵션을 고려해도 - 심지어 한국이라는 포커인으로서 최악의 조국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 해야한다고 믿는다면,
그 시점에서는 이제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마지막 결론까지 도달을 했기 때문에 지금 PPP로서 길에 도전하고 있다.
포커에서 실력이란?
그렇다면, 이제 재능과 별개로 '실제 포커 실력'에 대한 분류도 해보자.
개인적으로 이것 또한 어느 정도 세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단순히 포커 이론에 빠삭하다고 그 사람이 포커를 무조건 잘할 수는 없으며,
또 위에서 언급했듯 포커 세션 외부적인 요인도 충분히 '재능'이기 때문에 이 또한 곧 실력으로 치환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위의 재능과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실력들에 대해서 세분화해서 나눠보겠다.
1. 포커 자체에 대한 이해도
2. 메타인지, 객관안 (있는 말은 아니고 내가 만든 말임)
3. 틸트 컨트롤
4. 뱅크롤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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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커 자체에 대한 이해도
설명 X
2. 메타인지, 객관안 (있는 말은 아니고 내가 만든 말임)
우리가 포커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알고, 수행까지 한다고 쳐도, 결국 인간의 인식은 한계가 있다.
결국 뇌에 지금의 상황과 레인지를 추정한 완벽한 솔빙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느 정도 추정적으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AA vs 72o 프리플랍 올인과 같이 그냥 어린아이가 봐도 명백히 기대값 차이가 나는 경우가 아니라
각 액션마다 행하는 과정에서의 디테일한 행동 차이로 인해 EV가 미세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 있다.
물론 그것에 대한 이론적 접근 (블로커, 카드지움 효과 등등)을 통해서 그 EV가 어떻게 생성될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어도,
실제 정확한 계산을 결국에는 인간이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그 EV라는 것은 결국 레인지 vs 레인지로 비교했을 때의 EV이지,
결국 우리가 실제로 마주치는 건 핸드와 핸드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스팟에서 (특히 올인에 대한 의사 결정에 있어서) 우리가 실제 EV적으로는 옳은 결정은 내렸어도
그것과 완전히 반대의 결과가 등장하는 것이 포커이다.
이는 단순히 AA vs KK 프리플랍 올인 싸움이 뒤집히는 All-In EV에서의 결과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상대방의 가상의 레인지를 완벽하게 추정했고, 거기에 따른 완벽한 액션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정말 운이 안 좋았든, 상대방이 -EV 플레이를 했는데 우연히 소 뒷걸음질치다가 쥐를 잡은 격으로
우리의 블러프가 콜 따이거나 아니면 블러프가 아닌 밸류가 튀어나오는 콜을 해버려서
순수한 우리의 WinLoss EV가 망가질 수도 있다는 소리다.
문제는 포커라는 것은 확률을 다루는 게임이고, 확률을 다룬다는 것은 평온한 대저택 정원을 거니는 것이 아니라
대기가 없는 달에서 운석을 피하면서 지표면을 거니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한 포커플레이어가 올바른 포커를 늘 시행하고 있지만 그 실제 반영 확률은 하루 세션마다 80%라 가정하면,
주말을 쉰다고 가정할 때 이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은 큰 손실을 겪는다는 얘기다.
이것이 단순히 All-In EV로 딸딸이 칠 수 있는 경우면 크게 문제는 안되는데 (필자도 많이 함)
문제는 WinLoss EV에 다 반영이 되어버린 경우다.
결국 이 경우에는 정말 모든 핸드를 하나하나 뜯어보고 접근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알 도리가 없으며,
심지어 그렇다고 하더라도 반쪽짜리 접근이 되어버릴 수 있다.
단순히 GTO 솔버 딸을 쳐버린다고 해도 그게 그 사람의 플레이를 반영하는지는 여전히 미궁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경우에 우리의 메타인지, 객관안이 무너져 있다면 이는 필연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수익적인 선택은 비수익적이게 판단하게 되고, 반대로 비수익적인 선택을 수익적이게 판단하는 데이터 오류가 쌓이게 된다.
여기서 오해할만한 것이 하나 있어서 첨언하고 넘어가자면, 이 얘기의 결론이 우리가 솔버를 추종해야한다거나
뇌에서 가상의 GTO를 돌려야한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 (물론 되면 좃사기긴 할 거 같다)
중요한 건 개인마다 개인의 오감에는 포커에 대한 정보 입력 시스템이, 개인의 뇌에는 포커 해석 시스템이 존재하며,
그것이 옳든 그르든, 솔버와 유사한 접근이든 아예 다른 방식이든, 혼돈이나 감정에 쓸려서 사실상 무작위에 가까운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얻은 정보를 배합하여 나의 해석 시스템에 맞는 체계적 접근을 통해서 포커를 하는 데 있다.
어쨌든 이 부분에 있어서 완벽한 해결책은 없다.
최선은 사실 평소에 솔버를 가지고 놀면서, 균형점과, 노드락을 걸어서 비틀었을 때의 바뀌는 결과 및 동작 원리를 많이 보고
그 외에 필요할 때마다 궁금한 건 바로바로 검색해서 찾아보고, 새로운 공구나 영상, 데이터를 꾸준히 흡수하면서
정보를 흡수하는 내 오감의 포커 입력단자와 해석하는 나만의 뇌 내 포커 분석기를 최대한 업그레이드 시키는 수밖에 없다.
(말은 이렇게 해도 필자도 지금 공부 안하고 있다 ㅋㅋ; 그래도 본격적으로 망고 볼륨 넣을 때 열심히 해야징...)
개인적으로 스스로의 판단이 혼란스러울 때 이러한 메타인지가 안 무너지게 던지는 멘트 중 하나가
'정말 여기에 그게 없다고 or 그것만 있었다고 전 재산을 걸 수 있느냐?'라는 멘트다.
물론 좀 과하긴 하다. 사실 포커 세션 자체는 실제로 전 재산을 걸고 하는 건 아니니까.
근데 이러면 혼란스러웠던 뇌가 정리되거나, 혹은 진짜 내가 잘못했으면 잘못된 플레이라는 게 좀 판단이 내려진다.
뭐... 개인적인 꿀팁이라 참고할 사람은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3. 틸트 컨트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필자 역시 틸트가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며,
실제로 런이 완전히 망가지면 플레이에 아예 그게 반영되긴 한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어지간하지 않은 이상 이제는 하루 세션이 망가지지는 않는다.
딱 수치적으로 표현하자면 KK이 15번 중에 AA도 안 만났는데 10번은 넘어가야 그제야 플레이가 맛이 가기 시작한다.
사실 위에서도 언급했듯 틸트라는 것은 결국 볼륨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는 문제이며,
누구나 홀덤을 처음 접한 시기에는 결국 확률과 실제 인간 인식의 괴리 때문에 컨트롤이 잘 되지 않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는 왜 늘 A게임이 안 되고 무너질까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 틸트로 인해서 어떤 행동이 추가로 야기되느냐가 중요하다.
플레이가 망가졌는데 계획된 세션 이상으로 하는 것? 그것은 용납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완벽하게 계획한대로 무언가를 할 수는 없으며, 애초에 후회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포커 플레이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비유하자면 차에 있는 기름을 계획 이상으로 쓰는 거지, 버리거나 요상한 것이 낭비하는 행위는 아니다.
반면에 이것 때문에 뱅크에 전혀 맞지도 않는 윗방찍기를 하고, AOF나 바카라를 하면서 뱅크를 순삭시키는 건
정말 이것이야 말로 기름을 뽑아서 바닥에 흩뿌리고, 기름에 불을 붙여서 자동차를 폭파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는 행위다.
중요한 것은 틸트가 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틸트가 왔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4. 뱅크롤 매니지먼트
그리고 이 모든 결론은 결국 뱅크롤 매니지먼트로 수렴될 수밖에 없다.
누차 강조하지만 결국 PPP들에게 남는 건 뱅크롤 밖에 없다.
극소수의 이름빨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뱅크롤이 모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자세는 뱅크롤 = 내 실력으로 치환하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 포커 실력은 2방이 아니더라도, 2방에서 플레이할 뱅크롤을 들고 있다면 그냥 그런 뱅크롤을 들고 있는 것이지,
내가 곧 2방 실력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좃롤로 비교해보면 배치고사는 누구나 실버와 골드에서 스타트한다.
어차피 여기서 올라갈 사람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
물론 애초에 완전 천상계야 말도 안 되는 전승으로 뚫고 금방 천상계로 입성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다이아, 플래티넘, 에메랄드에 위치할 사람은 적당히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결국 자신의 자리에 수렴해서 찾아간다.
심지어 실력이라는 변인 요소가 어마어마하게 고저차가 크게 작용하는 롤 같은 게임이 아닌,
포커 같은 게임에서는 정말 충분하게 볼륨을 넣어서 몇 개월에 걸쳐서 수렴한 뱅크롤이 아닌 이상에야
사실 당장 어느 자리에 있느냐는 정확히 그 사람의 실력을 반영할 수 있는 근거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인간이 증명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2방 5방에 있지만 라이너스 줫팸 ㅋㅋ' 이런 건 사실 망상장애에 걸린 헛소리지만,
꼭 당장 X방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무조건적으로 X방의 실력을 가졌다고는 장담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뱅크롤 매니지먼트에 대한 견해를 말하자면, 일단 링크 하나 읽어보는 걸 추천하겠다.
https://www.pokergosu.com/free/35987611?s=5&v=kanu7
필자는 원래 사진 속에 보이는 뱅크롤 매니지먼트 기법을 보수적으로 추종하는 플레이어였는데
위 글을 읽고 좀 마인드가 바뀌게 되었다.
확실히 뱅크롤 매니지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넉넉하게 바이인을 확보하면서 올라가느냐?가 아니라,
'상방선'과 '하방선'을 잘 지키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전체 바이인 수가 줄어들수록 당연히 배리언스의 영향을 심하게 받기 때문에,
저렇게 하면 자신의 실력과 별개로 뱅크롤이 엄청나게 출렁이며 많은 블업/블다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이 충분히 객관화가 잘되며, 실력적으로는 내가 여기보다는 충분히 낫다는 판단이 든다면,
굳이 보수적인 뱅크롤 매니지먼트에는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필자도 생각한다.
핵심은 글에서 얘기한 것처럼 결국 '계획되지 않은 윗방찍기'만 아니면 된다.
개인적으로 히어로 본인은 1,2,3,4 중에 2,4가 강점이고, 1,3은 그냥 그저 그렇다라고 생각한다.
1번 포커 이해도는 누군가에게는 잘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원래 실력이란 상대적인 법이다.
사실 감히 WPL 조금 위닝했다고 깝치기에는 당장 같은 플랫폼 내에서도 나보다 위닝한 사람들이 많고,
WPL을 벗어나면 이미 넘사벽의 고인물들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겸손해지는 게 맞다.
3번은 분명히 내가 틸트가 올라오면 플레이가 망가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것을 완벽하게 다스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2, 4는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다른 무엇보다 4번이 나의 가장 큰 강점이며,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다.
뱅크롤이 곧 실력? - 뱅크롤 매니지먼트에 대한 추가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라 제껴도 됨)
나는 PPP에게 뱅크롤은 곧 존재가치이자 목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만 따로 단락을 떼고 이야기해보겠다.
우스갯소리로 포커 실력은 곧 뱅크롤이라는 포고에서의 농담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은 뼈 있는 농담이며, 실제로 포커 플레이어를 증명하는 건 뱅크롤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우승을 해봤자, 왕년에 얼마를 벌어봤자 남는 건 결국 그 사람이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의 총량 뿐이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명'과 별개로 꼭 PPP의 이름이 붙어야하는데 있어 뱅크롤이 필요 조건은 아니다.
포커 시장이라는 게 제도권 내에 완전히 정착한 곳은 아니기 때문에 프로에 대한 정의도 모호하기도 하거니와,
적어도 직업으로서 프로의 정의대로라면 기본적으로 이 일로 '지속적으로 먹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포커라는 큰 틀 내에서는 꼭 뱅크롤이 곧 실력이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뱅크롤 관리와 별개로 스폰 잘 받거나 사장님들이랑 같이 게임하면서
방수 따먹고 립서비스 잘해서 먹고 사는 것도 먹고 사는 것이니 말이다.
근데 그건 결국 오프라인 환경에서 가능한 거지 온라인 환경은 그런 요소가 없기 때문에 얄짤없다.
즉 온라인은 순수하게 '포커 게임'으로 돈을 벌어야하고, 그 돈을 번다는 행위는 게임에서 얻은 게임머니를 인출해서 현금화 시킨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 말은 결국 토토나 바카라마냥 단순히 넣었다 뺐다 하면서 한 번 찍고 튀는 게 아니라,
뱅크롤이라고 하는 거대하게 관리되는 자금의 덩어리가 존재해야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생활비라는 건 상자에 가두고 엉덩이 부분만 뚫어놓은 송아지의 엉덩이살을 튀어나올 때마다 잘라먹는 행위에 가깝다.
즉, 송아지가 죽으면 사실상 온라인 포커 플레이어는 프로로서의 자격은 실격이다.
그러면 암만 자위해봤자 직업인으로서의 대우는 무슨 그냥 도박중독자 아무개1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런 데 있어서 돌이켜보니 몇 년 전 코인 선물을 했던 것이 나름 도움이 되었다.
당시에 나는 차트 갤러리를 보면서 코인 선물을 시작했고, 그 때 당시 갤러리 관리자로 FlightF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이 놀라웠던 점은, 흔히 말해서 배율이라고 불리는 레버리지를 몇십 배씩 운용하면서 순식간에 자신의 뱅크를 늘리고는,
그것을 인출하고, 다시 늘리고, 인출하고 이런 것을 반복했다는 점이었다.
근본적으로 내가 코인 선물 단타에 적합한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 당시에 1000불을 10불씩 100번 쪼개서 도전했던 그 경험이
나름 내가 포커를 시작했을 때 은연 중에 뱅크롤 매니지먼트 개념을 잡기 수월하게 만들도록 돕지 않았나 싶다.
사실 그 때 당시에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서 없던 편두통도 생기고 어마어마하게 고통 받았던 걸 생각하면, 정말 인생사 새옹지마긴 하다.
잠깐 얘기가 다른 데로 샜는데, 그래서 내 뱅크롤 매니지먼트 역사(?)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지금까지 2년하고 3개월 동안 포커를 하면서 포커 자체를 배웠던 첫 몇 달 이후로 넣었던 내 뱅크롤에서 단 한 번도 파산한 적이 없다.
첫 시작 사비에서 뱅크롤로 끌어다 쓴 총합이 대략 20~30콩 정도 (투에이스 있을 때) 되었고
항상 마이크로부터 스타트했고 쪼개서 몇 만원씩 넣고 파산하면 다시 넣는 방식이었다.
그 때 이후로 계속 그 뱅크롤 기준으로 망고로 옮기고 WPL도 넣고 포스도 넣으면서 옮겨다녔다.
.
물론 무조건 원칙적으로 '포커 플랫폼 내의 돈으로만 옮겨야함!' 이런 고지식한 마인드는 아니었지만,
내 머릿속에 대략 뱅크롤의 총합은 항상 기억해두고 거기에 맞춰서 항상 운용을 했다. (ex 떱피 대략 200억 있을 때 포스 700불 입금)
지금 내가 도달한 뱅크롤은 캐시 집중하고 있을 때 망고 토너 레크로 놀다가 뱅크 털린 적 몇 번 있어서 그거 차감하면
보수적으로 잡아서 1000콩 정도 될 거 같다. (그 중 400콩은 생활비 출)
지금은 사실상 WPL에서 뱅크롤 하방선 걱정할 일은 없어서 카운트는 안 하고 있다.
사실 WPL 토너먼트 평균 바이인을 넉넉 잡아 4억으로 잡아도 지금 200bi은 있는지라... 카운트가 의미는 없긴 하다.
지금까지는 사실 포커 자체보다는 포커 외적인 요인에 대해서 많이 다뤘는데,
3부부터는 실제 포커 내부 게임에 대한 내 이해 및 개념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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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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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5 13:58:58
와~ ㅅㅂ 뭐냐? 일단 ㅊㅊ 박고 정독은 나중에 ㅎㅎ
2025.07.05 13:59:41
@오전
하루 컷일줄 알았는데 욕심 내다보니 이리댐 ㅋㅋㅋ 개추 ㄳㄳ
2025.07.05 14:00:18
@새로운참치
그래 지우지마 나오늘 좀 바빠 ㅋㅋㅋㅋ
2025.07.05 15:08:47
추천누르고가유
2025.07.05 16:52:32
@만쵸민쵸
2025.07.05 18:15:43
[원래 삶이라는 것은 높낮이가 있는 법이고, 영원히 행복한 사람은 사실 조증에 걸린 정신병자이다.]
진짜 존나 명언이다 잘읽었습니다
2025.07.05 18:19:16
@쿼카쿼카해
2025.07.05 19:59:35
중간에 분명히 K7s은 K6s보다 좋으며, K6s은 K5s보다 좋다. 이건 아닌 거 같은데.. 토너 하는 사람이면 k6s가 상황적으로 더 좋을 때가 많다는 걸 알지 않나
글은 좋은데 저 부분이 약간 a6s가 a5s보다 좋다 이런 느낌으로 살짝 다가오는 부분이 있었슴,,
2025.07.05 20:25:14
@니트할아버지
무슨 말인지는 이해하는데 그냥 핸드 순수 스트렝스에 대한 얘기로 이해해줬으면 함
저기서 3-bet 팟 역학 같은 걸 얘기한 건 아니니까
a6s a5s랑은 좀 다른 게 a5s는 휠스트레이트 만드는 추가 에쿼티가 있어서
그냥 a6s vs a5s 이렇게 해버리면 단일 핸드로야 당연히 안 되는데 예를 들어서 ako vs a5s, ako vs a6s 이렇게 붙여버리면
a5s가 a6s보다 실제로 미세하게 더 에쿼티를 확보하고 있음.
이게 레인지 vs 핸드로 보게 되도 당연히 동일 조건에서 a5s가 a6s을 앞서고.
그래서 오픈 레인지에 k5가 들어갔는데, k6가 안 들어가고, k6가 들어갔는데 k7가 안 들어가는 레인지는 없는데
a5는 명백히 a5는 들어갔는데 그 이상인 a6, a7 이런 애들이 오픈 레인지에 안 들어가는 경우가 존재함
2025.07.06 16:18:03
@새로운참치
ㅇㅎ 이해해스
글 정말 잘 읽은듯 카드가 아니라 삶이 담겨있는 느낌이네
2025.07.09 12:52:47
@니트할아버지
고마워~~ 다음에도 기회 되면 더 좋은 글 써볼 게 ㅎㅎㅎ
2025.07.05 21:37:02
곧 추게에서 보일 게시물입니다
2025.07.05 21:37:46
@확통장인
2025.07.05 21:40:19
이런 글에 추천을 왜 안박누 포붕이들아
2025.07.05 21:41:41
@블러프캐첩
2025.07.06 03:40:41
막타 슝
2025.07.06 21:33:16
@해삼
2025.07.06 04:00:19
도박이면서 실력게임이라는게 좋은말이네
2025.07.06 21:33:37
@비워
2025.07.06 04:04:01
bb
2025.07.06 21:34:04
@전재고
2025.07.06 04:12:58
지리네
2025.07.06 21:34:25
@귀공자
2025.07.06 04:40:05
정성 개추
2025.07.06 21:34:33
@오시아게
2025.07.06 05:14:47
개추...
2025.07.06 21:34:40
@DKNO
2025.07.06 06:36:07
개추.
2025.07.06 21:35:21
@미슈티
2025.07.06 06:39:06
개추 bb
2025.07.06 21:36:25
@MELLO
2025.07.06 08:40:06
4번(멘탈/틸트)이 나에겐 강점이라생각되는데 내생각을 말해보자면 홀덤 세션(토너)을 할때 항상 A게임(최상의상태)을 지향해서 플레이를 하는데 A게임을 하려면 홀덤과 홀덤 외의것(내인생)을 완전히 분리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함.
그래서 배우를 대입하여 적용하면 좋은데 내 현생의 삶을 배제하고 배우는 슛이 들어가면 오로지 최고의상태에서 연기를 시작한다.
그래서 프로패셔널한 배우가 될수록 연기를 할때는 자기가 갈고닦은 최상의 연기력을 몰입해서 선보일것이야.
그래서 나는 배우처럼 홀덤을 할때 내상황을 해결하고 (있더라도 배제시킴) 게임에 들어가면 이중인격마냥 A게임이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려한다.
물론 지금은 취미로 즐기고 있어서 그렇게 지켜지지못하고있지만 마인드는 그렇기 때문에 4번이 나에겐 장점...(인내심 부동심)
2025.07.06 21:37:27
@아오이유우
좃고수 ㄷㄷ
마인드셋 보소 부럽농
2025.07.06 08:51:51
추천박을게~
2025.07.06 21:37:59
@꼬키리
2025.07.06 09:38:34
미친양질의 글 리스펙함
2025.07.06 21:38:46
@햄부기
2025.07.06 10:13:33
개추 박고 좀따 정독
2025.07.06 21:39:26
@압니코
2025.07.06 13:40:34
현재 재능이 아닌 노력이라는 관점에서 볼륨넣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혁명적인 글이다.
정말 포커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글이라고 느낀다.
그 어떤 포커이론 책이나 포커영상보다 값진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고 평가함.
진짜 bb 20개 주고 싶음
2025.07.06 21:40:58
(수정됨)
@스틸매니악
극찬 정말 고마워 이런 진심어린 댓글 하나가 정말 나한테 큰 힘이 돼
세부 개념에 대해서 제대로 쓰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건 내가 정말 증명되는 자리에 올라가면 꼭 쓰도록 할게
2025.07.06 16:28:16
안읽었지만 선추줌
2025.07.06 21:41:15
@아까
2025.07.07 13:40:17
개추
2025.07.07 13:41:08
@구른다
2025.07.07 21:44:47
이 글은 진짜 진지하게 포커를 임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교본같은 글임
이걸 정독하냐, 그냥 좋은 글이네하고 넘기는거랑 앞으로 ev가 달라질거라 생각함
좋은 글 고맙고 keep going하자ㅎㅎ
2025.07.09 12:51:44
@제이크링
드가자잇 more EV is better!
2025.07.10 05:55:59
2편까지는 스토리가 있어서 재밌네요 3편 기대중 ㅋㅋㅋ
2025.07.18 16:40:40
@딥컷
2025.07.11 22:44:31
오랜만에 재밌다 ㅋㅋ ㅊㅊ
2025.07.18 16:40:56
@kynoaaa
2025.07.16 15:15:25
솔직하고 경혐과 지식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25.07.18 16:41:03
@빤츄맨의향기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