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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2 20:50:23
(수정됨)기사 시리즈 정리, 백업본: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7y8TpGpF75j97Wvi-m9YTnfuS-3LszWD?usp=drive_link
정말 개같았다 ㅅㅂ
어지간히 아프고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다가 일단 이거 절반이라도 뽑은 시점에서 내놓는다.
일단 최신 토너 전략 관련 공구 진행 중이니까 많이 봐주고, 한 서너명만 더 있어도 바로 진행이 가능. 물론 20명 채워서 뜨신 밥 먹을 수 있을 정도면 진짜 좋고
원글: https://blog.gtowizard.com/what-happens-when-playing-chip-ev-and-icm-is-signific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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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이 중요한 상황에서 칩 EV 플레이를 고집하면 얼마나 큰 손실이 발생할까요? 지금까지 우리는 그런 고집이 잘못되었다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지만, 최근 Tombos21이 작성한 이 글(https://blog.gtowizard.com/theoretical-breakthroughs-in-icm/) 덕분에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토너먼트의 단계에 대한 정리로부터 시작한 이 분석은 SRP 혹은 3BP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칩 EV 전략을 고집했을 때의 평균적 EV 점수 손실을 실증적인 값으로 도출할 수 있게 합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ICM을 무시하고 칩 EV 전략을 고집하는 것은 EV 측면에서 바이인의 최대 30%에 달하는 손해를 가져옵니다. 이 분석이 플랍 전략만 다뤘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손해는 훨씬 클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 글의 자세한 내용을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표에서 다룬 데이터는 SRP, 3BP 후 플랍 총 225개로, Tombos21의 분석 범위입니다. 이 글에서는 Tombos21의 실험을 복제해서 몇 개의 핸드에 적용하는, 보다 심화된 접근을 시도합니다.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플레이어가 칩 EV 전략을 플레이 하도록 노드락을 건 후, 상대방에게 어떻게 익스플로잇 되는지 관찰합니다.
프리플랍 레인지: 칩 EV vs ICM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프리플랍입니다. 주어진 스팟에 대한 ICM 레인지와 칩 EV 레인지는 동일할 수 없습니다. 이는 ICM의 목적은 실질적인 점수(EV 점수) 측면에서의 이득인 반면, 칩 EV는 칩 획득에서의 이득을 우선시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번 실험에 적용할 레인지의 종류에 대한 선택지를 마주합니다.
-첫 번째는 ICM 레인지와 칩 EV 레인지를 각각 적용하고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각각의 스팟이 플레이하는 방식을 보다 현실적으로 살펴볼 수 있겠지만, 한 레인지에서는 흥미로운 핸드가 다른 레인지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같은 레인지를 두 번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대로라면 한 쪽은 상황에 적합하지 않겠지만, ICM이 전략을 수정하는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한 개념을 잡기는 쉽습니다.
둘 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플랍 레인지 비교
우선 ICM 레인지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칩 EV 레인지를 사용하도록 하고, 포스트플랍 상황에서는 솔버가 재량껏 최선의 플레이를 하도록 설정하겠습니다.
UTG의 30BB 칩 EV 레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버블 상황에서 UTG의 30BB ICM 레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ICM 레인지가 칩 EV 레인지에 비해 미세하게 (1.4%) 타이트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형태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포켓 페어와 중간 정도의 슈티드 커넥터를 덜 플레이하고 Ax 핸드를 더 플레이합니다. 이는 Ax 핸드가 가진 블락커 효과 때문입니다.
칩 EV가 적용될 때, BB는 UTG의 오픈에 대해 아래와 같이 대응합니다.
버블 근처에서의 대응은 이렇습니다.
ICM의 압박이 강한 환경에서 오프슈트 핸드들은 훨씬 많이 폴드하고, 허용된 레이즈 사이즈가 작음에도 레이즈 또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블러프는 플러시 가능성과 블락커 효과로 인해 Axs, Kxs 핸드로 이루어집니다. 칩 EV 상황에서 블러프가 레인지의 쓸모없는 오프슈트 부분에서 자주 선택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전체적으로 ICM에서 블러프 레인지가 더욱 폴러polar한데, QQ와 같이 매우 강한 핸드가 플레이되는 방식이 가장 큰 차이점일 수도 있습니다. ICM이 고려 대상일 때에는 수동적인 반면, 칩을 얻기 위한 플레이에서 TT+ 핸드들은 꾸준히 레이즈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UTG의 레인지는 양쪽이 비슷하지만, BB는 각 시나리오에서 상대적으로 더 극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포스트플랍 미리보기
버블 상황에서 BB가 칩 EV 레인지를 고집한다면 얼마나 큰 실책이 될까요?
간단한 핸드를 예시로 살펴봅시다. BB는 방어를 위해 콜을 하고, 플랍은 9h8h2d 입니다. 두 상황 모두, BB는 언제나 체크로 대응합니다.
프리플랍 레인지가 둘 모두 ICM 레인지일 때 UTG의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액션이 믹스되고, 벳사이징은 좀 큰 축인 흔한 폴러 UTG 레인지입니다.
그러면 BB가 제대로 된 레인지 대신 칩 EV 레인지를 사용해 체크할 경우 UTG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거의 레인지벳으로 변했습니다. 큰 사이즈가 선호되는 것은 동일하나, 작은 사이즈가 레인지에 포함됩니다. 이러한 경우, UTG는 BB의 레인지가 훨씬 약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훨씬 강하게 공격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넓은 프리플랍 방어로 인해 BB의 레인지에 약한 핸드가 더 많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ICM의 세계에서 BB는 QQ~99를 들고 있을 때 항상 플랫 하지만, 칩 EV의 세계에서는 프리플랍에서 레이즈를 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UTG는 오버페어에 대한 걱정이 덜하기 때문에 BB를 편하게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두 플레이어가 모두 ICM 레인지를 사용할 때: 핸드가 시작할 때 평균적으로 UTG는 3.2BB를 만들고, BB는 1.95BB를 만듭니다.
-BB가 칩 EV 레인지를 사용할 때: UTG는 평균 3.71BB, BB는 평균 1.43BB를 만듭니다.
아직 노드락 조차 안 걸렸고, 솔버에 잘못된 레인지만 입력한 뒤 두 플레이어 모두 플랍 플레이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BB는 이미 상당한 손해를 입었습니다.
"ICM을 고려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손해는 프리플랍 단계에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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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앙상황들은 다소 진화돼서 파트 2는 내일 중으로 올릴거다
공구 진행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도록 자유 게시판에 글 쓸 거다 (https://www.pokergosu.com/free/36026322)
잘 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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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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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2 21:06:22
Icm압박이 강할때 =
서로 눈치껏 wwe하며 벳/콜할거 콜/폴드하자
2025.03.02 21:07:38
@첨지
ICM 압박이 강하면 그냥 혐영 시작임
2025.03.03 01:29:39
혐영에 대한 부분이 특히 기대가 됩니다!! 굿굿
2025.03.03 02:16:41
@니트할아버지
혹시 SPR이 3.5 이하인 상황에서 포스트플랍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관한 글도 다루나요? 토너먼트 하다보면 이런 상황이 자주 나오는데 보통은 C벳에 폴드하거나, all in 싸움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2025.03.03 02:40:38
@니트할아버지
자연스럽게 공구와 공개글들 사이에서 다룰 내용이긴 한데 결국에 토너 스테이지 따라 답이 갈림
2025.03.04 09:04:46
오랜만이야 선비비 후 감상
잘몰라 그러는데 공구는 구매하면 11만원에 평생 소장이야?
2025.03.04 10:09:29
@가보쟝
당연히 평생 소장
2025.03.07 19:37:47
번역 감사합니다~! 비비 ~!
2025.04.04 16:54:43
오호 BB에서 저보드에서 QQ,JJ으로 첵레이즈를 할지 첵잼을 할지도 궁금하네요. ICM 상황이 프리플랍을 타이트하게 만들었는데 포스트플랍에서도 첵콜로 갈지..? 아니면 중간인 첵레이즈? 아니면 더 어그레시브하게 첵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