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에서 프리플랍 레이즈 이후 플랍에서 다시 베팅하는 'C-벳(Continuation Bet)'은 매우 흔한 액션이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이 잘못된 이유로 C-벳을 시도합니다. 솔버(Solver)를 통해 확인된 올바른 C-벳의 이유는 단 두 가지입니다.
흔하지만 잘못된 C-벳 이유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으니까 베팅해야지" '주도권'은 포커에서 전략적인 의미가 없는 허상에 불과합니다. 솔버는 인포지션(IP) 플레이어조차 50% 정도만 C-벳하며, 아웃 오브 포지션(OOP)은 훨씬 적게 C-벳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내 핸드를 보호하려고 베팅해" 이 생각은 레인지를 '탑-헤비(top-heavy)'하고 '리니어(linear)'하게 만들어 균형을 잃게 합니다. 강한 핸드는 밸류 베팅, 중간 핸드는 '보호', 약한 핸드는 블러프로 베팅하다 보면 너무 많은 핸드로 베팅하게 됩니다. 결국 취약한 체크 레인지가 생기고, 블러프할 핸드가 부족해져 씬 밸류 베팅이나 강한 핸드로부터의 가치 창출이 어려워집니다.
"나중에 압박받기 싫어서 베팅하는 거야" 미래의 어려운 결정을 피하기 위한 '멘탈 게임' 상의 약점입니다. 전략적인 타당성보다는 불편함을 회피하는 플레이로, 더 나은 체크 라인을 무시하게 되어 결국 EV(기대값)를 낮춥니다.
"상대방이 어떤 핸드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베팅하는 거야" 초창기 포커 전략에서 나온 낡은 생각입니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콜하거나 폴드할 인센티브가 없으며, 오히려 슬로우 플레이나 세미 블러프로 당신을 착취할 수 있습니다.
"이게 +EV(기대값 플러스)니까 베팅하는 거야" 부분적인 이해는 있지만, 포커는 단순히 +EV 결정을 넘어 가장 높은 +EV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략적으로 올바른 C-벳 이유 두 가지
에퀴티 디나이얼 (Equity Denial): 상대방의 핸드가 당신의 핸드에 대해 상당한 승리 확률(Equity)을 가지고 있을 때, 베팅을 통해 그 핸드를 폴드하게 만들어 상대방의 에퀴티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99를 가지고 있고 보드가 A84일 때, 상대방이 JTs 같은 핸드를 가지고 있다면 턴과 리버에서 스트레이트나 페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때 당신의 베팅으로 상대방이 JTs를 폴드하게 만든다면, 상대방의 에퀴티를 부정(deny)한 것입니다.
밸류 창출 (Value Generation): 당신보다 약한 핸드가 당신의 베팅에 수익성 있게 콜할 수 있을 때 베팅하여 가치를 뽑아내는 것입니다.
'보호(Protection)'와 '에퀴티 디나이얼(Equity Denial)'의 혼동 방지
'보호'는 모호하고 종종 잘못 적용됩니다. '에퀴티 디나이얼'은 더 기술적이고 명확한 전략을 이끌어냅니다. 예를 들어, A84 보드에서 99를 베팅하여 JTs의 에퀴티를 부정하는 것은 '에퀴티 디나이얼'이지 '보호'가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같은 보드에서 KK(포켓 킹스)를 가지고 있다면, JTs가 폴드한다고 해서 KK가 얻는 이득은 없습니다. KK는 더 나은 핸드로부터 콜을 받아낼 수 없으므로 오히려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전략적 핵심 요약
항상 베팅이 단순히 +EV인지 여부뿐 아니라, 이용 가능한 모든 옵션(체크, 폴드 등)의 EV를 비교해야 합니다.
"항상 C-벳 한다", "내 핸드를 보호한다"와 같은 경직된 신념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니 피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레인지를 구축할 때 다음 사항을 고려하세요:
에퀴티 실현 가능성
블락커 효과
상대방의 잠재적인 액션
단순히 핸드 강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레인지의 전체적인 모양으로 생각하세요.
멘탈 훈련: 압박이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베팅하는 것은 올바른 이유가 아닙니다.
밸류, 에퀴티 디나이얼, 그리고 착취 불가능한 라인을 혼합하여 적절한 베팅 사이즈 전략을 사용하세요.
2025.06.17 00:05:46
잘 읽었습니다!
2025.06.17 14:00:15
에퀴티 디나이얼과 보호가 결국 같은말인디;; 99가 A84에서 뱃하는 이유는 JT, QJ, KQ과 같은 핸드로부터 턴리버로부터 뜰수있는 T,J,Q,K과 BSD, BSF로부터 방어하고자 하는거고
KK가 A84에서 첵하는 이유는 보호가 필요없기때문이지... Ax는 뱃한다고 안죽고 뱃해서 죽는건 자신보다 구린 JT QJ KQ, 로우미들파켓뿐이니까. KK가 A84에서 첵하는거랑 벳하는거랑 EV가 거진 동등한데 마찬가지로 KK도 BSD,BSF에 질수있으니까 벳함으로서 에퀴티디나이얼을 하니까 EV가 있는것
2025.06.17 17:03:17
@송현민
사실 모든 뱃에는 에퀴티 디나이얼의 목적이 있지, 100대0이 아닌 이상.
아마 저 글 말한 사람은 뱃할때 생각의 방식 자체를 프로텍션이라는 개념보다는 밸류 or 에퀴티 디나이얼로 생각하는게 좋다고 말하는 듯해
2025.06.17 17:06:51
(수정됨)
@피카
음 그러니까 밸류 OR 에퀴티 디나이얼로 생각하는게 좋은건 맞는디.. 프로텍션이랑 에퀴티 디나이얼이랑 다른게 뭐냐는거지.. 애초에 똑같은거아님? 상대방 JTs같은게 턴리버에서 페어나 스트레이트 맞출 가능성을 폴드시켜서 제거시키는게 에퀴티 디나이얼이라고 했는데 이게 프로텍션 아님?
A83 보드에서 99가 가장 배팅해야되고 KK으로 갈수록 첵인데 이게 프로텍션때문이자너 ㅋㅋ
2025.06.23 19:10:01
(수정됨)
@송현민
나도 동의함 대부분 프로텍션이란 개념을 에퀴티 디나이가 많이 필요할 때 적용하는 건데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나..?
예시로 든 내용도 적절한지 모르겠네 킹스로 에퀴티 디나이하려고 그랬어요 하든 프로텍션하려고 그랬어요 하든 그게 헛소리가 되는 건 양쪽 다 똑같은데
벤씨비만 해도 프로텍션 프로텍션 입에 달고 사는구먼
2025.06.17 14:02:38
에퀴티 디나이얼부분 콜받으면 A를 염두에두고 죽으면좋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완전 달랐네
2025.06.18 01:07:14
그냥 맞으면 때리고 없으면 첵쳐라
2025.06.21 12:53:34
@Bluffalo
에니멀포커
2025.06.18 04:59:59
개인적으로 플랍 C벳이 프리플랍 레인지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함
2025.06.18 15:39:10
다 좋은데 주도권은 허상에 불과하다니 그런 섭한 말씀을... 주도권은 오히려 포지션이나 핸드레인지보다 더 중요함
2025.06.21 12:54:20
@그라임스
수학적 분석이 중요한 현대포커에서는 상상의 개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2025.06.18 21:10:26
(수정됨)
진짜 평소에 댓글에서 훈수두는 애들 저거 한 번씩 읽어봐야됨
주도권 주장하려고 벳한다, 진단벳이다 이러는 거 한 둘이 아님 모르면 걍 조용히 있으면 되는데
2025.06.21 12:55:03
@설윤
내가 이런거에 꽂히는 스타일이라 개소리 듣고 있으면 스트레스 받더라. 제발 닥쳐줘 ㅜㅜ
2025.06.27 15:33:45
벨류 벳=> 상대의 콜레인지에 대한 에퀴티가 충분할때
에퀴티 디나이얼=> 상대가 에퀴티 실현을 하지 못하도록 막음
프로텍션=> 상대의 폴드레인지가 내 핸드에 대해 에퀴티가 높을 때 에퀴티 실현을 하지 못하도록 막음.
예시로 FD가 있는 보드에서 Fd상대로 벳하는건 프로텍션이 아니고 벨류벳+ 에퀴티를 쉽게 실현하지 못하도록 하는거임. 상대는 어차피 콜하기 때문에 프로텍션이 아님.
벳 자체는 벨류벳이랑 에퀴티 디나이얼로 나누는게 맞고. 프로텍션은 에퀴티 디나이의 일부로 보는게 맞는듯.
2025.06.29 01:14:41
잘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