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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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다음은 100bb 8handed 앤티 토너먼트 기준 Gtowizard가 제시하는 UTG 오픈 레인지입니다
참고로 오른쪽 아래에 적힌 숫자는 EV값으로, 이 핸드를 사용하는 것이 폴드하는 것에 비해 얼마나 수익적인지를 보여줍니다.
56s, 44~22까지의 핸드들을 보시면 EV값이 0입니다 0. 수학적으로는 이런 카드들을 오픈하는 것이 수익적이지 않다는 뜻이죠.
근데 왜 GTO는 일정빈도 이상의 오픈을 제시하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솔버에서 오픈하라고 했으니 오픈해야 할까요?
(사실 대부분은 그냥 커넥수딧 못참지~ 오픈하는 경우가 더 많을것같습니다)
저는 이 옛날에 이 영상을 보면서 홀덤이 왜 전략게임이며, 왜 솔버를 공부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영상 같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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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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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올린 것처럼 최신 프리플랍 레인지를 보면, UTG에서도 낮은 빈도로 작은 페어와 슈티드 커넥터(같은 슈트의 연속된 카드)를 레이즈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board coverage 때문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보드에서도 좋은 핸드를 가지는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하여,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이러한 핸드들은 보통 얼리 포지션에서 잘 맞지 않는 보드에서 우리의 레인지를 더 강하게 만들어 다른 핸드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543 같은 보드에서 AA, KK를 가지고 베팅할 때, 우리의 레인지가 셋, 스트레이트같은 강한 핸드로 보호된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편하게 베팅을 할 수 있습니다.
(*옮긴이 사족 : 만약 우리가 1010+, AJo+ ATs+만으로 슈퍼 타이트한 오픈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위와같은 보드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좋은 핸드가 오버페어, 잘쳐줘야 투오버 FD 정도로 캡되어버리기에 BB에서 무지성 뱃뱃잼하면 너무 힘들어진다는 뜻입니다. )
(*옮긴이 사족 : 이렇게 우리의 레인지에 셋과 스트레이트가 낮은빈도로라도 있어야 과도하게 캡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솔버'에서 위와 같은 카드를 빈도오픈하는 이유입니다.)
☆중요 :
이 논리를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상대방이 'UTG 레인지에도 56s, 55, 44, 33이 있기는 하지' 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만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의 상대는 솔버가 아닙니다!) 만약 상대가 이런 레인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우리가 실제로 이런 핸드들을 오픈하는지/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대는 여전히 낮은 보드에서 자신의 핸드를 매우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며, 우리의 AA, KK는 셋이나 스트레이트가 레인지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압력을 받을 것입니다.
(*즉, 상대가 안믿어준다는 뜻입니다
한옵 1000-2000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UTG 레이즈 2만
BB 콜
플랍 543 r
utg 뱃 3만
BB 레이즈 10만
utg 장고 후 20만 민클릭, BB 40만 올인 , UTG 한숨콜
UTG AKo BB Q4s 결대로
UTG: 아니 사장님 셋이랑 에어라인 주장하면서 쳤는데 그걸 4로 콜해버리시네
BB: 아카로 리딩했어요~
만약 BB가 UTG에서 드물게 67s 55 44 33이 나올 수 있다는걸 알면 절대 이럴 수 없겠죠. 이런 구장에서 레인지 개념을 적용하면 안됩니다. 상대가 레인지 개념으로 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실제로 56s같은 핸드를 오픈하지 않더라도 상대를 속여서 우리가 이러한 작은 페어와 커넥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높은 카드들은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우는 위랑 반대겠죠.)
그러니까, 영상 맨처음에서 말한대로 543보드에서 우리의 레인지를 보호하기 위해 56s를 오픈하는건 실제 EV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오픈하는지가 아니라 상대방이 우리가 오픈한다고 생각하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우리를 믿는 상대는 믿는대로 치고, 믿지 않는 상대는 여전히 우리를 믿지 않습니다.
상대는 우리의 전략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치던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기 때문에, 본문 처음에 말한 board coverage는 우리가 56s를 사용하는 이유의 전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56s를 오픈하는게 정말 말 그대로, 수학적으로 +EV인지를 한 번 알아봅시다. 이것은 우리의 전략이 아니라, 상대방의 전략에 달려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플레이어들은 우리의 범위가 캡됐다고 인식할 때 과도하게 공격적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543깔리면 빅블보드니까 무지성 첵레이즈를 갈기는 플레이어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플레이어들로 가득한 테이블에서는, 56s는 쓰기에 매우 좋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56s가 투페어, 스트레이트를 만들었을 떄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상대들을 마주한다면 솔버와 달리 낮은 빈도로 레이즈할 것이 아니라 100%의 빈도로 레이즈해야 합니다.
(*옮긴이의 사족 : 보통 마이크로-로우의 배드배드레귤러들이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사람들은 첵-레이즈나 동크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레인지로 앞서는 상황에서 블러프 첵-레이즈나 심지어 동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긴 했지만, 그 적당한 빈도와 이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이건 utg vs bb 100bb팟에서 432r보드, utg 1/3뱃에 대한 bb의 대응방식입니다. 보시면 솔버는 오히려 마지널한 핸드는 첵-콜로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만약 상대가 오버-첵레이즈하는걸 너무 좋아해서 애니페어로 100% 첵레이즈 해주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우리의 56s는 너무 달아서 이가 썩습니다 ㅜㅜ 다같이 Q4s로 잼해주는 한옵아재 찾으러 갑시다~
반면, 낮은 보드에서 우리를 공격할 능력이 없는 플레이어들 상대로는, 5-6 슈티드를 100%의 빈도로 폴드하는 것이 괜찮습니다.
(*옮긴이의 사족 : 반대로 이번 예시는 루즈-패시브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안맞으면 첵-폴드, 맞으면 첵-콜 해주는 패시브한 사람들이라 마지널한 핸드로 포스트플랍에서 무리한 블러프를 시도하다가 석나가지 말고 타이트한 레인지를 가져가서 정직하게 밸류를 뽑는것이 더 좋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추가적 의견 있으면 보충 부탁드립니다.)
☆중요
포스트플랍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자주보는 이런 투톤보드에서, 모든 FD를 배팅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모든 FD를 배팅한다면, 우리의 체크레인지에 플러쉬가 없어서 턴에 하트가 떨어졌을 때 너무 약한 레인지를 가지기 때문이다'.. 라고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모든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상대는 우리가 FD로 뱃/첵 비율을 얼마나 가져가는지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늘 펍에서 처음만난 아저씨가 내가 첵레인지를 가진다는걸 신경이나 쓸까요?) 따라서 모든 기반을 커버하는 방어적인 전략을 플레이하는 대신, 우리는 빌런의 전략에 따라 플레이해야합니다.
이 경우 주요 고려사항은 플러시가 완성되는 턴에서 상대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베팅하는지입니다.
우리가 상대가 GTO보다 더 공격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플러시 드로우를 체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베팅해야 합니다.
(*옮긴이의 말 : 저는 알아서 쳐주는 상대들 대상으로는 체크해서 인듀스하는게 좋은 전략이고, 패시브한 콜링스테이션에게는 과감한 배팅으로 밸류를 뽑거나 블러프를 해야한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솔버로 공부해야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솔버는 우리에게 GTO 기준선을 보여주어 상대의 전략에서 실수를 식별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준선을 알지 못하면, 누군가를 공략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그러지 못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익스플로잇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과연 그렇게 쉬운 일일까요?)
위 사진에서 플랍 첵첵- 턴에 플러쉬가 메이드된 상황에서,
솔버의 BB는 셋과 투페어 등으로도 큰 사이즈의 배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근데 과연 실제 상대는 솔버만큼 어그레시브할까요? 대부분 저 보드에서 2셋으로 오버벳하지 않습니다. (솔버만큼 어그레시브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FD를 플랍에서 베팅하는 빈도를 올려야 합니다. 플러쉬로 트랩을 놓았을 때의 EV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상대가 플러쉬보드에서 오버플레이하는 어그레시브 경향이 있다면 우리는 체크빈도를 올리면 되겠죠? 이건 너무 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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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은 블라커 관련 글을 옮기려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보다 간단한 동영상으로 대체했는데, 이것도 옮겨놓고 보니 100% 직관적이고 쉬운 개념은 아니라 제가 맞게 번역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이해 안되는거 있거나 /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5.24 20:07:25
재미있네
2024.05.24 22:56:02
좋은 공부글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추천
2024.05.24 23:31:39
번역고수 ㄷㄷ
2024.05.25 02:57:36
감사합니다
2024.05.25 03:06:18
@베를린
대존잼 계속 부탁드립니다 꾸벅
2024.05.25 04:02:05
ㅊㅊ
2024.05.25 04:49:55
요약해주면 망고 10점
2024.05.25 10:32:21
이런 글이 추천게시판에 올라오는게 맞다
2024.05.25 13:12:40
글 3개 중에 이게 제일 좋네
2024.05.25 21:35:52
피쉬에게 블러프치지 말아라. 비록 완벽한 베팅 라인을 구사했어도 피쉬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피쉬에게 UTG에서 오픈레인지로 56s를 쓰지 말아라. 비록 완벽한 레인지 벨런싱을 구사했어도 피쉬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2024.05.26 03:17:13
@팩트폭력
코만 파도 누가 뭐라 안한다
밸류로만 찍찍
2024.05.27 05:13:45
@팩트폭력
좋은 핀포인트
2024.05.27 08:16:50
넵
2024.05.27 13:01:10
추천추천
어제 67수딧 쓰다 토너 짤림 ㅠ
2024.05.27 16:18:16
노고에 비비추
2024.06.18 15:35:31
피쉬에게는 뭐든 안먹히죠
2024.07.01 19:33:48
추추
2024.08.01 14:34:59
너무좋은글!
고마워용