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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23:57:03
(수정됨)포커고수에는 이렇게 전략게에 처음 글을 써보네요. wpl 프로방 자주 치는 분들은 아마 가끔 절 보셨을 겁니다.
원래 저는 gto 스타일의 수비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최근 레크펍에 자주 가며 익스플로잇을 통해 공격적으로 EV를 실현하는 것이 더 좋다고 느껴 전략을 바꾸는 중입니다.
이번 스팟은 익스플로잇을 적극적으로 실현한 스팟이며, 이를 NodeLock을 통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반응이 좋다면 추후 계속 연재해볼게요~
먼저 NodeLock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볼게요.
gto란, 두 solver ai가 서로 숨막히는 한판승부 끝에 내쉬균형(서로가 수익이 0인 상태로, 전략을 바꾸면 비수익적이게 됨)을 이루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상대가 ai급 계산력을 가지고 있다면, gto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ev일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상대는 iq 1000, 16코어급 계산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익스플로잇의 idea가 출발합니다.
hero와 villain의 헤즈업 상황에서, 둘은 서로 턴(node)을 주고받으며, preflop부터 flop, turn, river까지 각각 결정(decision)을 내려야 하죠. 상대의 decision에 따라 내 선택은 바뀔 것입니다. 각 턴의 선택들의 총 결과는 이렇게 decision tree로 표현할 수 있겠죠. gto wizard는 두 ai의 계산력을 통해 최적화된 선택 tree를 도출해냅니다.
NodeLock은, 이렇게 gto가 도출해준 결과를 직접 바꾸는 겁니다.
예를 들어, hj bb srp, AK2w에서, flop hj 33%시, bb는 spade가 없는 jj를 gto는 폴드합니다.
그러나 loose하게 call해주는 플레이어는 jj를 call할거라고 예상되죠. 여기서 jj를 call하도록 설정해주는 것이 nodelock입니다.
Exploit에는 상대방이 gto에서 벗어나는, 소위 실수를 하는 타이밍을 기준으로 선행적, 후행적 exploit이 있습니다. 선행은 상대가 실수를 하기 전, 후행은 하고 난 후겠죠.
또한 4가지 feature(preflop: range(보드 커버리지)/ postflop: bet volume, range배치 성향, bet양 민감도(elasticity))가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해당 영상에 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wNE3OkxAp9w&t=163s
gto wizard에서 실제로 nodelock을 어떻게 하는지는 라큐님의 해당 영상을 참고해보셔요.
www.youtube.com/watch?v=9R2guJfcH18&t=335s
(gtowizard에 150불 결제태도 보인 후-> custom_solutions: 원하는 스팟 설정-> nodelock: lock all-> set_strategy에서 전략 설정 후 원하는 핸드에 적용)
네, 이제 대망의 실제 스팟으로 가봅시다.
AKs
p: sb(Hero) 6, bb 15, sb 33, bb c
f(66bb, 776r): 33%, c
t(96bb, Tw): x, x
r(96bb, 6): x, 20%, f
villain은 균형보다 약간 nit(vpip 19%, 3bet 7%, cbet 41%, wmsd 57%)이며, 이에 기반하여 preflop을 설정하였습니다.
이제 gto와 nodelock, 2가지 라인으로 비교해봅시다. 두 라인 모두 preflop은 조정하겠습니다. co가 postflop으로 참여한 이례적인 상황이었기에. 저는 해당 상황에서 co의 오픈 레인지로 오픈했고, 상대는 co 상대 3bet range(kjo+, k9s+)로 했다 가정합니다.
sb:
bb: 수딧커넥터는 5%만 해줬습니다
우선 gto_line은, f 25, t allin, t에 allin하지 않은 경우 r allin반 x반/ r x 20%시 call으로, 20% bet에도 스냅콜입니다.
아무리봐도 스냅콜인 이 라인, 여기서 저는 어떻게 익스플로잇했길래 fold한 것일까요?
매 스팟마다 여러분이 납득할만큼 가정해보겠습니다.
내 flop벳 후:
1. 모든 k,q, j하이로 90% 가까이 fold하진 않을 것이다. //75% fold, 25% call
2. 내게 넛어드밴티지가 어느정도 있으니, 31%나 올인하진 않을 것이다. //aq, ak로는 5% 올인, 파켓은 15% 올인
->nodelock 후: 이제 8%정도만 올인합니다. 아무리 봐도 31%는 너무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상대 river벳 전:
1. a하이는 x할 것이다.
2. 모든 k하이로 잼하지 않고, 일부 x, bluff를 해도 50%로 더 많이 할 것이다,//allin 75, 25% 15, x 10정도로 설정
3. 나를 a하이로 리딩하고 밸류로 thin_value bet할 것이다. //allin 70, 25% 30정도로 설정
-> nodelock 후
이렇게 설정하니, 무려 -11bb짜리 pure fold 스팟이 형성되었습니다.
이처럼 gto는 생각보다 nodelock에 예민합니다. "a하이를 타겟해 thin_value"라는, 굉장히 직관적인 Idea 하나가, gto라인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퓨어 폴드 스팟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gto와 익스플로잇은 서로 상충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올바르게 익스플로잇하기 위해서는 gto라는 균형점을 제대로 잡아야 하고, 상대에게 익스플로잇 당하지 않기 위해 gto라는 균형점을 잡아야 합니다. 이번 스팟에서는 상대방의 nit한 성향을 적극적으로 익스플로잇해 fold를 했지만, 이를 알고 상대방이 절 익스플로잇한다면 저는 제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적절한 익스플로잇을 통해 파멸적인 업스윙을 겪길 응원합니다.
img 출처:
decision_tree: https://slickplan.com/templates/diagram/decision-tree-temp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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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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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01:02:54
존나 좋은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2025.07.03 05:49:47
근데 극단적으로 조정을 이리저리하면 당연히 이러니까 항상 조심해야
2025.07.03 14:00:44
좋은글 개추
2025.07.03 15:32:49
gto스타일로 수비적으로 한단개념은 없음.
인간보다 gto균형이 미친듯이 공격적임
2025.07.03 16:09:31
@렌고쿠
그치 gto가 평균 인간보다 훨씬 aggressive하지. 내가 aggression(수비적)에 대해 얘기한건 홀덤에서 bet volume의 aggression이 아니라, 내 스타일을 얼마나 바꾸며 치냐에 대한걸 말한거야. gto적으로 치는게 약점을 줄이는 수비적인 방식이고, 익스플로잇은 강점을 극대화하는 공격적인 스타일이니.
체스의 기풍으로 따지면 될듯. 상대가 모를만한 opening line, trap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게 익스플로잇일거고, 정석대로 두면서 천천히 차이를 벌리는게 gto적으로 치는거겠지.
2025.07.03 22:01:20
@렛츠고
음 현실세계에선 gto보다 익스플로잇에 치중하는게
훨씬더 돈을 많이따고 선택이 아닌 그냥 필수
2025.07.03 21:31:43
wpl 애들이랑 하는게
다른 플랫폼보다는 공부 덜되지않나 포고애들 왤케많이함 ㅇㅍ 대비하는건가 ㅋ
2025.07.03 22:16:31
@onlydavid
난 방수땜에 치는중
2025.07.05 11:59:37
@onlydavid
마이크로 닫혀서 치는거지 뭐..
2025.07.04 09:50:23
이런사람이 프로방에 있다면 전 그냥 고수방에서 살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