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건 온라인에서건 안봤다 올인(NO-LOOK ALL-IN)의 플레이어가 있는 것은 행운이다.

또한 그 플레이어가 본인의 바로 왼쪽에 앉아있다면 축하한다. 오늘은 뱅크롤 상한가찍는 날이다.

그러나 오늘 내 운이 심각하게 나쁘거나, 혹은 "안봤다와의 승부 전략을 매우 나쁘게 가져간다면"

뱅크롤은 하한가는 물론 아예 파산하는 상황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안봤다 올인과 헤즈업일때 어떤 핸드부터 콜을 해야할지 분석해 볼 것이다.

우선 고려해야될게 몇가지 있다.

1. 안봤다 올인의 금액과 데드머니

2. 본인이 게임 하는곳의 레이크

3. 안봤다 올인을 하는 플레이어의 안봤다 올인 빈도 및 플레이어 성향

그 외에도 있기는 하겠으나 제일 중요한것은 이 정도가 될 것 같다.

1,2번의 요소가 본인이 수학적으로 수익이 되는 최소 기대승률을 계산하는데 쓰이며

3번의 요소가 그 기대승률보다 얼마나 높을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를 판단하는데 쓰인다.

우선 간단하게 원리를 말해보자면

1)1번의 경우 안봣다 올인의 금액/데드머니가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다.

2)그 이후 본인이 콜을 받게 되면 만들어지는 전체 팟(안봣다올인+본인 콜+데드머니)을 계산한다.

그 이후 전체 팟에서 2번의 레이크를 뺀다(타임비게임의 경우 팟에서 징수하는 것은 없기에 0으로 계산)

3)2번을 계산한 후 ''남은 팟에서 본인의 핸드의 안봣다랑 헤즈업 기준 기대 승률을 곱한다.''

4)''3번에서 나온 금액'' - ''본인의 콜 금액'' 을 뺀 금액이 안봣다 올인과 승부를 봐서 얻는 ev값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게임은 2-5 레이크는 10%/맥스레이크 35 이다.

버튼에서 안봣다 올인이 210이 나왔다. 스몰/빅 포함 모두죽고 컷오프에 있는 히어로가 QJs로 콜한다.

그러면 210+7+210=427인데 거기서 35가 공제되므로 팟은 392이다.

그러면 본인의 기대 승률은 승률59%+무승부율2.4%가 나오는데 무승부의 경우 팟을 반씩 나눠가지므로

2.4의 반만 추가된다. 즉 59%+1.2%=60.2%가 안봤다와 헤즈업의 기대 승률이 된다.

그러므로 392x0.602가 기댓값이며 이 경우 235.98이 나오기에 235.98-210 = 25.98 만큼 ev+이다.

위의 예시와 같은 상황에서 만약 맥스레이크가 8 이라면

419x0.602를 하면 되고 그러면 252.24가 나온다. 그러면 252.24-210=42.24 씩이나 ev+가 나온다.

즉 레이크가 낮을수록, 그리고 안봤다 올인 금액이 맥스레이크를 상회할만큼 클수록, 데드머니가 많을수록,

안봤다와의 승부는 점점 더 +ev가 된다.(다만 안봤다 올인 금액이 클수록 한번 패배할때의 타격이 큰 것 또한

사실이니 만약 본인의 뱅크롤에 맞지 않는 샷테이킹 중이라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제 레이크 구조 별 안봣다 올인과의 승부에서의 최소 기대승률 및 최소 핸드를 알아보자.

[s=수딧 o=오프수딧 +=적힌 숫자 이상 T=10]

여기 적힌 경우는 모두 전체 팟이 맥스 레이크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를 적은 것이다.

전체 팟이 맥스 레이크를 초과하는 경우는 매 상황마다 따로 계산해야 된다.

1. 노레이크(혹은 타임 레이크)

간단하다. 최소 50%. 정확히는 블라인드 및 림프 후 폴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1.5bb 이상의

데드머니 덕에 안봤다 올인의 금액에 따라 48~49%대 조차도 기댓값이 + 인 경우조차 발생한다.

1) 모든 파켓

2) 모든 A하이

3) 모든 K하이

4) 모든 Qxs/Q5o+

5) J6s+/J8o+

6) T7s+/T9o

7) 98s

2. 5% 레이크

52.5%다. 물론 림프 후 폴드로 발생한 데드머니가 있을 경우 이 보다 0.x% 정도 줄어들긴 하지만

스몰/빅의 데드머니만 계산된 52.5%로 계산하는 편이 편할 것이다.

1) 33+(2파켓 제외 모든파켓)

2) 모든 A하이

3) 모든 Kxs/K5o+

4) Q5s+/Q8o+

5) J8s+/J9o+

6) T9s

(여담이지만 여기서 Q5s,J9o,T9s 3개를 빼면 일부 카지노에서 보이는 Ultimate Texas Holdem

이라는 홀덤 변형 카지노 게임에서 프리플랍에 4배 레이즈를 하는 핸드 레인지와 똑같다.)

3. 10% 레이크

55.5%다. 이쯤 되면 어중간한 핸드들은 상당수 폴드해야되기 시작한다.

1) 44+

2) 모든 Axs/A3o+

3) K5s+/K8o+

4) Q8s+/QTo+

5) J9s+(JTo는 약 55.2%이므로 들어가지 않음)

4. 13% 레이크

57%다. 이제 7번중 4번은 이기는 핸드로 승부를 봐야 겨우 본전치기다.

1) 44+(단, 4파켓은 정확히 57%다.)

2) 모든 Axs/A5o+

3) K7s+/K9o+

4) Q9s+/QTo+

5) JTs

5. 15% 레이크

58%다. 이제는 7번중 4번 이기는 핸드도 적자이다.

1) 55+

2) A3s+/A7o+

3) K8s+/KTo+

4) QTs+/QJo(단, QJo는 정확히 58%다.)

6. 20% 레이크

61%다. 진짜 타이트하게 핸드를 골라야만 하며 분위기에 휩쓸리면 같이 레이크에 녹아죽는다.

1) 66+

2) A7s+/ATo+(단, A7s은 정확히 61%다.)

3) KTs+/KQo

4~6의 레이크가 비싸보이지만 짬밥이 되는 포창이라면... 대부분 알거라고 본다.

상대가 안봤다 올인을 계속 해주는 사람이면 마지널한 핸드를 버리고 어느정도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핸드를 기다리면 된다. 다만, 안봤다에 아무도 응하지 않고 끝나면

싫증나서 이후 안봤다를 더이상 안하는 성향의 사람이면 그 이후에도 안봤다를 하게끔

액션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마지널한 핸드중 일부도 승부를 응해줄 필요가 있다.

드문 상황이지만, 안봤다를 하긴 하지만 평소 거의 하지 않으며 그 사람과 정상적인 게임을

할 때 내가 실력에서 밀리는 상황이면 저기에 적힌 핸드는 전부다 승부봐도 무방하다.

가끔 카드가 돌고서 안봤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히어로가 그 사람이

확실히 카드를 보기 전에 안봤다라고 외치는 것을 확인한 상황이 아니면 믿지 마라.

딜러도 그걸 일일히 확인 못하며, 애초에 딜러는 확인했더라도 그것을 말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멘트만 믿고 승부봤다가 상대가 하이파켓이나 AK같은 프리미엄 튀어나와서 괜히 앞상이동 당한다.

평소에 안봤다를 거의 하지 않는 핸디가 갑자기 안봤다를 할때 이런 상황이 가장 많이 나온다.

그럼 다들 안봤다산타 만나서 많이 먹길 바라고, 혹시라도 궁금한 것 있다면 질문 언제든지 환영함.

추가.

대략적인 확률표(참고용)>> 탑=옾숫 미드=파켓 봇=수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