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앞서 해당 스팟은 레귤러vs레귤러

마치 트럼프vs머스크, 사스케vs나루토, 고죠vs스쿠나 급 매치업임을 알려드립니다.

WPL 1억 바이인 토너

상대방은 WPL 대고수이자 1등을 밥말아먹듯이 하는 대방어님이다.

대방어님은 리버 팟뱃 올인에 결과적으로 타임칩을 다 쓰며 장고 후 캐칭에 성공했다.

핸게의 띵킹프로세스를 올려주셔 답가의 의미로 글을 써본다.

일단 대방어님의 띵킹프로세스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3줄 요약:

처음엔 AJo 콜이 과하다고 느꼈지만, 돌이켜보니 정당하고 나를 익스플로잇한 좋은 플레이였다 판단함.

내가 블러프 안 했다는 건 내 레인지가 좁아졌고, 결국 AJo가 쇼다운 밸류 없다는 뜻.

예상 외로 AJo까지 쓴 건 놀라웠지만, 상대를 리스펙하며 결과적으로 훌륭한 플레이였다고 생각함.

자세한 내용은 핸게에 있으니 궁금하면 찾아보도록.

일단 히어로나무꾼 입장에서 리뷰를 시작해볼게.

나무꾼에게는 정보가 있었어. 1) 대방어는 타이트하다. 2) 대방어는 WPL 토너를 밥말아먹듯이 1등한다.

1억 토너 초반쯤이었고 히어로 스택은 36BB. 이 스팟 지고 바로 리바인했을 때 30BB정도 받았으니 거의 스타팅스택일거야.

대방어가 오픈 했을 때 윗 정보를 토대로 한담면 AJo은 스냅폴드하는 핸드일거야. 하지만 히어로는 강자를 보면 참지 못하지.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레귤러 3B 사이즈 "5.2BB"로 싸움을 걸었지.

플랍 : 6s3sTh 보드

히어로 핸드는 AsJc, 보드 미스했지만 나는 에어라인이다 3번 되새기며, As를 들고 스페이드 뜨면 우길 생각하며 작은 사이즈로 C뱃해.

턴 : 6s3sTh9d

대방어는 체크, 보드는 미스. 망했어. 그는 대방어라고. 스페이드 뜨길 기도하며 히어로도 체크.

리버 : 6s3sTh9dTc

대방어는 한번더 체크. 여기서 히어로는 대방어의 레인지가 상당히 캡 됐음을 느껴. 대방어는 T을 들고 트랩하거나 99,66,33로 밸류 핸드들이거나 KQ,JQ,미들파켓같은 애매한 핸드들일수도 있지. 일단 히어로나무꾼은 크게 고민하지 않아. 내 고민을 상대방에게 다시 안겨주는게 마음이 편하자나. 나는 5.2BB 3배터니까. 암올인

토너 초반이라 리바인해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이 블러프의 요인이기도 해. 그리고 히어로는 원래 오버블러프가 좀 많아. 줄여야지 하면서도 성향 상 이런 약한 모습에는 올인을 꽂는 습성이 있어.. 이번에 대방어님의 핸게 리뷰를 보며 정확하게 알게 된 점이 캡된 레인지를 보면 너무 많은 빈도로 폴라폴라를 한다는게 나의 릭인걸 알게됐어. 오히려 밸류핸드일수록 사이즈가 작아지고 큰 사이즈를 쓸 때 블러프가 너무 많다는걸 한번 더 생각했지.

어쨋든 처음 생각대로 나의 고민을 대방어에게 넘겼고 그는 장고 끝에 캐칭에 성공해. 크게 고민하진 않았지만 일단 내가 지고 있음을 느끼고 올인을 넣은건 확실해. 그는 타이트한 편이니까

자 이제 GTO를 곁들여 보자. 당연하게도 무료버전이야. GTO는 딸딸이용이니까.

테이블 정보 : 35BB 칩EV 8링 버전

우선 프리플랍.

대방어 오픈핸드 44는 스탠다드, AJo은 6.6BB 3B

아마 대방어가 타이트하다는 노드락을 건다면 AJo은 프리폴드 핸드에 들어갈거야(아님말고).

히어로도 정석플레이를 했다면 대방어 상대로 AJo은 폴드했을거야. 

히어로 3B에 44콜도 스탠다드.

플랍

대방어는 모든 핸드 체크, 44 체크 스탠다드 플레이 했고

히어로는 3B한 모든 레인지로 배팅해. 컴퓨터 새끼라 그런지 보드를 미스했지만 자신감이 넘쳐. 90% 배팅 빈도

히어로 핸드인 AJ 특히나 스페이드를 들고 있다면 특히나 EV가 높은걸 알 수 있어. 컴퓨터 새끼도 스페이드 뜨면 존나 우길생각으로 가득한거지.

배팅사이즈마다 EV차이가 없는것으로 보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IP+3배터는 항상 에어라인이다 생각하며 플레이한다는 걸 알 수 있지.

실제로는 35% 뱃을 사용했지만 GTO에는 없으니 25% 선택, 스페이드 없는 44는 거의 100% 빈도 콜이라고 나와.

턴

대방어는 OOP에서 마찬가지로 95% 체크

히어로 핸드인 AJo은 배팅빈도 85%, 컴퓨터는 역시 겁이 없어. 니가 안죽고 어쩔건데 하면서 배팅을 이어가지..

여기서 부터 히어로와 GTO플레이 차이가 나기 시작해. 내가 범부인 이유지.. 한번 폴라포를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야하는데.. 푸씨처럼 스페이드 뜨길 기도하며 체크를 눌러 버린거야..

특히나 히어로 핸드인 AsJc는 GTO 시선에서 체크란 없어. 저핸드는 100% 배팅이야. 나는 딸딸이용으로 GTO를 사용하기에 이 의미를 알 수 없어. 6렙들이 설명해줄거야

리버 (대방어 : OOP 액션)

대방어 액션 타임, Tc가 뜨면서 GTO는 미친놈처럼 날 뛰어. 나 T인데 어쩔티비를 주장하며 대부분의 핸드들은 배팅으로 돌려.

아마 실제 액션에서 어떤 사이즈로든 대방어한테서 배팅이 나왔다면 이 시발 병신게임 나만 안뜨네를 외치며 폴드를 눌렀을 거야.

아마 히어로나무꾼이 44였어도 이런 액션은 못했을거 같아. 돌려보면서 알았지만 컴퓨터새끼는 참 씩씩한거 같아.

리버 ( 히어로 : IP 액션 )

실제 스팟에서 대방어는 리버 체크를 했고 히어로 액션이 왔어.

이 겁없는 컴퓨터 새끼한테는 AJo은 거의 없어. 이미 턴에 한번 더 배팅했거든. 그래도 체크한 AJo들을 보자면 거의 100% 빈도 체크야.

배팅하는 핸드들을 보자면

폴라폴라포 하는 KK,QQ, TT, 99 밸류 콤보

A8, KQ,KJ 같은 블러프 콤보들

올인에 콜하는 대방어 레인지

미친 컴퓨터 새끼도 리버에 T이 쪼개졌을 때 이미 44는 다 배팅해버렸기에 많이 남지않았지만 살아있는 44는 콜이라고 말하고 있어.

대방어 그는 신이야.

리뷰는 여기서 끝.

히어로 나무꾼 또한 비싼 돈들여 토너 GTO를 사서 약 2달 정도 공부를 한적이 있어. 그 결과 나는 콜링스테이션이 되어버렸어.

어려운 스팟이 있으면 시발 GTO도 콜이네 난 틀리지 않았어하며 1일 3딸을 쳤지. 그래서 이 리뷰 또한 그저 보이는 대로 리뷰 했을 뿐이라 디테일은 전부 틀렸을 수 있어. 그러니 틀린게 있으면 댓글 많이 부탁할게

포커의 재미는 서로 띵킹프로떼뜨를 공유하면서 아 이래서 콜했구나, 이래서 올인했구나 하는게 재밌다고 생각해

장고 끝에 콜해준 대방어에게 감사해 앞으로도 고민은 너가해 난 올인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