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러너가 다 똑같은 러너러너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종류에 따라 확률의 편차가 매우 큽니다.

러너러너는 한 아웃츠당 0.1%로 세면 대충 맞습니다. 그걸 기반으로 카운팅하면 꽤 직관적으로 아웃츠를 셀 수 있게 됩니다.

이제부터 제일 낮은 확률부터 차례대로 러너러너 확률들을 알아봅시다.

0.1%: 러너러너 포카드 or 러너러너 유일스티

오직 단 하나의 러너러너만이 유일한 아웃츠로, 드로잉데드를 제외한 상황 중에서 제일 확률이 낮습니다.

0.2%: 러너러너 개퍼스티플 or 러너러너 쌍포카드

이길 수 있는 러너러너가 2가지일 경우 0.2%가 됩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스티플이 될 경우의 수가 2가지인 케이스, 또는 러너러너플러쉬가 불가능한 탑셋 vs 바텀투페어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경우 러너러너 J스티랑 러너러너 T스티가 가능합니다.

0.3%: 러너러너 유일트립스 or 러너러너 커넥티드스티플

러너러너 트립스는 트립스가 가지는 핸드의 세기에 비해서 매우 극악한 확률로 뜹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 러너러너 77인데 3장 중에서 2장 고르는 거라서 러너러너 포카드 확률의 3배가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상황에서 러너러너트립스를 기대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러너러너 스티플이 커넥티드인 경우, 러너러너 트립스와 정확히 동일한 아웃츠 개수와 확률을 같습니다.

0.6%: 러너러너 쌍트립스

트립스가 나오는 경우가 2배가 되므로, 이길 확률도 2배가 됩니다.

1.6%: 러너러너 투개퍼스트레이트

여기서 아웃츠는 오직 78 러너러너입니다. 그럼 경우의 수가 16가지로 1.6%가 됩니다.

2.8%: 러너러너 플러쉬 vs 셋

남은 클로버는 11장이지만 그 중에서 A와 K는 나와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경우의 수는 8C2 = 28가지입니다.

3.2%: 러너러너 개퍼스트레이트

투커넥에다가 개퍼 하나 있으면 보통 러너러너 쌍줄 아웃츠가 나옵니다. 이 경우, 이길 확률은 "러너러너 유일한 스트레이트"의 2배가 됩니다.

3.4% ~ 4.2%: 러너러너 플러쉬 (+ 쌍트립스) vs 투페어

"러너러너 플러쉬 vs 셋" 에다가 쌍트립스로 0.6%가 추가되어서 3.4%입니다. 그리고 A2 같이 플러쉬 아웃츠(K)가 한장 더 늘어났을 경우 확률은 0.8% 증가합니다.

4.8%: 러너러너 커넥티드스트레이트

개퍼수딧과 커넥수딧이 숫자만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이는 핸드지만, 실제로 양차가 될 확률이 늘어나고 playability가 훨씬 증가합니다. 러너러너쓰리차도 비슷한 이유에서 줄이 될 가능성이 투개퍼보다 3배, 개퍼보다 1.5배 높아집니다. 따라서 모든 BDSD가 동일한 아웃츠를 가지는 것이 아니고 커넥티드 유무에 따라 그 위력이 미약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확률은 4.8%입니다.

8.2%: 러너러너 커넥티드스트레이트 + 플러쉬

흔히 말하는 BDFD + BDSD가 이런 케이스에 속합니다. 그래봐야 러너러너라서 확률이 낮긴 하지만, 다른 러너러너에 비하면 선녀죠.

9.7%: 러너러너 커넥티드스트레이트 + 플러쉬 + 쌍트립스

러너러너의 끝판왕입니다. 아마도 러너러너 중에서는 제일 좋은 상황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러너러너가 3중으로 걸려있으면 무려 이길 확률이 거의 10%에 준하는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다만 저는 8.8%보다 약간 낮은 확률이 나와야 정상 같은데(스트레이트와 플러쉬의 일부 아웃츠가 겹치므로) 왜 9.7%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러너러너를 종류별로 분석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